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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백범일지 현대어판 (패브릭 양장 에디션) - 보물 제1245호 지정, 1947년 오리지널 초판본 패브릭 표지디자인 ㅣ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김구 지음, 양윤모 옮김 / 더스토리 / 2019년 11월
평점 :



백범일지
오래전 가족들과 함께 마곡사에 간적이 있다.
마곡사는 유서깊은 사찰인데, 그곳에는 백범 김구선생님이 거처하셨다는 안내말이 붙은 초가집이 한켠에 있었다. 가족들과 그곳에 걸려있는 김구 선생님의 사진 아래에서 기념 촬영을 한하였다. 그곳에 씌여진 안내문구를 통해 김구선생님이 동학운동에 투신하여 동학운동이 일본의 진압에의해 실패하자 그곳 마곡사로 오시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구선생님하면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시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반으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분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놀러 갔던 유서 깊은 사찰에서 김구선생님의 발자취를 확인하게 되니 놀라움과 함께 반가웠고, 함께 간 아이들에게 김구 선생님에 관해 얘기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선생님은 조국의 독립을 평생의 염원으로 하신 분이다. 그리고 그렇게 사신 분이다. 백범 김구는 치열 했던 항일투쟁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다. 해방이후에도 미국과 소련의 냉전대립속에서 남과 북이 분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남과 북을 왕래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던 분이다. 그런데 해방된 조국에서 같은 민족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비극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백범일지는 백범이 독립운동에 투신하게 된 과정과 그의 애국심을 잘드러내는 책이다.
이 책에서 어린시절부터 지기 싫어하는 백범의 성격을 엿 볼 수 있고, 그가 멸시받지 않기 위해 과거 시험을 준비했고 동학운에 참여하고, 마곡사에 땡중이 된 것들을 알 수 있다.
그는 명성왕후의 살해범이라고 생각하여 주막에서 조선을 정찰하던 임무를 띄고 민간인으로 위장한 일본군 중위를 난자하여 살해하면서 감옥에 갇히면서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비범한 사람으로 대했던 일화, 그리고 감옥에서 탈옥하는 과정과 이후 본격 적인 독립운동의 과정이 씌여져 있다.
백범일지를 통해 우리는 애국심이 투철한 다혈질의 사나이와 그가 걸었던 길을 통해 치열해던 일제치하 독립운동의 역사를 마주할 수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당시 일제의 정책에 동조하여 호의호식하던 자들과 반대의 길을 걸었던, 혹독했던 일제식민지시대 고난을 마다하고 독립을 위해 싸운 김구와 같은 사람들의 덕택에 성립하였다.
우리는 독립운동을 하지는 못할지라도 백범일지를 통해 그의 애국심은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