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인문 산책 - 역사와 예술, 대자연을 품은
홍민정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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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유럽하면 영국, 프랑스, 독일등을 포함하는 서부유럽과 이탈리아, 스페인, 포루투갈, 그리스등이 포함되는 남부유럽을 떠올린다.

서부유럽은 유럽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로서 유럽을 대표하고, 남부유럽은 유럽의 문화와 정신의 발원지이기 때문이다. 유럽문화의 양대 축인 그리스로마문화와 기독교문화 중 그리스로마 문화는 남부유럽에서 꽃을 피웠으며, 뜨거운 태양과 아름다운 지중해를 끼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세계사를 보더라도 세계의 역사를 좌우 했던 나라는 남부유럽과 서부유럽의 국가들이었다. 고대의 역사를 써내려간 국가는 로마였고, 산업혁명은 서부유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에 대한 지식도 이들 나라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고, 북유럽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는 편이다. 사람들의 관심도 서부와 남부유럽에 집중되어 있고, 북유럽은 큰 관심을 끌지 못하였다.

 

그런데 요즘 북유럽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는 것을 실감한 것은 주변에 북유럽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여러 책속에서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써 시민단체가 굉장히 많이 설립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스웨덴을 모델로 하자는 견해도 이곳 저곳에서 본적이 있다.

우리사회에서 그만큼 예전에 비해 북유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유럽에 관한 정보는 서부유럽과 남부유럽에 관한 것에 치우쳐져 있어서, 북유럽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그런 이유로 이번에 미래의 창에서 출간된 ‘북유럽 인문산책’은 북유럽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하는 독자들에게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북유럽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사람이 북유럽의 여섯 나라(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를 여행한 후 쓴 책이다.

저자는 해당지역의 지리정보와 경관만을 소개한 것이 아니고, 방문한 지역의 정보는 물론이고, 그 나라의 역사와 대표하는 인물에 대한 소개까지 실어 놓았다

이런 점이 이 책이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북유럽을 여행하고자 하는 독자나, 북유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이 한권의 책으로 지리정보와 그곳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각각의 정보를 탐색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중 가장 인상 깊었고 가보고 싶은 곳은 노르웨이의 오슬로 시청이다.

미술관보다 더 미술관 같은 오슬로 시청사는 대규모 예술 작품들은 전시할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고 한다. 예술을 통해 역사를 보여주고 노르웨이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 시청의 그림을 통해 방문객은 노르웨이가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어렵게 이뤄낸 자유를 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오슬로 시청사는 한마디로 노르웨이의 역사, 문화 미술관인 것이다.

그리고 노르웨이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 ‘생명’이 걸려있는 ‘뭉크의 방’도 시청사에 있다고 하니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유럽을 여행하고자하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을 지니고, 저자가 간 루트를 따라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방문할 지역에 대한 해설을 미리 듣는다면, 그렇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여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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