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공식 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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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네트워크 연구의 대가이자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이름 나 있는 저자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는 성공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그가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엮은 것이 더 포뮬러(성공을 부르는 공식)이다.

더 포뮬러에서 소개된 그의 연구 결과를 보면 이렇다.

그는 성과와 성공은 다른 개념이라고 한다.

이어서 이 책에서 사용하는 성공을 이렇게 정의한다.

‘성공이란 사람들이 성과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측정하는 집단적 척도’. 즉, 성공이란 성과를 낸 사람이 속한 공동체가 반응하는 정도라는 것이다.

따라서 전무후무한 성과를 냈더라도 공동체가 몰라준다면, 이는 성과는 냈더라도 성공을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성공은 성과에 대한 주변사람들의 인식’이라 할 것이다.

쉽게 말하면 성공이란 명성과 유사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성과와 성공을 구별하기위한 비유적표현으로 이런 말을 한다.

“숲속에서 나무가 쓰러지면 소리를 내도 주우에 아무도 없다면 나무가 소리를 냈다고 봐야 할까?”

그리고 저자는 성공에 관한 연구 결과를 5가지 공식으로 만들었다.

제1공식은 “성과는 성공의 원동력이지만, 성과를 측정할 수 없을 때는 연결망이 성공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미술품의 가격이 매겨지는 경우가 제1공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예술품의 경우는 작품의 질을 가늠할 척도가 존재하지 않고, 작품의 내재적인 가치를 측정할 객관적 기준이 없기 때문에 연결망이 그 역할을 맡아 가치를 매긴다. 미술품의 경우 연결망은 화랑이다. 화랑과 예술가들은 공생관계에 있고, 한번 성공한 미술가는 성공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것이다.

제1공식에서 연결망이란 인맥인 것이다. 나를 홍보해줄 인맥 말이다.

제2공식은 “성과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성공은 무한하다”이다.

아인슈타인의 경우 물리학역사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지만, 사실 물리학에서 아인슈타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학자는 많다, 뉴턴, 닐스보어등.

그러나 우리의 집단적 기억속에 자리 잡은 아인슈타인의 존재감은 뉴턴, 닐스보어 즈같은 학자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지막지하다. 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그의 사진을 보여주면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이다.

그의 성과에 비교하면 그의 성공은 무한하다 할 것이다.

제3공식은

'과거의 성공*적합성=미래의 성공'

여기서 적합성이란 그 상품이 가지는 내재적 가치이다.

적합성이란 품질에 의존하기는 하지만 품질과 동일 한것은 아니다.

똑같은 구매자등을 놓고 경쟁하는 다른 상품을 능가하는 특성을 의미한다.

특정한 상품이 적합도도 지녔고, 과거에 성공한 상품인 경우 장기 적인 성공은 적합성만으로 결정된다. 즉 이시점 부터는, 제3의 공식은 제1의 공식을 되풀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제4공식은 협업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집단이 성공하려면 다양성과 균형이 필요하지만, 집단이 성과를 올리면 오직 한사람의 공으로 돌아간다."

닭의 생산성은 닭이 낳은 달걀개수로 결정된다. 닭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슈퍼닭만으로 구성된 닭장을, 시간을 두고 관찰한 결과 암탉 아홉마리중 살아 남은 암탉은 겨우 세마리뿐이 었다. 여섯마리는 같은 닭장에서 함께 살았던 닭에 의해 살해 당한 것이다. 살아 남은 세마리도 건강하지 않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알을 낳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실험은 인간의 경우에도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 올스타 팀이 실패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물론 스타로 구성된 팀이에서 균형을 잡아 줄수 있는 지휘자가 있다면 결과는 달라진다. 위 실험은 성공하려면 다양성과 균형성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집단이 성과를 올리면 그 성과는 오직 한사람의 공으로 돌아간다.

예를 들면 학계에 공동저자로 논문을 제출하면 그 논문을 쓰는 데 결정적이고 가장큰 기여를 한 사람에게 공이 돌아 가는 것이 아니라, 공동저자중 가장 유명한 사람에게 공이 돌아 간다는 것이다.

즉, 제4공식은 논공행상이 성과과 아니라 인식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인식이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적 편견들로 점철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성이 남성과 공동저자 일경우 논문의 주저자가 여성인 경우에도 남성에게 공이 돌아 간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제2공식이 제4공식을 증폭시키고 애초에 이미 공을 인정받은 사람(이미 유명한 사람)에게 공이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4공식을 안다는 것은 부당함을 시정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제5공식 "부단이 노력하면 성공은 언제든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

제5공식에 대한 전제조건은 자신의 자신의 재능이 있은 분야에서의 노력이다.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상품화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런 사람은 가치가 낮은 아이디어도 성공시킬 수 있다.

이런 능력을 저자는 Q요인이라고 명명하는데, 그사람에게 내재된 재능이나 지식을 의 미한다. 이러한 Q요인은 시간이 지나도 줄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부단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성공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의 할 것은 시간이 자신의 Q요인이 높은 분야의 직업일 때 위 공식은 적용되고, 그렇지 않는 경우, 엉뚱한 직업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바라바시는 성공하는 방법을 공식화 하였다는 점에서 전무후무한 책을 집필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이책이 필요한 것은 '사회의 인식'이다.

그가 말한 성공하는 방법에 따르면 말이다.

저자가 과학자 이기 때문인지 책내용의 인과관계는 명확하다.

그리고 각 공식마다 사례가 실려 있어 아주 재미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아인슈타인을 예로 들어 책 내용을 정리하며 마치는 데 이 또한 아인슈타인의 성공을 무한하게 하는 것에 기여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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