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 시대를 타파할 독서의 기술 - 혼자 읽기부터 북클럽 참여까지 실전 독서 매뉴얼
박순영 지음 / 미래문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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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시대를 타파할 독서의 기술

 

이책은 제목처럼 독서의 기술에 대해 적은 글이다.

독서를 하고 싶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하고, 책을 선택하는 방법은 어떠한지, 그리고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독서모임 회원이나, 운영자, 독서모임을 시작하려는 분들은 이책에 실려 있는 독서모임진행 방법등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책 끝에는 저자가 선정한 추천도서목록이 있는 데, 다른 작가들이 추천한 도서와 중복되지 않은 좋은 정보라고 생각한다. 이책은 제목 독서의 기술이라는 것에 충실한 책이고, 위에서 언급한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는 평가로 본 책의 리뷰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이책을 읽고 독서가 다른 기록매체인 영상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지금은 영상기술이 발달한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독서가 아직도 중요한 이유에 대하여 아주 짧게 생각해 보았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한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이 한정된 곳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직접적인 경험만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한다면, 오늘날과 같은 인간의 문명은 존재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유한한 시간과 공간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등을 확장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견해와 다른 견해도 있을 수 있다. 독서이외에 영상으로 다른 사람의 경험을 접할 수 있다고 말이다. 과거의 경험을 기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활자, 음성, 영상, 그림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예전부터 경험을 기록하는 주된 방법은 책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또한 책으로 기록된 모든 것을 영상으로 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개중에는 영상으로 만들 수 없거나, 어려운 것도 있다. 위에서 말한 모두가 기록의 매체라는 점에서 동일 하지만 각각의 특성이 다른 것도 사실이다.

 

영상은 이미지가 구체적이어서 저자의 메시지를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곧 영상의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이미지가 고정되어 불변하므로 달리 해석하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고전이라고 일컫는 작품들은 해석이 풍부하기 때문에 고전인 것이다. , 동일한 텍스트를 기쁜 사람이 보아도 얻는 것이 있고, 슬픈 사람이 보아도 얻는 것이 있다. 이처럼 서로 상반된 감정을 지닌 사람이 동일한 텍스트에서 자신이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고전은 해석이 그만큼 풍부하기 때문일 것이다.

 

영상을 보는 사람은 주어진 이미지를 수용하지만, 활자를 읽는 사람은 이미지를 창조하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한다. 다시말하면, 독서는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놀이이며, 기술인 것이다. 독서는 영상에서 얻을 수 없는 풍부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독서의 맛을 느껴본 사람들은 영상보다가는 독서에 몰두한다.

또한 영상은 수동적이만, 독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상이라는 적극적인 행위가 필요하고,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두뇌의 활동을 촉진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독서라는 행위가 수천년을 이어져 오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행위라고 생각해 보았다. 마직막으로 책은 도끼다의 저자가 자신의 책에서 카프카의 말을 인용한 것을 소개하면서 끝을 맺고자 한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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