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길 - 나를 바로세우는 사마천의 문장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의 길

창해 출판사에서 출간된 ‘인간의 길’은 사마천의 ‘사기’에서 발췌한 구절에 저자의 생각을 더하여 발간한 책입니다.

사기는 중국역사에서 상고의 황제로부터 전한의 무제까지 2천년이 넘는 기간을 서술한 역사책입니다. 사기는 본기, 열전, 세가등으로 구성된 역사서로서 기전체역사서의 본이 되기도 합니다. 사기의 특징은 중국의 긴 역사를 서술하였다는 점과 중국뿐 아니라 중국 주변의 나라에 관하여도 기술하여 동아시아의 역사연구학자들은 이 책을 참조하여 역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마천의 중립적인 역사서술의 노력과 생생한 인물묘사, 그리고 중국 역사에 남겨진 많은 명문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길’의 저자는 30여 년 동안 사마천(司馬遷)과 《사기(史記)》, 그리고 중국을 연구하고 25년 동안 중국 현장을 150차례 이상 탐방해온 사마천과 《사기》에 관한 당대 최고의 전문가이라고 합니다다.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집필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2장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3장 나를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4장 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은 사기에서 뽑은 13~17가지의 명문의 해설과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사마천은 기원전 145년에 태어났기 때문에 현재를 기점으로 따져보면 2166년 전의 인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쓴 역사서 ‘사기’는 2000년이 넘도록 읽혀지고 있으며, 인류의 역사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역사학자들에게 ‘사기’는 귀중한 역사연구의 자료로써 중요시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사기는 역사학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소중한 책입니다. 사기는 수천년간의 역사속에서 살다간 많은 인간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인간의 심리, 감정등이 수천년전이나 현재나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수천년전 사마천의 통찰은 현재도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른 사기를 통해 인간을 배울 수 있고, 그리하여 나에 대해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마천의 사기는 분량이 엄청나기도 하여서 바쁜 일반인들은 사기를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할 수 있는데, 이 책 ‘인간의 길’은 사기에서 우리가 인간으로서 걸어가야 할 길에 도움되는 명문만을 추려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좋았던 것같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