링컨의 우울증 - 역사를 바꾼 유머와 우울
조슈아 울프 솅크 지음, 이종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울증으로 인한 고비가 나에게 딱 3번이 있었다.

첫번째 우울증은 임신을 하면서 초기에 유산기가 보이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내 천직이라 여기면서 일해왔던

내 일터와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떠나면서 집에서 무료한 날들을 보내며 첫 우울증이 시작되었고..

두번째 우울증은 아이를 낳고 나서 빠지지 않는 몸무게와 망가진 몸매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우울증은 일을 하던 내가 집안에서 아이만 키우면서 하루하루 답답하고 똑같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겪는

무료함과 스트레스 그리고 결혼 후 한번은 찾아 온다는 권태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우울증이 찾아 올 때마다 나를 지탱하고 일으켜 준것은 주위 사람이 아닌.. 종교적인 신앙의 힘이 컸었다.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라고 한다.

사실..우울증 하면..너무나 흔한 병이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병이기 때문에..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서 이러한 우울증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우울증에 대해 많은 문제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유명 배우들이 하나 둘씩 자기 목숨을 버리게 되는 사건들이 생기게 되면서 이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더더욱 커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꺼란 생각이 든다.그렇게..심각성이 알려지게 된 우울증..

사실..나도 우울증은 심각하게 앓아본 사람이기에 우울증이 남의일 같지만은 않다.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고 불쌍한 생각이 든다.

 

처음..이 책을 만났을 때.. 링컨이 우울증이 있었다는 그 사실에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제목 자체로도 큰 충격이며 호기심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링컨이 우울증이 있었다고? 유머감각이 풍부한 대통령으로 알려졌던 그가?  정말 그런 생각만이 머리속에 맴돌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우리가 몰랐던 사실이 한 가지가 있다.

링컨 뿐만이 아니라..한 시대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사람들의 대부분이 우울증을 앓았다는 것이다.

하지만..그 많은 위인들이나..사람들이 그렇게 성공의 자리에 앉고 유명해지기까지는 그들이 앓고 있던 우울증을 잘 극복하고 이겨냈기

때문인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링컨의 우울증이 그의 본질이라고까지 말한다.

그의 우울증의 원인을 살펴보면 그의 자라온 환경을 배제할 수가 없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사랑하는 누나 마저도 시집을 간 후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의 본격적인 우울증의 시작은 20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장티푸스로 인해 주위의 친한 친구들과

무엇보다 그가 사랑했던 여인의 죽음으로 인해 우울증에 빠졌다고 한다. 그 쯔음에 날씨 마저도 비가 오는 등 흐린 날씨가 계속되어 그의 우울증에도 영향을 미쳤을꺼란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이 책은 이렇듯 링컨의 우을증의 원인과 동시에 그가 어떻게 우울증을 이겨내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한다.

링컨은 평생을 우울증과 싸웠다고 한다.그가 그러한 우울증을 잘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그가 가지고 있었던 성품,신념,사상도 포함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만약 평생을 우울증을 극복하며 살아가지 못했다면.. 그가 이루어 낸 많은 업적들이 이루어져 있었을지가 의문이다.

이 책을 통해 본 링컨이라는 인물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도 그저 평범한 한 인간이었고.. 보통 사람들처럼 우울증을 앓았고.. 주변의 영향력 아래 그러한 우울증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걸 볼 때에

그가 무척이나 인간미가 느껴지며 측은한 마음이 들기까지 하다.

그러한 우울증을 이겨내고 대통령의 자리를 지키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면 그가 더 위대해 보이기까지 한다.

 

현대의 우울증을 '마음의 독감'이라고 한다.

독감은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반 주사라도 맞을수 있지만.. 이 우울증은 예방 주사 조차 맞을 수 없으니 참 답답하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링컨이 자신의 우울증을 이겨내고 정치인으로써 성공하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온 것은

그가 자신만의 치료를 계속 해왔기 때문인 것이다.

예방주사를 맞을 수 없다면 치료를 하면된다. 약을 먹고 주사를 맞고.. 그렇게 이겨 나가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그러한 상태를 주변 사람에게 알리고 함께 이겨 나가는 게 중요하다.

당신이 우울증으로 인해 많이 괴로워 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힘을 얻기를 바란다.

그토록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 낸 링컨의 또 다른 일대기이자.. 우울증을 이겨낸 이야기를 통해 당신은 더 많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울증..마음의 독감~!! 당신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링컨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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