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세포 - 노벨상을 받은 놀라운 발견들
금동호 지음 / 해나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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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세포

책읽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편이다. 취미도 책을 수집하는 것이다.

그동안 읽은 책을 보니 고전소설과 인문학관련 책을 주로 읽은 것 같다.

과학서적이라고는 워낙 유명하니깐 읽을 수밖에 없었던 칼세인건의 코스모스, 리처드도킨슨의 이기적인 유전자 정도인 것 같다.

그리고 과학서적중에 생물학서적으로서는 위에서 언급한 이기적인 유전자를 읽은 후 진화론에 관심이 생겨 서울대교수인 장대익교수의 다윈의 서재, 다윈의 식탁이 전부이다.

어쨌든 생물학 서적은 거의 읽은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 해나무 출판사에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들 가운데 14개를 골라 세포에 관해 서술된 책이 있다고 해서 읽어 보기로 했다.

어딘가에서 독서는 편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글을 읽은 것도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금동호 지음 ‘위대한 세포’는 서문에서 저자가 밝혔듯이 우리나라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뿐 아니라, 세포의 일생을 통해 삶의 지혜와 겸손을 배우고, 자신의 몸에 대해 긍지를 갖게 하고자 집필하였다고 한다.

음~

솔직히 말하면 어려웠다.

생물학에 관한 배경지식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책의 편집과 구성은 뛰어나다.

칼라와 일러스트의 적절한 조화. 이것만으로도 책의 질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내가 이해하기 어려움도 책의 수준이 높아 보이는 한 이유가 될 것이다. ^^

14가지 노벨상의 수상내용을 이야기하면서, 시작은 일반인을 등장시켜 일상생활에서 호기심을 유발하고, 이후 전문영역에 관해 설명하는 방식을 취한다.

과학이 일반인들이 자주 접하는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방식인 것 같다.

지은이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다.

저자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을 서술한 책이므로 내용은 충실하다.

그러므로 이 책의 이해가 어려움은 전적으로 나의 배경지식의 부족 때문이라 할 것이다.

편식하는 독서의 폐해가 드러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얻는 것이 있었다.

공부를 잘하게 되는 방법이다.

더 자세히 말하면 기억력을 유지시키는 방법이다.

대한민국 학부모 누구나 알고 싶은 것이 공부의 비법 아닐까.

그 비법을 공개한다.

그것은 두가지 인데 , 첫 번째는 ‘반복’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잠’이다.

연구에 의해 밝혀진 사실은 반복적인 연습에 의해 기억이 강화된다는 다고 한다. 그리고 정보가 서로 연관되어 있을수록 더욱 강하게 기억된다고 한다. 따라서 공감각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기존에 알고 있는 정보와 연관시키는 입체적인 노력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라 한다.

잠이 기억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이렇다.

낮 동안 일어난 일들은 밤에 잠을 자는 사이에 재생된다는 사실이 연구에 의해 보고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낮에 어떤 일을 할때 생성된 뇌파가 밤에 잠을 자는 사이에 아주 빠른 속도로 재생되고, 이 과정을 통해 학습이 반복되고 기억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세포에 대하여는 학창시절 배운 세포의 정의가 전부이다.

‘생물의 몸을 구성하는 기본조직“

이것만으로 이 책을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어렴풋이 세포가 인간이 만든 어떠한 기계보다 정교하고, 그 작동 방식역시 경이롭다고 여겨질 만큼 놀랍다는 것을 알았다.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 순간에도, 잠을 자고 있는 동안데도 끊임없이 활동을 하고 내몸을 유지시켜준다는 것을 알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나아가 위대한 세포로 이루어진 내 몸 역시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생물학에 대해 일정수준의 소양을 가진 독자가 읽는다면 이 책의 진가는 더욱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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