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된 이상 마트로 간다 - 엑셀만 하던 대기업 김 사원, 왜 마트를 창업했을까?
김경욱 지음 / 왓어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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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렇게 된 이상 마트로 간다.

 

출판사 왓어북에서 출간 된 이렇게 된 이상 마트로 간다는 대기업에 다니던 회사원이 마트를 창업하게 된 과정과 마트를 운영하면서 느낀점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취업난이 어려운 요즘 그가 많은 대학생들이 선망하는 직장인 대기업을 퇴사한 이유는 대기업에서 10년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았을 때, 지금 보다 나아진 자신의 모습, 즉 프로페셔널한 직장인으로 성장해 있을 자신을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 한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그가 대기업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소위 대기업병 때문이다.

대기업병이란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나타나는 직원들의 무사 안일주의면피 문화느린 의사결정 등을 이르는 말인데, 대기업병의 증상은 세가지로 요약하면,

 

첫째, 우선 면피 문화다.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책을 찾기보다 책임을 돌릴 사람부터 찾는다는 것이다. 아무도 문제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니 자연히 문제는 신속히 해결되지 않는다고 한다.

 

둘째는 비생산적인 회의다. 어떤 안건으로 회의를 시작하면 안 되는 이유부터 찾는 다는 것이다. 안 되는 이유를 찾는 것은 해결 방안을 찾는 것 보다 훨씬 쉽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셋째는 자연스럽고 논리적인 흐름에 따라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윗사람의 입맛에 맞추는 결론 도출이라는 것이다. ‘높은 분'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정리하거나 사전에 결정된 사안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수치를 어느 정도 선별해서 작성하곤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라는 것도 상사의 선호도를 파악한다는 의미만 있을 뿐, 창의적이고 새로울 것이 없는 그저 요식행위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료제 조직 속에서 타성에 젖어 일하, 보고를 위한 보고를 하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긴급회의와 의미없는 회식 자리에 참석 하면서 저자는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를 품기 시작했다고 한다. ‘과연 이 회사에서 내가 원하는 프로페셔널 답게 일하고 있는가?’

단단한 알맹이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프로페셔널의 핵심인데, 회사에서 저자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대기업은 정년보장이 어렵다는 것도 저자가 퇴사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퇴사 후 저자는 마트를 창업한다.

마트를 창업한 이유는 성과를 직접 볼 수 있고, 프로페셔널로 성장할 수 있고, 확실히 돈되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마트를 창업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움에 부딫히면서, 그때마다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 하고 있다.

문제를 분석, 해결하는 과정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프로페셔널하게 일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프로페셔널하게 일한 결과는 성과로 나타난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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