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크래프트 캠핑 교과서 - 숲과 들판에서 칼과 로프로 가장 멋진 하루를 즐기는 와일드 캠핑 스타일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가와구치 타쿠 지음, 신찬 옮김 / 보누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부시크래프트 캠핑교과서

 

인기 프로그램으로서 모방송 프로그램에서 ‘정글의 법칙’이란 것을 매주 방영한 적이 있다.

물론 그 방송 프로는 여러 가지로 말이 많았지만, 그 방송에서 족장이라는 사람이 팀원을 이끌고 세계각지의 오지를 가서 최소한의 장비로 생존하는 얘기이다.

 

라이터 없이 부싯깃이나, 파이어 스틸로 모닥불을 지피고, 현장의 나무나 풀들로 그늘과 잠자리를 만든다. 그리고 인근의 열매를 채집하여 먹거리를 장만하기도 하고, 다이빙을 하여 바닷속 물고기를 잡아서 구워 먹거나, 코코넛크랩이나 대형 랍스터를 잡아서 모닥불에 요리해서 먹는 것을 보면, 아름다운 풍광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생존하는 그들이 부러울 따름 이었다.

 

그들에게 그것은 힘든 생존이기도 하지만, 어디서도 경험해보지 못하는 자연과의 하나 됨을 경험함으로써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들이 원래 살던 도시는 인간이 인간에 맞도록 자연에게 변화를 강요하는 곳이지만, 오지에서 생존경험은 인간이 자연에 동화되어 가는 것이다. 그들은 그런 경험을 통해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임을 다시 깨닫게 될 것이고, 잠시 일상에서 이탈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므로써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경험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하는 그들의 캠핑방식이 바로 부시크래프트와 유사하다.

부시크래프트는 숲을 의미하는 부시와 기술을 의미하는 크래프트가 합성된 말이다. ,

부시크래프트를 번역하면 ‘숲에서 살아남는 기술' 정도가 되겠다.

영어 사전에 씌여 있는 정의는 "미개지에서의 삶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용어의 사용은 180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부시크 래프트에 필요한 기술은 아웃도어 서바이벌 기술과 유사하지만, 서바이벌이라고 하 면 살아남는다는 의미가 커서 힘들고 목숨 과 관련된 위험한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므로 놀이인 취미생활로 하기엔 불가능 하다.

 

부시크래프트는 자연 속에서 즐긴다는 의미에서 캠핑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캠핑이 최신 장비를 이용해 쾌적한 공간 을 만들어 즐긴다면, 부시크래프트는 가능한 한 사용하는 장비를 줄이고 각종 재료도 현지에서 조달한다. 말하자면 보다 자연 친화적인 놀이다. 물론 개인의 아웃도어 기술이나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도 필요하다. 그래서 기술이나 적응능력을 키우는 것도 부시크래프트의 즐거움 중에 하나라고 한다.

 

이번에 보누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부시크래프트 캠핑교과서’는 캠핑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지금, 좀더 색다른 캠핑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책의 저자는 1세대 부시크래프트 캠퍼로서, 부시크래프트라는 단어조차 익숙하지 않던 1990년대에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가 북미 원주민이 수천 년간 이어온 서바이벌 기술과 생활 철학을 그들에게서 직접 교육받았다고 한다.

 

이책에서 우리는 야생에서 물 얻기, 성냥이나 라이터 없이 불붙이는 방법, 모닥불 지피는 요령, 장비사용법, 셸터구축방법, 음식하기, 자연과 교감하기등 부시크래프트를 하기에 필수적인 지식을 설명한다.

 

셸터구축하기, 물확보, 불피우는 요령등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설명과 함께 칼라로 된 사진을 첨부하여 누구나 따라하기 쉽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을 따라한다면 누구나 ‘베어그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림에는 산림보호법, 하천법과 같은 법적 규정으로 인해서, 숲에 들어가서 나무로 움막을 만들고, 불을 피워 물고기를 구워먹는 행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캠핑장에서 최소한의 장비를 가지고 부시크래프트를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 취미 # 부시크래프트캠핑교과서

 

본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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