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더 벨벳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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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는 트랜스젠더, 양성애자, 동성애자, 무성애자, 범성애자, 젠더퀴어, 간성, 3의 성 등을 포함하며 성정체성, 성별, 신체상 성적 특징 또는 성적 지향 등과 같이 성적인 부분에서 사회적 소수자의 위치에 있는 이를 말합니다. 레즈비언, 게이 등은 우리가 흔하게 들어서 알고 있는 대표적인 성소수자이고, 성소수자운동도 레즈비언과 게이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트랜스젠더, 양성애자등 여러 성소수자를 포함한 용어로써 이들을 퀴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퀴어(Queer)는 원래 "이상한", "색다른" 등을 나타내는 말로써, 성소수자에 대한 비하명칭 쓰였으나, 지금은 성소수자가 스스로를 표현하는 단어로도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세라워터스는 1966년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난 작가입니다.

그녀는 퀴어 문학의 지평을 넓혀 온 작가로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의 소재를 보면 아주 흥미로운데, 그녀는 켄트 대학교와 랭커스터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퀸 메리 대학교에서 레즈비언과 게이 역사 소설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박사학위 논문을 보면 알겠지만, 그녀의 대표적인 저작은 대부분 성적 소수자인 레즈비언에 관한 것입니다.

 

티핑 더 벨벳은 그녀의 데뷔작인데, 그녀는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면서 이 작품을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빅토리아여왕 시절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키티, 낸시, 다이애나라, 플로렌스라는 레즈비언을 중심으로 레지비언이라는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세라워터스가 쓴 소설들은 성소수자들의 인권향상에 기여 하였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수의 사람이 가진 성적 취향을 정상으로 간주하고, 그 다수와 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을, 단순히 소수자가 아니라 비정상으로 바라보고, 지탄하던 사회의 태도에 대해 반성할 기회를 준다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티핑더 벨벳은 레즈비언을 주인공으로 하여 빅토리아 여왕시절 사회상, 즉 상류사회의 퇴폐적인 생활, 당시 노동운동과 여성운동등도 보여줌으로써 그 작품성이 높이 평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소설이 가지는 사회에 대한 기여는 레즈비언을 주인공으로 하였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레즈비언의 세계를 이야기함으로써 성소수자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이야 말로 세라워터스의 작품들이 가지는 의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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