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틈새 투자
김태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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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틈새 투자

현재 대한민국의 부동산, 특히 아파트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기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 받아 왔던 부동산 투자는 약간 소강상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공급물량이 적정수요대비 턱 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저지 하고자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은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파트 공급물량은 공장의 생산품처럼 하루 아침에 찍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최소 3년이라는 기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수요 억제책은 풍선효과라는 부작용을 초래하여 부동산 투자 자금은 규제가 없는 지역,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물건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부동산가격이 움직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변화는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부동산 투자자들은 예전의 방법으로는 현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전세가 레버리지를 이용한 갭투자가 그것입니다. 정부는 다주택자가 양성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취득세를 상향 조정하여 다주택으로 가는 길을 차단하고, 기존 다주택자가 소유하는 주택이 시장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 종합부동산세를 개편합니다. 또한 단기 양도의 경우에는 양도세를 중과함으로써 주택을 투기목적으로 거래하는 것을 방지 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목적과 다르게 부동산 투자금은 규제가 덜한 곳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취득세가 중과 되지 않는 공시 1억이하 주택을 매매 하는 투자법, 법인을 이용한 부동산 매매 기법등이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은 이러합니다.

이와 더불어 주거용 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투자도 부동산 규제시대에 투자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출판사 밀리언 서재에서 출간된 ‘부동산 틈새투자’도 주거용 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현시점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는 투자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현 시장을 방증하듯, 그래서 이책의 제목은 ‘부동산 틈새투자’입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경매와 농지연금을 결합해서 노후 연금을 마련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영농경력5년, 보유기간2년이라는 요건을 충족하면 일정 연령에 도달하면 그 농지로부터 연금을 받는 것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경우를 보면, 감정가 2억4371만 6천원인 토지가 3회 유찰된 시점에서 8482만원에 낙찰받아 자기자본1982만원 대출금 6500만원으로 대금을 완납한 사례에서, 향후 연금을 계산해보면 일시인출금액으로 6500만원을 받아 대출금을 상환하고도 매월 67만 5천원씩 농지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순수 투자금 2000만원 미만으로 매월 67만5천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농지를 경작할 필요도 없고, 임대를 줘도 된다고 하니 더욱 놀랍기만 하였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농지 연금은 공시지가와 감정가중 높은 금액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농사짓기 어려운 땅일수록 경매나 공매를 통해 싸게 낙찰 받은 농지연금을 노리는 것이 노후를 대비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부동산 틈새투자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규제가 많은 현 상황에 딱 알맞은 부동산 투자 지침서라는 평을 하고 싶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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