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 학습법 - 생각하는 부모가 생각하는 아이를 만든다
리사 손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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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학습법



주로 메타인지라고 하면 '상위 1프로의 학습법이나 공부 잘하는 방법'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 메타인지와 가장 밀접한 것이 "학습"이므로 [인지]와 [메타]를 구분없이 사용하는 이유가 그 원인인듯 하다. 

하지만 메타인지는 최근에 등장한 학습법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존재하던 개념이였고, 그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인지는 감각, 지각, 학습, 기억, 언어 등을 뜻하는 말이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어을 모르는지 파악하는 것이며 나의 인지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즉 자신이 무언가를 모를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능력이라고 보아도 좋다. 해서 메타인지능력은 아이들의 학습법으로만 치부될 것이 아니라 성인에게 더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취업과 결혼, 자녀 출산과 비즈니스 등 인생의 굵직한 사건과 일들을 제대로 결정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때  메타인지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실수의 위험성을 줄이고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인지 학습법]의 저자 리사 손은 심리학 교수이다. 그녀는 인간의 학습과 기억을 연구하며 인간 뿐 아니라 동물(원숭이)을 등을 통한 다양한 대상으로 메타인지 연구를 해 왔다. 미국에서 성장하였기에 한국과는 다른 환경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었다. 그녀의 메타인지 학습법 연구는 자신 스스로 미국에서와 한국에서의 환경을 비교하며 우리의 교육환경의 단점을 지적해준다. 가령 한국에서의 교육은 지나친 속도를 강조하고, 빨리 문제를 풀어내는 기계적 학습을 지향하는 점을 언급하며 속도가 아닌 아이들 자신만의 속도를 찾도록 부모가 격려하기를 강조한다.


또한 질문을 꺼려하는 유교적 문화를 지적한다. 질문을 통한 해답을 찾는 과정을 중요시하며 배워나갈 것을 격려해준다.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이끌수 있는 열쇠는 부모에게 있음을 강조하며 부모 스스로 단단해 질 것을 부탁한다.

"너의 생각은 무엇이니?" 하고 물어주며 천천히 아이의 대답을 기다리고, 그 대답의 가치를 매길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의 생각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려 주며 호응해 주라는 그녀의 당부가 참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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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능력을 어릴때부터 키워준다면 아이의 학습력을 올릴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다. 

왜 그토로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강조했던 것인지 어렴풋이 알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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