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 법정 스님 법문집
법정 지음, 맑고 향기롭게 엮음 / 시공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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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예전 법정스님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던 시절이 있었다.

스님의 책에서 특히 기억나는 것을 생각해보면,

즉시현금, 갱무시절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 이 말은 현재에 충실하라는 것으로 유명한 카르페디엠을 의미한다. 스님을 말씀하신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오직 현재뿐이라고. 그러므로 현재에 충실하라고 조언하신다.

사실 생각해보면, 과거는 후회가, 미래는 불안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다. 현재에만 집중할 수있다면 사람들은 그만큼 번뇌와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보는 냇물은 어제의 그 냇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고, 지금 내가 보는 사람은 어제의 그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매일 매일을 새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도 현재에 충실하라는 말씀에 가 닿는다.

 

오늘 내가 보는 사람은 어제 내가 미워했던 사람과 동일한 사람이 아니므로 어제의 일로 오늘의 감정까지 부정적으로 만들 필요는 없으며, 오늘의 나는 어제의 실수했던 내가 아니므로 어제의 일로 자신을 책망 함으로써 오늘일을 충실히 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편한길은 짐승의 길이요, 힘든 길은 인간의 길이다.”

동물들은 자연계라는 하나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는 두가지의 세계에 걸쳐서 살아가고 있다. 하나는 자연계의 법칙을 따르는 본능의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본능을 제어할 수 있는 이성의 세계이다. 인간은 자연계를 살아간다. 그러므로 인간이 두 세계를 살아가지만 두 세계중 본능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의 반대편에 이성의 세계가 있어서,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본능으로 미끄러지게 된다. 하지만 인간이 본능이라는 것만 따른다면 동물과 구별되지는 않을 것이다.

편한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은 본능일 것이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고 힘든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존엄한 존재인 것이다.

 

무소유를 지향하는 삶

불교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교이다.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고통의 원인을 먼저 밝혀야 하는데, 불교에서는 고통의 원인이 집착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소유물이라는 것은 집착의 대상이므로, 소유물이 하나씩 늘 때마다 신경써야 할 것도 하나씩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법정스님은 우리 같이 아둔한 대중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겨울을 견디는 나무로부터 인간이 시련을 어떻게 견뎌야 하는 지를 가르치기도 하셨다.

시련을 견디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거추장스러운 것을 떨구어 버리고, 겉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분주하게 시련의 계절이 지나고 다가올 봄날을 대비하는 나무처럼 그렇게 사람도 시련을 견디어야 함을 가르치기도 하셨다.

 

법정스님의 말씀을 담은 이 책 좋은 말씀을 읽으니 예전에 스님의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던 많은 것들이 생각나서 좋았다. 다시한번 스님의 말씀을 들으니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던 나의 현재를 잠시 멈추고 둘러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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