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클래식 2 - 클알못에서 벗어나 클잘알이 되기 위한 클래식 이야기 이지 클래식 2
류인하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지클래식2

 

42미디어콘텐츠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지클래식2’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클래식이란 어렵다고 생각하는 대중들의 인식을 나타낸다고 할수 있다. 클래식이 어렵지 않다면 클래식 앞에 easy라는 말을 쓰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클래식음악도 음악의 한 장르이지만, 우리가 클래식음악이란 말을 들었을 때 느끼는 것은 대중음악과 같은 친숙함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형식, 격식, 진지함, 엄숙함, 조용함 등의 단어가 떠오른다. 그리고 클래식음 음악은 무엇인가 음악에 대한 지식을 알아야만 제대로 된 감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감정을 자극하는 대중음악은 아무 때나 자유롭게 언제든지 들을 수 있지만 클래식음악은 왠지 즐기기에는 꺼려진다.

 

그런데 클래식의 역사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느끼는 것이 이해 간다.

 

18세기 클래식 연주장은 음악을 듣기 위한 장이라기보다는, 귀족 사회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벌인 사교의 장'이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음악이 있는 파티', 그것이 18세기의 연주회였던 것이다. 열심히 음악만을 들으려는 사람도 있었겠지만청중들 대 부분은 사교적 행위를 위해 표를 샀다. 세기의 연주회에서는 연주 중에 담배와 맥주가 용인되었을 뿐 아니라연주장 한쪽에서는 카드놀이가 이루어지기도 하였으며, 성악곡의 경우 청중들이 너무나 시끄러워서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가사를 인쇄해서 돌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오늘날의 클래식 연주회 생각해 보면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그려진다.

 

그러다가 오직 음악을 듣기 위해 연주회에 가서 소리 하나 내지 않고 음악에 몰두하는우리에게 익숙한 연주회 광경이 19세기에 출현하게된 것은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통해 권력을 획득한 부르주아 계급이 연주회의 주요 청중이 되면서부터 이다.

음악가와 청중의 관계는 귀족들 간 의 인맥 마케팅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청중을 상대로 하대중문화로 진입하면서 연주회는 사교계의 일환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벗고, 순수하게 음악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다,

 

서양 고전 음악은 이처럼 여흥을 즐기려는 청중을 연주장에서 배제하는 것으로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하게 되며, 진지한 청중과 경박한 청중의 구분이 급기야는 고급 음악과 저급 음악의 경계선을 긋는 데까지 나아가게 된다. 19세기 이전에는 두 청중 간의 구분이 없었으며 진지한 음악과 오락 음악의 구분 또한 없었으나, 귀족을 대신해 새롭게 부상한 부르주아 음악 청중은 음악을 정신 (진지한 음악)과 감성 (오락 음악)으로 나누었다. 그러면서 클래식이 야말로 고급 음악이고, 오락 음악에 결여된 정신성을 가지고 있다는 논지까지 펼치기에 이른다.

 

클래식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가 클래식을 어려운 음악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음악이란 이책 이지클래식2의 저자가 말하듯이 아는 것보다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할 것이다. 이러한 의도를 가지고 그동안 어렵다고 멀리 하였던 클래식음악을 누구나가 쉽게 즐길수 있는 음악이라는 것을 알리기위해 저자는 이책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슈베르트와 같은 누구나가 들어 봤을 법한 유명한 작곡가를 소개하면서 그들의 인생과 대표곡을 소개 하고 있다. 이책의 서술 순서는 작곡가를 소개 할 때 마다 클래식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에 삽입된 클래식을 음악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QR코드를 실어 놓아 바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놓았다.

 

클래식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이책으로 클래식에 입문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와 함께 들었던 익숙한 클래식음악으로 시작한다면 한층 클래식음악에 쉽게 다가갈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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