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세계명작산책 2 - 죽음의 미학, 개정판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이문열 엮음, 김석희 외 옮김 / 무블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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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미학

인간이 느끼는 모든 두려움의 원천은 ‘죽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생물은 ‘죽음’이라는 두려움의 근원을 의식하면서 살아갑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기 때문에 모든 생물은 이 두려움에 순종하여 ‘죽음’이라는 것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인간 역시 다른 생물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강력한 두려움은 죽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다른 생물들과 다른 점은 자연의 법칙이라 할 수 있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에 저항하여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죽음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죽음을 선택하고 죽음의 방법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이러한 특이한 성격, 즉 죽음이란 모든 인간이 가진 근원적인 두려움이기도 하지만 인간은 이를 거스를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인문학에서 죽음이라는 소재는 빠질 수없는 것이고, 그 양태도 동일 것이 없습니다.

루블 출판사에서 출간된 ‘죽음의 미학’은 이문열 작가가 세계 고전중에서 선별하여 엮은 책입니다. 이문열 작가는 자신의 기준으로 죽음을 소재로 한 작품 중 소설의 전범으로 삼을 만한

작품을 뽑아 이 책을 엮었습니다.

이책에는 다양한 죽음의 형태가 등장합니다. 9개의 작품을 통해 인간이 죽어가는 과정, 그 과정에서 죽어가는 자의 심경의 변화, 그리고 죽음의 여러가지 형태를 보여줍니다.

평범한 가장이 갑작스런 통증으로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죽음에 이르기 위해 거치는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 7살짜리가 동생에 대한 질투때문에 죽음을 선택하는 작품, 살아가는 것이 오히려 죽음보다 고통스러울 것 같은 삶을 끝까지 살다가 죽는 노파등 이책 ‘죽음의 미학’에는 다양한 죽음이 있습니다.

어떤 죽음 앞에서는 지금 순간을 최선을 다해 누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죽음을 대하면서 인간에게 죽음이란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죽어가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촛불이 꺼져가는 동안만 타오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죽음을 너무 두려워 한 나머지 죽음에 대한 것은 금기시 되어, 죽음이 삶이라는 것의 다른 쪽면임을 생각하지 못한 것은 아닐 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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