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초승달, 천년의 공존 -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의 극적인 초기 교류사
리처드 플레처 지음, 박흥식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십자가와 초승달, 천년의 공존

 

인류역사를 돌이켜보면 종교를 원인으로 한 전쟁은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은 가장 큰 종교간의 대립으로써 세계사의 방향을 좌우할 만큼 큰 충돌이었다. 성지를 탈환한다는 명분아래 십자군원정이 시작되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였다. 그리고 동로마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이 이슬람교도들에게 함락된 이후 유럽은 아시아로 가는 길목을 차단당하게 되고, 이것이 유럽인들이 신항로를 개척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콜럼버스를 시작으로 신항로를 개척한 유럽은 이후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세계의 대부분을 자신들의 식민지로 삼고 현재까지 세계를 이끄는 국가가 된다.

 

하지만,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의 대립은 끝나지 않고 지금까지 세계 여러 곳에서 충돌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쌍둥이 빌딩 테러, 이라크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사담후세인제거, IS라 불리는 극단적 이슬람테러단체 등장, 팔레스타인 분쟁, 유럽으로 유입되는 전쟁난민 그리고 세계 여러곳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자살 폭탄 테러등은 이슬람과 그리스도교간의 대립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21세기 북스에서 출간된 십자가와 초승달, 천년의 공존은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의 초기 교류사를 살펴보고, 두 종교가 어떻게 대립하게 되었으며, 이를 심화시킨 것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두종교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어떠한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이를 교리를 통해 반복하는 지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이 책이 이루고자하는 바는 상대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고,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세계인구가 공존 공생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책 십자가와 초승달, 천년의 공존은 요크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중세사를 연구했고 2005년에 세상을 떠난 리처드 플레처가 쓴책이다. 대표적인 저서로 엘 시드 탐구가 있으며 십자가와 초승달, 천년의 공존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한다.

 

24억명과 18억명의 신자수를 가짐으로써, 전세계 종교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차지하는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지금의 상태를 유지한다면 전세계의 평화는 요원할 것이다.

인류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대를 보는 인식을 달리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하고 알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기독교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슬람에 대해 알 수 있다.

이 책은 두 종교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함으로써 그리스도교와 이슬람 뿐만 아니라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공존에 이바지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