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애 - 음악을 편들다 걷는사람 에세이 5
서정민갑 지음 / 걷는사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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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편애

 

음악평론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음악에 대한 평론을 읽은 적은 없었다.

음악이란 듣는 것이고, 감정으로 느끼면 그만 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출판사 걷는사람에서 출간된 ‘음악편애’는 그런 의미에서 내가 처음으로 읽는 음악평론에 관한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 서정민갑은 대중음악평론가이자,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이다.

광명음악밸리 축제 프로그래머로 일했으며, 대중음악웹진 가승 편집인과 대중음악웹진 보다의 기획위원을 맡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음악평론에 관한 책을 읽고 음악평론이 어떠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뮤지션 하나와 그의 음악에 관해 여섯 장쯤을 할애하여 리뷰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하여 총80편의 뮤지션과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뮤지션의 사진과 음반의 사진을 수록해 놓았으며, 매 리뷰마다 QR코드를 실어 놓아 코드를 찍는 순간 바로 유튜브로 연결되어 해당 뮤지션의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 책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유명한 뮤지션에 관해 얘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많은 뮤지션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가 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저자의 소개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책을 읽던 중 내가 반가웠던 것은 예전에 많이 듣고 불렀던 ‘바위처럼’을 쓴 음악가에 대한 소개였다. 사실 바위처럼은 지금도 집회현장에 가면 빠지지 않고 들을 수 있는 대표적인 민중가요이다.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 친대도

어떤 유혹의 손길에도 흔들림없는

바위처럼 살자구나

 

바람에 흔들리는건

뿌리가 얕은 갈대일 뿐

대지에 깊이 박힌 저 바위는

굳세게도 서 있으니

 

우리모두 절망에 굴하지 않고

시련속에 자신을 깨우쳐가며

마침내 올 해방세상 주춧돌이 될

바위처럼 살자구나“

 

이 노래를 쓴 사람이 유인혁이라는 사람이고 그의 본명이 안석희라고 한다. 그의 사진과 함께 그의 새로운 노래를 소개한다. 바위처럼을 들을 때마다 이 곡을 쓴 사람이 궁금하였는데 이 책에서 그를 소개하니 참 반가웠다.

 

저자가 음악리뷰를 하는 방식은 뮤지션에 관한 얘기가 리뷰의 반 이상이다. 그리고 그의 음악에 관해 리뷰한다.

뮤지션을 알고, 그가 부르는 음악에 대한 의미를 알고나면, 음악은 단조롭지 않은 입체적인 감각으로 우리에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가 몰랐던 뮤지션과 그의 음악에 대한 리뷰를 제공하는 점이 그 무엇보다 좋았다.

다양한 음악으로 청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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