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의 바닥

수영장의 바닥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은경 옮김 / 홍익 / 2019년 8월

수영장의 바닥

홍익출판사에 출간된 ‘수영장의 바닥’은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 앤디 앤드루스의 최신작이다. 이 책은 저자가 어린시절 친구들과 수영장에서 하던 게임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은 것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어린시절 저자는 여름이면 친구들과 수영장에서 물위로 높이 솟구치는 게임을 하였는데, 항상 이기는 친구는 정해져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한 친구가 다른 친구들이 하는 방법과 다르게 아무도 생각지 않은 방법으로 경기를 하여 게임에서 이긴 것이었다. 그 친구는 수영장 바닥까지 내려간 다음 물위로 솟구친 것이었다.

여기서 ‘수영장 바닥’이란 누구도 생각지 않은 ‘통념을 깬 새로운 방법’을 의미한다.

저자는 이것을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말하는 수영장의 바닥이 단순히 말 그대로의 ‘바닥’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 반드시 눈여겨 봐야 하는 곳， 남들은 눈여겨보지 않지만 사실은 매우 중요한 핵심 지점을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남들은 눈여겨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쩌면 너무 하찮거나 시시하다는 이유로， 아니면 원칙이나 표준의 틀에서 한참 거리가 있어 외면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거기가 바로 수영장의 바닥이다.”

책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이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라.(물론 그 방법은 천재만이 해 낼수 있는 그런 일이 아니다. 그건 누구나가 할 수 있지만 자신의 틀에 갖혀 생각지 못한 것이다.)

그것은 지식이아니라 상상력으로부터 온다.

그것은 자신의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믿음으로 부터 온다.

상상력은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기안의 상상력을 묶고 있던 사슬을 해체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상상력에 다가갈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정하고 그 한계 내에서 최선을 다한다.

자신의 잠재력의 최다치를 끌어내는 일은 자신의 스스로 정한 한계를 무너뜨려야한다.

자신이 정한 틀밖으로 나가 자유롭게 사고 할 때 남들이 생가기 못한 방법을 찾게 된다.

틀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자신의 틀을 정확히 아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책속의 이런 말이 와 닿았다.

<<“ 어렸을 때 아론이 그랬듯이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만 믿고 현재 위치에 만족하며 성공으로통하는 계단위에 주저앉아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게 있다 그에게 주어진 조건이 당장에는 행운으로 보여도，인생의 비밀은 그런 행운조차 자칫 한 번의 헛발질로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데 있다

반대로 말할 수도 있다 당신에게 주어진 남루한 조건은 분명 더 불행한 일이지만， 인생의 비밀은 그런 불행을 털고 일어날 힘과 지혜를 얻을 기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데 있다.“>>

겸손과 용기에 대해 또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다.

겸손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미덕이나, 특히 소위 성공했다고 할수 있는 사람에게 더 강조되는 미덕이고, 용기 역시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미덕이지만, 불행이라고 일컬어지는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더 강조되는 미덕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였다.

그리고 “당신의 생각이 당신의 선택을 결정한다”는 말도 잠시 생각해 보게 하는 말이었다.

<<만일 누군가 포르노잡지에 나오는 나체 사진과 밀러의 비너스 상이나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을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모두 인간의 나체를 묘사했지만 왜 잡지의 사진은 외 설물로 여겨지고, 조각상은 예술로 여겨질까?

이 질문의 답은 아주 간단하다. 외설물과 예술 사이의 차이 점은 당신이 그 대상을 보았을 때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렇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당신의 생각이 당신의 선택을 결정한다. 결론은 이렇다.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미래를 만들기 때문에 아무리 사소 한 일이라도 신중하게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