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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기! 생각하기! 행동하기! - 미아가 되지 않는 법, 유아를 위한 생활동화 속속들이 시리즈 03
제니퍼 무어-말리노스 글, 마르타 파브레가 그림, 이경희 옮김, 이루다 도움글 / 예꿈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진주에서 살던 저희 식구가 서울 이모네 집에 놀러를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에게 6살 차이가 나는 막내 여동생이 있었는데..

친척 언니 오빠들과 함께 방방을 타러 간 사이 이 녀석이 소리가 나는 말 타는 리어카를 따라 가 버린 것이었죠~

한참을 신나게 놀다가 이모 집으로 돌아왔을 때 막내 동생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에게 혼날 겨를도 없이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그 때부터  하루 종일 여동생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그 때 당시 동생의 나이가 5살..

동생은 항상 베개커버를 가지고 다녔는데.. 그 베개커버의 느낌을 너무 좋아해서 어릴적부터의 습관이었습니다.

동생을 한참 찾아 다니다가 어느 집 앞에서 버려진 동생의 베개커버를 발견했습니다.

그 때 엄마가 얼마나 울었는지.. 아직도 제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렇게 반나절을 동생을 찾으러 돌아다녔을까..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이를 보호 하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울고 있는 동생을 경찰서로 데리고 오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동생을 찾았지만..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한 기억입니다.

어릴적에는 동생을 잃어버린 그 기억이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지금 아이 엄마가 된 저는 만약 제 아이를 잃어버리게 된다면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너무 가슴이 떨립니다. 

 



 

 

동생과 누나는 추억이 담긴 한 팬더 인형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어릴적 엄마 아빠가 공원에 갔다가 풀어진 신발 끈을 다시 묶기 위해

잡고 있던 엄마의 손을 놓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났을 때 엄마,아빠는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리 저리 돌아다니고 둘러 보아도 엄마 아빠가 보이지 않자 두려움에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그 때 경찰 아저씨가 다가와 묻습니다.

집 전화 번호와 엄마 아빠의 이름..하지만 전화 번호는 기억이 나지 않았죠.

아저씨는 나를 미아 보호소에 데려다 주고 울지 말라고 하시며 팬더 인형을 주고 가십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흘러 엄마,아빠가 미아 보호소로 오고 그곳에서 나는 다시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됩니다.

그 때 나는 중요한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멈추기! 길을 잃거나 엄마 아빠를 잃었을 때는 제자리에 서서 기다리기!

둘! 생각하기!내 이름,엄마, 아빠 이름과 연락처 생각하기!

셋! 행동하기! 주변의 어른들이나 경찰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하기!

 





 

이 동화는 아이들이 미아가 되는 걸 방지 하기 위해 기획된 동화입니다.

아이들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무공과 같기 때문에 이 동화를 통해 미리 교육을 하고 대처를 한다면..

아이가 부모를 잃어버렸을 때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고..

부모도 조금은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세상이 점점 험학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내 아이는 내 스스로 지켜야 하고.. 거기에 대한 교육도 철저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동화가 많은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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