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 맘대로 지구 한 바퀴 - 은퇴, 여행하기 딱 좋은 기회!
안정훈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맘대로 지구한 바퀴

 

라온북스에서 출간된 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맘대로 지구 한 바퀴는 은퇴한 시니어가 세계 여행을 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젊은 시절 누구나가 한번쯤은 꿈꾸어 보았을 세계일주를 66살이라는 나이에 시작하였다. 혼자서하는 세계일주는 모험과 도전을 특권으로 가진 젊은이 조차 선뜻 시도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의 지은이는 젊은 시절 꿈이었던 세계일주 여행을 66살이라는 노년에 실행하여 729일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지구 한바퀴를 돌았다.

 

729일간 세계를 한바퀴 돌았다고 하면, 저자가 여행하는 것에 낯선 세계를 여행하는 것에 대해 불안함이 없고, 익숙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책을 읽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이 이 책이 다른 기행문과 다르게 가치있는 이유가 된다. 해외여행에 익숙하거나, 영어나 언어가 익숙한 사람이 쓴 책이라면,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 책에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지식을 얻을 것이고, 여행하는 방법이나 여행을 시도하려는 용기를 얻기 위함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책 내맘대로 지구한 바퀴는 이책을 읽는 독자들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함 보다는 기대감을 더 크게 하여 세계여행에 대한 시도를 고취시켜줄 수 있다.

이책의 저자는 나이가 젊은 것도 아니고, 세계여행에 익숙한 사람도 아니고, 외국의 언어에 익숙한 사람도 아니다. 그런 저자가 자신이 처음 여행하면서 느꼈던 불안감, 시행착오 등을 솔직하고, 과장됨 없이 기록함으로써, 혼자서 하는 해외여행이란 언어, 여행지의 지식등 모든 것이 준비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혼자서 떠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준다.

 

이책을 보면, 저자가 여행한 729일이라는 긴시간 동안의 세계일주 여행의 시작점은 러시아의 영토인 블라디보스톡이다. 처음 그곳에 도착하여 호텔을 찾지 못하여 불안해 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세계일주를 한 사람도 처음에는 낯선 곳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나와 다르지 않음을 보면서 나 역시 용기를 가진다.

 

물론 저자는 여행이 길어질수록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고, 점점 더 낯선 곳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책은 외국을 여행하면서 보고, 들은 것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전문적인 기행문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러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라면 여행전문가가 쓴 책이 나을 지도 모른다. 이책은 그와는 다른, 매력과 쓰임이 있다. 물론 이책도 저자가 여행하면서 보고 들은 그곳의 지식을 소개하지만, 그것보다 이 책의 가치는 여행전문가가 아닌 저자가 세계여행을 한 기록이라는 점이라 하겠다.

 

이책을 읽고 나도 언젠가는 혼자서 세계일주를 하여야 겠다는 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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