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핌의 경제학
달라이 라마 외 지음, 구미화 옮김 / 나무의마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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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에서 물자가 지금처럼 풍족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는 자본주의 덕분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지금까지 나타난 경제체제중 가장 효율적인 제도인 것은 확실 하지만, 완전한 제도는 아닙니다.

자본주의 이후 물질적으로는 풍족해졌지만, 행복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본다면, 행복이 재화가 풍족해진 만큼 급 신장하였는 지는 의문입니다.

자본주의의 핵심은 소비입니다.
끊임없는 소비가 자본주의가 유지되도록 하는 비결 입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항상 불만족 하게 되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 역시 나날이 파괴되고있습니다.

기업은 사람들이 현재 상태에 불만을 가지도록 끊임없는 광고를 하고, 그들의 의도대로 우리는 현재상태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유행에 뒤쳐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우리는 결국 유행을 추구하는 경쟁속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끊임 없는 불만족과 두려움,경쟁으로 인해, 우리의 노동 역시 끝없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욕망은 끝없이 커지기만 할 뿐 줄어들기 어려워서, 일을 하면 할수록, 돈을 더 많이 벌수록 우리는 계속해서 가난 하다고 느낄뿐이죠.
정말 아이러니 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전보다 물질적으로 훨씬 풍요로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바빠졌고, 일하는 시간은 더 늘어났습니다.

이제 고된 일을 끝내고 나무밑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여유를 누리던 풍경은 사라졌습니다.
모두들 바삐 움직일 뿐입니다.
왜 바빠야 하는 지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소비와 노동의 끝없는 순환. 그리고 이제는 전 지구의 생명체를 위협하는 환경파괴까지 걱정해야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대안 내지는 수정안이 제안되고 ,실험되기도 하였습니다.

스콧니어링과 헬레리어링이 미국 버몬트주에서 자급자족적 소규모 공동체를 실험하였고, 오래된 미래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티베트에서 실시하길 주장했던 대안도 니어링부부가 했던 방법과 큰틀에서 다르지 않았습니다.
자본주의가 도입되기전의 티벳이 고립된 자급자족하는 공동체 였기 때문입니다.
외부에대한 의존에서 벗어 남으로써, 우리는 우리를 위해 보다많은 시간을 사용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무의 마음에서 출간된 보살핌의 경제학 또한 현경제체제의 문제점을 극복하기위해 세계석학들과 종교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가 모여 회의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이책에서는 자본주의 문제점의 극복방안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를 강조 합니다.

경제성장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는 GDP인데, 이는 물질적인 것만 판단 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인간이 물질을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을 달성하기위함인데 GDP가 높다고 행복지수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부탄이나 방글라데시는 GDP로 순위를 매기면 거의 끝에 자리매김하지만 구성원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세계최고수준 이라는 것이 이를 잘보여 준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책 보살핌의 경제학은 자비, 즉 이타적인 행동의 경제학에 대하여 논합니다. 이타적인 행동의 가치 말입니다.

뇌과학자는 이타적인 행동을 할때 인간이 느끼는 만족등을 과학적인 연구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경제학자는 이를 경제적 관점에서 해석합니다. 그리고 종교지도자에게 조언을 듣습니다.
이처럼 서로다른 분야의 석학들이 모여 , 서로간에 묻고 답하며 현재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이들의 대화는 우리가 안고있는 문제점, 그리고 그에대한 해결 책에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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