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생각연구소 - 이 사람, 왜 이러는지 아시는 분?
이동귀 지음 / 박영스토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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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이언스 생각연구소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 "는 속담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사람의 심리를 연구한다는 것은 햇빛이 비치지 않는 심해를 탐구하는 것 만큼 흥미롭다.

이번에 박영사에서 YTN 생각연구소라는 심리과련 도서가 출간 되었다. 저자는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인 이동영이다.

이책은 YTN사이언스의 '사이언스 투데이'라는 방송의 한 코너인 '생각연구소'에서 방영된 80여편중 엄선된 30여편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심리학 비전공자가 심리학에 관심이있다고하여 전문서적을 펼쳐놓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데 이책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자주하는 행동의 이유를 심리학으로 설명해준다. 나도몰랐던 나의 심리를 얘기해주니 신기하다.

이것이 심리학의 힘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냥 생각없이 해왔던 나의 행동들이 어떠한 심리 상태의 결과였는지 설명해주고 그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원인을 알수 없으면 변화시킬 수 없지만, 원인을 밝힘 으로써 변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책의 장점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하는 행동들에 관해 분석함으로써 심리학을 친숙하게 느낄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행동을 변화 시키는 방안을 제시 하는 것도 구체적이다. 즉, 우리가 실천할 수 있도록 실천 계획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있다, 그리고 그것이 끝이 아니다. 그 예시에 따라 우리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공란을 두어 각자의 상황에 맞는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있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공감가는 부분을 예로 들어보면 이렇다.

우리가 일마치고 밤늦게 퇴근하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티브이리모컨을 들고 소파에 앉아 있곤한다.

특별히 볼 것이 있는 것도 아니데 졸면서 리모컨을 돌리고있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바쁜 하루일과를 보낸 것에대한 보상심리 라는 것은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책은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은 자신의 내면을 포함하여 스스로의 행동,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어느정도의 통제력을 지니고 있다고 믿을 수 있어야 심리적 안정과 행복을 느끼는데, 시간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면 이를 어떻게든 회복하려는 보상심리가 작동한다. 늦은 귀가 후에 어떻게든 시간을 가져보려는 몸부림, 헛헛한 마음이 반복되면 심신의 피로로 이어지고 차라리 잠을 포기하는 슬립푸어를 낳게 되는 셈이다. "(150p)

생각해보니 "시간에 대한 통제력상실에 대한 보상심리" 이 말이 잠이 와도 소파에 누워 리모컨을 돌리다가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나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을 이렇게 공감도록 표현하다니.

심리학은 정말 흥미롭다는 것을 새삼느낀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겪는 자신 혹은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궁금한 독자라면 부담없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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