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과 삶 - 융의 성격 유형론으로 깊이를 더하는
김창윤 지음 / 북캠퍼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격과 삶

프로이트, 융, 아들러는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심리학자 입니다.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겸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자로서 그는 인간에게 무의식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이후 심리학의 발전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정신분석에서 지나치게 성을 중시한다는 점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그의 업적 중 무의식의 발견 하나만으로도 그는 이후 심리학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식이란 수면에 드러난 빙산의 일부분 일뿐이고, 그 의식을 지배하고 조종하는 것은 수면아래에 잠겨서 보이지는 않지만 의식의 크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를 가진 무의식이기 때문입니다.


융과 아들러는 둘 모두 프로이트의 제자였다가 프로이트와 성에 관한 학문적 차이로 인해 각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융은 분석심리학을 창시하게 되고, 아들러는 개인심리학회를 창시합니다. 프로이트가 성격을 이드, 자아, 초자아의 관계 또는 갈등구조로 보았다면, 아들러는 성격을 삶에 대처해 가는 방식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행동의 동인으로서 열등감 보상과 우월성 추구를 중시하였습니다.


융이 프로이트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지점은 무의식을 둘로 나누었다는 것입니다.

즉, 융은 무의식이 개인적 체험을 담고 있는 개인적 무의식외에, 인류의 기억을 보관한 집단적 무의식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융이 독창적으로 주장한 집단무의식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인식과 행동양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융이 집단무의식을 주장한 이후 신화학은 그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멀리 떨어진 세계 여러나라의 신화에서 드러나는 공통점을 집단무의식이 설명해 줄 수 있기때문입니다.그래서 유명한 신화학자인 조지프캠벨은 “모든 사람이 꿈을 꾸면 신화가 된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융의 업적 중 일반인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은 집단무의식의 주장이만 융의 성격유형론은 집단무의식에 비해 많이들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융의 성격유형론’은 융이 가장 아끼고, 전문가들이 심리검사에서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이론이라고 합니다.

융은 성격을 태도유형으로 내향적 성격과 외향적 성격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기능유형인 감각, 직관, 사고, 감정 4가지로 나눕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누어진 것을 사고와 감정이라는 보조기능을 사용하여 또 다시 나눕니다. 그래서 융의 성격 유형 16(2×4×2=16)가지가 나오게 됩니다.


북스캠퍼스에서 출간된 “성격과 삶”은 융의 성격유형론을 체계적이고 알기 쉽게 서술한 책을 찾기 어렵다는 생각에서 정신의학과 교수인 저자가 일반인들도 융의 성격유형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술한 책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주변 사람뿐 아니라 자신의 성격을 알게 됨으로써 원만한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 합니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성격’인데, 이장에서 성격과 프로이트와 그의 제자인 아들러, 융의 차이점에 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이 책의 주요내용인 융의 16가지 성격유형을 소개합니다.

2부와 3부는 융의 성격유형의 응용이라고 할수 있는데, 2부 ‘삶’에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3부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해 설명합니다.


이책은 일반인 독자가 읽어도 알게 쉽게 서술되어있고, 각 성격 유형마다

 누구나가 알고 있는 유명인사들을 대표유형으로 소개함으로써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읽으면서 저의 성격이 어떠한 유형에 속하는지 알게 되었다는 점이 큰 수확이라고 하겠습니다.처음 몇장을 읽어 보려다가 중반까지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 활용할 수 있는 성격유형을 익힐 수 있다는 장점과 아울러, 누구나가 이름은 알고 있지만 그 차이점을 알지 못하는 유명 심리학자들에 관해 간략히 요약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교양으로도 아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