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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해설서
정동호 지음 / 책세상 / 2021년 9월
평점 :


니체는 이성이라는 재료로 쌓아올린 근대의 가치체계를 무너뜨리고, 20세기 아방가르드 정신의 기초를 놓은 독일의 철학자입니다. 그 이후 우리는 지금까지 그의 철학의 영향아래 있습니다. 니체는 살아생전 자신의 철학을 이해하는 이가 없었지만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고 합니다. “100년후 나의 철학을 가르치는 대학도 생길 것이라고” 그의 예견처럼 지금 우리는 니체의 영향아래 살고 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이 지배할 당시, 인간이란 신의 형상을 본따서 빚어진 존재로서 이성이라는 신적인 특징 한 조각을 부여받아 신이 만들어 놓은 세계의 질서를 파악하고, 자유의지에 따라 신의 섭리를 따르는 도덕적 존재 였습니다. 하지만 역사에 다윈이 등장하여 진화론을 발표하면서 신의 존재는 사라지고 인간은 우연히 지배하는 세계속에서 다른 생명체와 다를 바없는 진화의 산물일 뿐임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다윈 이후 어떠한 질서도 없는 세계와 어떤 의미도 없는 삶만이 인간에게 남겨지게 되었고, 인간의 이러한 세계속에서 허무감을 느낄 뿐이었습니다.
니체는 이러한 허무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허무감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지금까지 덮어 쓰고 있던 자기기만을 벗어던져야만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존 도덕을 냉혹하게 비판하였는데, 기존 도덕이야 말로 우리가 벗어야할 자기기만이며, 위선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기존 도덕이란 패자인 노예들이 자신의 무력감을 합리화 하고, 승자인 고귀한 자들에게 복수하고자 만든 것이라고 하면서, 기존 도덕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도덕이 쓰여질 것을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그의 철학의 핵심인 ‘힘에의 의지(권력의지)’, ‘위버멘쉬(초인)’에 대하여 얘기합니다.
니체의 이러한 사상을 담고 있는 작품이 바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입니다.
이 책은 니체 철학의 결정판입니다. 니체 철학의 모든 것을 담고 있지만 이 책은 여느 철학책처럼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습니다. 짜라투스트라라는 주인공과 주변인물을 등장시켜 니체 철학을 은유적으로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재미 있은 소설책을 읽듯이 술술 읽힌다는 점이 여느 철학책과는 상당히 다른 점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책은 문학작품으로 대우 받기도 합니다.
이 책을 책세상 출판 니체전집으로 읽은 적이 있고,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으로도 읽은 적이있습니다. 내용이 쉽게 읽혀지지만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니체 사상을 전달 하는 방법 때문에 책을 쉽게 읽을 수는 있어도 거기에 숨어있는 니체 철학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후에 출간된 니체의 저서는 대부분 이책을 이해 시키기 위한 저작들이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책세상에서 출간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해설서”는 앞에서 말한 책세상 니체전집중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번역한 정동호교수님의 해설서입니다.
니체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가 해설한 책이라 해설이 믿을 수있고 충실합니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일단 그책을 한번 읽은 후 본 해설서를 본다면 더욱더 니체의 저서의 훌륭함을 알 수 있고 그의 철학을 이해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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