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부르는 운 공부
김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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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부르는 운 공부

 

그림은 노란색이나, 분홍색, 파랑색등 어느 색깔 한 가지 색으로만 그릴 수는 없다.

자신이 좋아한다고 하여 노란색으로만 그림을 그릴 수는 없다는 얘기다.

그렇게 그린 그림이 명작이 될 리도 없다.

(러시아 미술가 말레비치는 검은색으로만 사각형을 그렸는데 제외하고 말이다.^^)

 

검은색이 싫더라도 그림속에는 검은색이 있어야하면 여러 가지 색이 어울러 멋진 그림이 완성된다.

 

인생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이미 힘듦이고, 고난의 연속이다.

그림에서 한가지 색으로 멋진 그림이 완성되지 않듯이, 인생에도 고난 없는 한평생이란 있을 수가 없다.

 

인생이 끝날 때 까지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것은 장애물의 연속이다.

그 장애물을 계속해서 넘으면서 전진해 나가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한다.

사람마다 형태는 다르지만 누구나 자신이 견뎌야할 시련이 존재한다.

그런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헤라클레스이다.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된 ‘돈을 부르는 운공부’라는 책 제목을 본 순간 나의 취향과 맞지 않은 책이라 느꼈다.

책 제목에서 느껴진 바는 노력보다 운을 통해 돈을 벌게 해준다는 느낌을 받아서, 노력없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다 달콤함을 통해 독자를 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운공부’라는 것은 운명이 미리 정해져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이것도 나의 사고방식과 맞지 않았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생이란 고난 없이 성립될 수 없기에 불행을 피한다는 운공부의 취지도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았다.

 

나는 헤라클레스신화가 인생을 의미하는 은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땅에서 태어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마지막에 하늘나라로 올라가 신이되는 헤라클레스가 인생을 의미한다고 말이다.

그렇기에 나에게 불행을 피한다는 것은 인생을 살지 않는 것과 같은 말로 들린다.

 

그러나 어쨌든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 책의 저자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연세대학교 전자공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그리고 동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다.

 

이공계열을 전공했다면, 과학적이고, 수학적사고를 가졌을 텐데, 증명이 불가능한 ‘운’이라는 정반대의 책을 집필한 것을 보고 특이하게 생각하였다.

 

물론 주역이 통계학에 기초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논리와 과학적사실을 중시하는 서구 학문인 전자공학도에게 주역이 통계학을 기초로한 학문이라는 주장은 먹히지 않을 법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이점 때문에 책을 보게 되었다.

 

책내용은 천간과 십이지를 조합하여 만든 사주팔자에 관하여 얘기하고, 사주팔자를 해석하는 기본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저자가 인터뷰한 실제 사례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 얘기한다.

저자가 소개한 부자들의 사례를 보면 ‘운’만을 바라보고 앉아 있다가 부자가 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이 부자가 된 이유는 일반인과는 다른 그들만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저자는 ‘운’이라는 제목을 사용하였지만, 자신의 사주팔자에 들어 있는 ‘운’을 보는 법을 설명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부자들의 습관과 노력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마지막장인 제5장 “운에 맡기지 말고 운을 경영하라”는 노력하라는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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