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친구니까
히도 반 헤네흐텐 글 그림, 윤주희 옮김 / 키득키득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지는 행복하고 예쁜 동화책 한권을 만났답니다.

동화책의 제목은 '우린 친구니까'예요..

제목도 참 예쁘죠?

너무 예쁜 제목과 핑크빛의 사랑스러운 책이 너무 예뻐서 저절로 눈길이 가고 손이 가는 책이랍니다.

우리 예찬이게겐 조금 크게 느껴지는 이 책을 보고선 예찬이가

"우와~ "

감탄사를 연발하네요~ ㅎㅎㅎ

그러더니 책에 있는 귀여운 곰 그림을 보고선

"곰~ 곰~"이렇게 말했답니다.

"엄마가 읽어 줄까요?"

"네! 네네네네~ "

제가 책을 읽어줄까 물어보면 우리 예찬이는 이렇게 너무 힘차고 기분 좋게 대답한답니다.

이렇게 시작된 '우린 친구니까'이야기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아기 북극곰 스노이는 늘 엄마와 함께 했어요.

잠을 잘 때도 깨어 날때도 물고기를 잡을 때도언제나 엄마랑 둘이서만 놀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스노이에게 새로운 놀이를 하자고 했어요.

 
친구 찾기 놀이라는 것이었죠.

스노이는 이 놀이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스노이는 마침내 새로운 친구 찾기 놀이를 하러 엄마 곁을 떠나 친구를 찾기 시작했어요.

갈매기도 만나고,바다표범도 만났어요.

수백 마리의 펭귄도 만났고,해마 아저씨를 만나 신나게 미끄럼도 탔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노이는 아기 북극곰 스포티를 만났어요.

스노이와 스포티는 서로 친구가 되었어요.

흔들흔들 발바닥으로 들어 올리기,기우뚱 기우뚱 머리 위에 눈 올리기,폴짝 폴짝 등 뛰어넘기

바둥바둥 발로 양동이 들기,씽씽 쌩쌩 눈 썰매 타기,으쌰 으쌰 등 대고 밀기..

엄마도 와서 신나게 놀아 주었어요.

스노이와 스포티는 신이 나서 외쳤어요

"네가 내 친구여서 나는 참 행복해!" 




얼마전 아이와 함께 식당에 갔었습니다.

식당에 예찬이와 비슷한 또래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이 여자 아이가 예찬이와 놀고 싶어서 자꾸만 예찬이를 졸졸 쫓아 다니고 옷을 잡아 당기는데도

예찬이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식당에서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이리저리 돌아 다니기만 하는 모습을 보며..

아직 친구를 사귀기에 너무 서투른 게 아닌가..

집에서 엄마하고만 지내서 그런걸까.. 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24개월이 된 우리 예찬이는 아직 이렇다 할 친구가 없답니다.

아파트에서 비슷한 또래의 친구를 찾기가 힘들어서 더더욱 그렇답니다.

가끔 가깝게 지내는 이웃의 집에 형아랑 놀기는 하지만..

개월수가 맞지 않아 서로 싸우고 우는 일이 많았습니다.

늘 패자는 예찬이지만요...

이 동화책을 예찬이에게 읽어주면서 스노이가 예찬이와 참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항상 엄마랑 붙어 있는 스노이의 모습이 꼭 예찬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 책을 읽어 주면서 우리 예찬이게도 좋은 친구를 만들어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예찬이에게도 빨리 좋은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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