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2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2
고인환 외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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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읽은 아프리카소설2

 

 

나에게 아프리카하면 떠오르는 것은 동물들과 사파리여행을 즐기는 관광객이다.

더운 날씨에 느릿느릿 걸어가는 사자와 홀로 서있는 나무 아래 낮잠자는 사자, 무리지어 풀을 뜯는 영양떼, 높은 곳의 나뭇잎을 따먹는 기린, 물을 찾아 이동하는 코끼리등.

 

그리고 이런 동물들을 구경하기 위해 세계각국에서 온 관광객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온 백인들이 사파리 관광을 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아프리카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이런 이미지들은 모두 TV나 영화등을 통해 얻은 것들이었다. TV나 영화에서 나오는 아프리카는 장소로서의 아프리카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 장소라는 것도 그곳에 살지 않는 외부인의 눈에 비친 장소이다.

관광객들의 눈에 비친 아프리카는 이국적이다. 단지 이국적이라는 것 때문에 그 곳은 여행하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 된다.

 

이처럼 우리가 아는 아프리카는 공간으로서의 아프리카일 뿐이다.

장소라는 것은 인간이 살기 때문에 다른 인간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우리는 장소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만 그곳에서 생활을 하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관하여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우리가 스크린으로 보는 것은 아프리카를 무대로 하지만 주인공들은 대부분 백인이나 외부인들이기 때문이다. 사파리를 즐기는 사람들, 사냥하는 사람들, 연구자들, 자원봉사자등 이다. 아프리카주민의 생활을 알려주는 영화나 다큐멘터리도 그곳 주민의 생활에 주목하기보다는 외부인인 봉사자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도 과거식민지배를 겪은 적이 있지만, 아프리카도 유럽열강들의 식민지배를 받은 과거가 있다. 하지만 우리와 다른 점은 그곳은 식민지배의 결과로써 나타는 영향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제일약자인 그곳의 아이들, 여자들이 살아가는 고통을 우리는 모른다.

소말리아에 왜 해적이 끊이지 않는지, 그들이 왜 해적이 되어야 했는지를 우리는 모른다.

선택할 것이 해적뿐인 사회라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란 어떠할까?

 

경희대출판사에서 출간된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소설2’ 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알 수 있는 도서이다.

아이,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라는 다섯가지 키워드를 아프리카 원주민의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아프리카가 주인공인 책이다.

 

서구문학 이론으로 점철된 한국문학이 비서구문학인 아프리카문학으로 인해 보다 풍요로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지만, 이 책에서 소개된 아프리카문학을 통해 우리는 서구적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아프리카의 모습이 아니라 원주민의 시선에 비친 아프리카의 현실을 볼 수 있다.

식민지시대는 끝났지만 아프리카라는 장소의 주인공은 여전히 외부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키워드로읽는아프리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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