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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백승 경영전략 백전기략 - 병법과 경영이 만나다
유기 지음, 김영수 옮김 / 창해 / 2022년 4월
평점 :
백전기략
백전기략은 병법서로서 손자병법등 각종 병법서를 참고하여 전쟁과 전투를 다양한 측면에서 개괄한 다음 이를 100글자로 요약한 것입니다. 백개의 각 글자마다 전을 붙여 100개의 전략과 전술로 정리하였다는 점에서 책 이름에 백전이 들어가 배경이라고 합니다.
백전기략의 원래 이름은 백전기법이라고 합니다. 백전기략으로 바뀐 것은 청나라 때이며, 그 이후 널리 유포되어 원래 이름보다는 백전기략으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명나라의 개국공신인 ‘유기’로 알려져 있으나, 학자들의 고증과 연구를 통해 유기가 살았던 명나라 이전에 이미 완성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전기략의 옛 이름인 백전기법은 북송 말기 무명씨의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작자는 100개의 전략과 전술마다 자신의 견해를 간략하게 밝힌 다음 여러 병법서에 나오는 핵심 명언이나 명구를 인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해를 돕기 위해 춘추전국 시기부터 당나라 말까지 발생하였던 대표적인 전쟁에서 활약한 장수들의 행적, 언행 등에서 그 전략 전술에 어울리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창해에서 출간된 백전기략은 사마천과 사기에 관한 당대 최고의 전문가이신 김영수 선생님이 편역하신 책입니다. 선생님이 출간하신 ‘난세에 답하다’를 읽어본 적이 있어서 이번 신간이 매우 기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서두에서 유기와 백전기략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 다음 첫 번째 병법인 ‘계전’에서부터 마지막 병법인 ‘망전’까지를 소개합니다.
책의 서술 순서는 각 전략마다 용병의 원칙, 역사사례, 해설, 경영지혜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의 부제목이 ‘병법과 경영과 만나다’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병법을 경영에 활용하도록 하였다는 점이 다른 책과 차별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오늘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경영이 예전 전쟁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병법을 경영에 응용한 것입니다.
100가지의 전략, 전술은 단순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수록된 해설과 과거 역사에서 실제 일어난 전쟁에서 해당 전술을 소개하고 설명한 것이 책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울러 병법이란 과거의 낡은 유물이 아니라 현재에도 유효함을 보여주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경영에 이를 응용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옛사람들의 지혜에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