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국 미술 - 현대 예술과 문화 1950~2000
휘트니미술관 기획, 리사 필립스 외 지음, 송미숙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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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 이후 세계의 중심은 유럽에서 미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두 번의 세계대전으로 유럽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미국은 전쟁 참화를 입지 않은 나라로서 두 번의 세계대전을 통해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화려한 시기를 맞이하게 한다.

 

전쟁으로 군수품을 생산함으로써 경제력을 취하게 되고, 전쟁을 피하기 위해 사회 모든 분야에서 유럽의 우수한 인재들이 미국으로 물밀 듯이 들어오게 된다.

예술 분야도 마찬가지 가지 였다. 기존에 세계 예술의 중심이 프랑스 파리였다면, 이제는 미국의 뉴욕이 예술의 중심으로 우뚝서게 된다. 그리고 향후 20년간 뉴욕은 국제 미술계를 지배하게 된다.

 

이 책 ‘20세기 미국 미술은 미국미술이 전성기를 누리던 1950년부터 2000년 초반까지 미국의 미술사에 관해 알려 주는 책이다.

이 책은 2차세계대전이후, 세계미술계를 이끌어갈 잠재력이 많은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이들을 지원하여 국제적인 비엔날레를 개최하면서, 현대미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뉴욕 휘트니 미술관의 작품을 통해 급변해온 20세기 미국 미술사를 되짚어 본다.

 

초창기 미국 미술계를 이끌었던 뉴욕학파에 대한 설명과 그들의 그림을 시작으로 아방가르드한 미국현대 예술의 역사를 시대적 상황과 함께 순차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2차대전 이후 유럽에서 건너온 화가들과 미국내 뉴욕이외 다른 지역출신들이 주축이된 뉴욕학파들에 대한 설명을 통해 미국 미술이 발달하게 된 초기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화가는 마크로스코, 한스호프만, 아쉴고르키, 젝슨폴록, 클리퍼드 스틸등 뉴욕학파는 그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화가들로 구성되었다.

 

뉴욕학파는 대공황기 미술가를 공식직업으로 인정하여, 연방정부가 실시한 생계지원 프로그램의 참여와 전쟁 기간 중 피에트 몬드리안, 살바도르 달리등 명성 높은 유럽 전위 미술가들이 대량으로 미국으로 이주함으로써, 그들과의 접촉이 미국 미술 발전의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1940년대가 끝날 즈음뉴욕 화가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독립적 양식을 추구하기 위해 초현실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생물 형태 신화적 창조물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1948년에 많은 초현 실주의 작가들이 유럽으로 돌아간 뒤, 미국 화가들은 초현실주의의 특징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극단적인 추상을 추구하게 된다.

 

1960년대가 되자 대중문화의 발달과 함께 팝문화가 미국 미술계가 지배하게 된다. 앤디워홀이 우리들의 귀에 가장 익숙한 이 시기의 예술가이다. 그는 캠벨스프통조림으로 유명한데, 마릴린 먼로의 그림을 똑같이 계속 그림으로써 실제는 사라지고, 예술은 이제  그것의 그림자인 시뮬라크르들의 놀이가 되었다는 미술계의 평가을 받게 된다.

 

이후 70년 중반까지 베트남전을 거치면서 다원주의가 대두하게 되고,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국미술은 난해함을 향해 진행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미국의 시대상황과 그 시대를 지배한 예술을 함께 설명한다. 20세기의 역사와 함께 그림, 퍼포먼스등을 사진으로 실어서 보여 줌으로써 그 시대를 산 것과 같은 느낌을 주어 흥미진진함과 아울러 작품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20세기 현대 예술은 어렵다는 관념이 있다. 이 책과 함께 그 시대상황을 보여주는 사진과 사회적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작품을 본다면, 현대예술을 즐기는 기쁨을 누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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