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비밀 노트 - 글로벌 금융 전문가가 알려주는
최재영.오정석 지음 / 시공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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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비밀노트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를 겪었습니다.

이른바 ‘IMF사태라는 것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정부의 외화보유고가 바닥이 난 상태에서 다른 국가에 대한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한국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구제금융을 신청한 댓가는 혹독하였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금융을 지원해 주는 조건으로 과도한 금리인상을 요구하였고, 기업구조조정과 노동시장 유연화를 강요하였습니다.

그 결과 높아진 대출이율로 파산하는 개인과 회사가 증가하였고, 기업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업자는 증가하였으며, 노동시장 유연화로 해고는 더 쉬워지고 비정규직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국제통화기금과 재협상에서 금리인하를 요구하였으나, 국제통화기금이 우리 정부의 요구를 수용해 주는 댓가로 정부에 요구한 것이 자본시장의 개방이었습니다. 이후 외국자본들이 밀려 들어와 알짜배기 기업과 부동산을 쓸어 담게 되었습니다. 이후 국민들은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외환위기 이전 한국정부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직장은 평생직장이고 실업도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외환위기이후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사람들은 무한 경쟁속에서, 맞벌이 인구는 점점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또다른 사회문제를 양산하게 되는데 저출산문제가 그것입니다.

 

지금 현재 불거지고 있는 사회문제들중 여러 가지가 외환위기때 잉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외환위기의 원인은 환율의 급격한 인상입니다.

동남아시아에 경제위기가 닥쳐옴에 따라, 이를 대비하고자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자본들이 투자금을 회수함으로써 환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정부는 보유한 외화를 풀어 환율을 내리고자 하였지만 곧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어서 다른 정부에 대한 채무의 기한이 도래 하게 되고, 정부는 이를 상환할 외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IMF사태에서 보듯이 환율이란 한 국가의 부도사태를 초래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가 단일 경제 체제가 된 상황에서 환율을 모르고는 경제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환율은 중요하지만, 정작 환율에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 개념자체에서부터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공사에서 출간된 환율비밀노트는 중요하지만 어렵다고 느껴져서 잘 알지 못하는 환율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여러 경제학교과서에서 환율이란 외국 통화와 국내통화의 교환비율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 정의를 토대로 환율이 상승했다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하지만 환율은 외화의 가격이고, 그중에서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격이라고 개념을 정립하면 환율이 올랐다는 말은 달러가격이 올랐다는 말이므로 쉽게 이해가 됩니다.

달러가격이 올랐다는 말로부터 원화가격이 하락되었다는 것이 바로 와 닿습니다.

 

환율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는 처음 개념에서부터 헷갈리기 때문인데, 이책은 개념을 확실하게 정립하고 설명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율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좀더 수월하였던 것 같습니다.

 

환율의 매커니즘을 알고 싶은 분이라면 환율비밀노트는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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