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이 사랑한 컬러의 역사 CHROMATOPIA
데이비드 콜즈 지음, 김재경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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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역사

 

영진닷컴에서 출간된 컬러의 역사는 말 그대로 색에 관한 역사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뛰어난 유화물감 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일생을 물감과 함께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광고 일러스트레이터여서 집에는 항상 물감, 종이 마커등이 가득했고, 주말이면 런던에 있는 아버지의 작업장에 다니다가 근처 화방에 들렀다가 그곳에 진열된 세계곳곳에서 온 이국적인 원료들을 보면서 안료의 기원에 대해 깊은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후 브리스톨 미술대학에 입학해 회화를 전공하고 구도와 색을 공부했다고 한다.

1989년 우연히 들른 호주에서 그곳의 기후와 친절한 사들에 반해 1992년 호주로 이주하기 하였고, 2000달러라는 적은 돈을 들여 랭그리지 아티스트 컬러라는 회사를 차린 것이 그가 물감회사를 운영하는 시작이었다고 한다.

그가 보람을 느낄때는 그림에서 자신이 만든 물감을 보았을 때 라고 한다.

그럴때면 그는 자신의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숨길 수 없다고 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물감장인이 만든 물감에 대한 역사로서 이책은 그의 물감사랑에 대한 결과 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내려온 60여개의 안료를 소개하면서, 각각의 컬러의 탄생과 거기에 얽인 이야기들을 설명한다.

예를 들면 갑오징어의 먹물로 만들어 지는 세피아라는 색을 설명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가 갑오징어의 생체반응을 묘사한 글을 싣고, 이어서 세피아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먼저 갑오징어의 먹물 주머니를 조심스럽게 빼내고 부패를 막기 위해 건조한다. 탄산칼륨을 넣은 약한 알칼리액에 딱딱해진 먹물 주머니를 녹여 거름망으로 거른다. 안료를 묽은 염산에 침전시키고 세척해 말린다.”

 

모든 칼라를 설명하면서 설명과 함께 화려하고도 깊은 색감을 자랑하는 색을 선명한 칼라사진으로 실어 놓아서 이 책은 그 화려한 색을 보는 즐거움도 준다.

이 책을 통해 색의 탄생과 유래, 만들어 지는 과정을 읽다가 보면 컬러그림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고, 물감을 만들어낸 사람들에게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물감을 이용해 그려진 그림도 예술작품이지만, 물감을 만들어내는 사람들 역시 예술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예술사  # 예술가들이사랑한컬러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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