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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 10대와 함께 읽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이야기
변택주 지음, 권용득 그림 / 불광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불교는 세계3대종교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 온지는 아주 오래되었다. 고대국가인 삼국시대에 불교가 들어 왔고, 고구려, 백제, 신라는 불교를 받아들임으로써 고대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특히 불국토를 표방하는 신라가 훗날 삼국을 통일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불교문화는 화려한 시절을 맞게 된다. 불교는 고려시대까지 융성하다가 유학이 국가 이념이 된 조선시대에는 배척받게 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이 땅에서 융성한 불교는 우리나라 곳곳에 유명한 사찰등 유적지를 남겼고, 뛰어난 스님과 학자들을 배출 시켰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가 되었다.
우리가 불교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믿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믿음이 소중한 만큼, 상대의 믿음도 존중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나의 믿음을 존중해달라고 상대방에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생활이란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데,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해서 그 사람이 소중히 하는 종교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상대방을 이해하는 정도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깊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국립공원이나, 명승고적지에는 빠짐없이 유명하고 오래된 사찰이 있다. 불교에 대한 지식을 갖고 사찰을 둘러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굉장한 차이가 이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절에 그려져 있는 소 그림이 의미하는 것이 수행자가 마음을 닦아 불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임을 안다면 그 그림을 볼 때 감흥도 다를 것이다.
모든 절에는 종이 있는데, 이 종을 치는 이유가 하늘이나 지옥을 비롯해 누리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부처님 목소리를 들려주어, 참다움이 무엇인지 깨달아 지옥에서 벗어나도록 하려는데 있다는 것을 안다면 단순히 그 소리가 그냥 소리로만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불광출판사에서 출간된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는 작자가 벼리라는 아이와 할아버지를 등장시켜 불교에 대해 알려준다.
벼리가 질문을 하고 할아버지가 이에 대하여 쉽게 설명을 한다.
불교신자가 아니라면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쉽게 설명해 주어서 아주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스님이 머리를 빡빡깎는 이유, 염주, 예불, 불교표식인 ‘만’의 의미, 부도, 연등 목탁을 치는 이유, 화두, 명상등 일반인들이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많이 담았다.
항상 사찰에 들어가기 전에 마주치는 사천왕을 보면 무서웠는데, 이 책을 보고 그 사천왕들이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천왕은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로 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천왕은 인간을 괴롭히는 마귀를 잡아서 밟고 있는데, 그 마귀가 깔려 있으면서 뉘우치지 않고 대거리를 하여서 그 마귀를 제압하느라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 있다는 것이다. 착한 사람에게는 더없이 부드러운 분이라고 한다.
사천왕은 모든 두려움을 없애주고 침략자들을 물리쳐주며, 흉년에 곡식을 채워주며, 모든 질병을 낫게 해준다고 한다. 네분의 사천왕상이 각기 4계절을 의미하고 관장하는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찰에 들어 가기전 항상 사천왕상 앞에서는 좀 무서웠는데, 이러한 설명을 들으니 그렇지 않게 되었다.
이책을 읽고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이정도의 불교지식은 가지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도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 많기도 하고, 유명한 사찰을 힘들게 방문하여 건물만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건물이나, 그림, 조형물들에 담긴 의미를 알고 본다면 그곳에서 느끼는 것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는 다를 것이다.
우리의 종교가 불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소중히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상대방은 대단히 기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