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의 걔들 5
이동욱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그러나 [저수지의 개들]과는 아무 관계도 없다.

우주 여행이 일상화되었지만 아직 우주의 벽은 뛰어넘지 못한 근미래- 세계최초의 민간우주탐사기획에 의해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을 향해 떠나는 저수지호는 인류가 존재하지 않는 땅에서 인류가 아닌 생물을 만나고 인류가 겪을 수 없는 경험을 갖는다. 그러한 기나긴 탐험 중, 그들은 인간이 보듬지 않은 곳에서 인간의 발자취를 발견하다. 인류가 아직 오지 않은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류. 그들은 누구인가? 필사적으로 수수께끼에서 ‘멀어지려’ 하는 그들에게 다가오는 것은 부패한 정부, 잘못을 무한한 우주 너머에 감춰버리려는 관료들, 그리고 배신당한 자의 고통과 배신한 자의 슬픔이었다.

근데 문제는 이 주인공이란 것들이 평균 아이큐 80짜리 2등신 찐따들이라는 정도일까나.

개인적으로 한 화의 주인공이었던 엑스트라, 저널리즘의 화신, INT 신문사 기자 남포동이 엄청 멋있다.

“권력 따위에 저널리즘이 무릎을 꿇다니! 빌어먹을! 이따위 회사 당장 그만둘 수 없어! 권력에 아첨떠는 당신따윈 언젠가 성공할 거야! 두 눈 뜨고 지켜볼 테니, 잘 좀 봐줘!”

...너무 현실을 잘 알고 있는 거 아냐 당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쥬다스 Judas 3
미나즈키 수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나의 구세주님]이라는 작품을 아는 사람이 있을라나 모르겠다. 엄청나게 귀여운 캐릭터들이 우르르 몰려나와서 러브러브한 일상을 즐기는 하렘 개그 러브코미디물이었지만, 그러면서도 내용이 엄청나게 하드하다. [엘펜리트]도 어벙한 여자애들이 싸그리 몰살당해 버리는 언밸런스로 이름이 높지만, [나의 구세주님]은 어벙한 여자애들을 끔찍하게 하드한 전개에 던져넣고 맷돌을 돌려버리는 막나가는 물건이었다. 그로데스크함은 좀 덜하지만 세계관은 끔찍하다. 이러다보니 나처럼 맛 간 인간들은 꽤나 좋아하지만 정상인(...)들로부터는 완전히 외면 받았는데, [쥬다스] 역시 만만찮게 맛이 간 작품이라 하겠다. 1권과 2권의 표지를 비교해보면 얼마나 맛이 간 작품인지 대강 느낌이 올 것이다.

하지만 [쥬다스]는 [나의 구세주님]에 비해 압도적인 장점이 있으니, 캐릭터가 강인하다는 것이다. 주인공 쥬다스의 캐릭터가 워낙 강해서 하드한 전개를 억지로 깨부수고 개그로 이야기를 끌고간다. [나의 구세주님]에서 보이던 ‘하드한 전개에 질질 끌려다니는 불쾌함’이 사라졌달까.

문제는 내용이다. 이 만화, 위험해... 쥬다스는 영어식 발음이고, 우리 말로 하면 ‘유다’가 된다. 지저스 크라이스트를 배신한 그 유다 말이다. 종말론에 성서 재해석에 이런저런 막나가는 물건들을 완전히 뒤범벅으로 만들어둬서, 사이비 크리스찬인 나로서는 거의 공포에 질려서 보고 있는 실정이다. 무섭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통령의 미스터리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외 지음, 정태원 옮김 / 산다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근 10년이 넘은 책인데, 꽤나 재미있게 읽었었던 책이었다. 어떤 위인을 하나 정해놓고 그 위인에게 어울리는 사건을 일으킨 뒤 어떻게 해결했을까 풀어봐라 하는 내용인데, 그 중에서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이 끼어 있었다. 시신의 체온이 낮아지지 않도록 한 트릭을 파헤치는 내용이었지. 그리고 그 해설에서 소개된 추리소설이 [대통령의 미스터리]였다.

한 남자가 자신의 이름과 사회적 관계를 모두 끊고 잠적한다. 일반인이라면 불가능할 것도 없겠지 하지만 1940년 초반 기준으로 700만 달러의 자산 -지금으로 따지면 한국 돈으로 1천억원 가까이 되지 않을까- 을 가진 사회적 저명인사가 자신의 재신을 가지고 사라지기 위해서는? 그리고 다시 한 번 새로운 인간으로 데뷔하기 위해서는?

어딜 봐도 자기 자신의 바램 아닌가.

사실 이 책은 루즈벨트가 쓴 것이 아니다. 그는 플롯을 제공했을 뿐, 그 플롯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6명의 유명 추리작가가 덤벼들었다고 한다. 그 결과는...

제법이잖아 이거!@_@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zuaki 2006-08-19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알아요! 앗, 답글 달 생각은 없었는데, 그만 흥분해 버리고 말았;;; <마징가z 지하기지>리뷰 보다가 흘러와서 열심히 서재 구경 중입니다. 만화의 내공이 상당하시군요. BL계 소설까지 커버하는 남자분(삼천세계가 BL계 맞지요? 예전에 앞부분을 좀 봤던 듯)이 계실줄은 몰랐습니다.
<세계의 위인은 명탐정> 초등학교 때 친구한테 빌려서 교실에서 읽었어요. 아이히만이 세면대 물 내려가는 방향 보고 이스라엘에 끌려왔다는 사실을 아는 거랑 네로가 얼음과자로 쓴 맛을 마비시킨 다음 굴에 독을 넣어 조카를 암살하는 얘기가 기억나요. 같은 시리즈로 <세계의 명탐정 40인>인가 하는 것도 있었는데, 읽으셨어요? 유명탐정들을 좌악 묶어 놓은, 상당히 멋진 추리소설 가이드북이었는데.
이 책이랑 상관 없는 이야기만 하다 가네요. ^^;;
 
원통함을 없게 하라 - 조선의 법의학과 <무원록>의 세계, 역사 이야기 지식전람회 1
김호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다음 권을 기대하게 만든 작품이다. 이런 분위기로 나간다면, 모조리 사 모아줄 테다. 조선시대 법의학서적인 무원록에 대해 다룬 책. 대체적으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 것처럼 보이는데, [영원한 제국]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조선의 법 체계는 서양에 비해 훨씬 과학적이고 체계적이었던 것 같다(근데 그 법이 맘에 안 든다고 영사재판권 내놓으라고 떼쓴 놈들은 정말이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조선시대의 재판 모습, 즉 “네 죄를 네가 알렸다!”와 “저놈을 매우 쳐라!” 에 대해서는 뭔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인 듯하다. 그러니까 ‘조선판 CSI'로 불리는 [별순검]을 한 120부 대작으로 만들어 깔란 말이다 방송사들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화하는 전쟁 - 미래 전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존 에드워즈 지음, 류동완 옮김, 김민석 감수 / 플래닛미디어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사실 이 책, 목록을 보고는 기절 직전까지 몰렸었지만 정작 직접 보니 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무기체계와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전장형태의 변화와 그 목표를 논한 책이리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눈에 뜨이는 국방기술의 소개서 정도라는 느낌이다. ‘이런 기술로 이런 것을 할 수 있다’조차 아니고 ‘이런 물건이 나온다’ 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으며, 무엇보다 번역이 엉망진창이다. 아니, JSF를 ‘합동타격전투기’로 번역하는 건 대체 무슨 심보인 걸까. 물론 조인트 스트라이크 파이터니까 합동타격전투기라고 우기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꼭 한마디 해야겠다.

직역하지 마!!!

안 그래도 어디의 누가 JDAM을 합동직격탄이라고 써놓은 걸 보고 기절할 뻔 했단 말이다! Joint는 3개군이 함께 쓴다는 뜻으로 달라붙은 놈이지, 이름의 일부가 아니란 말야! 차라리 3군 공동운용 전투폭격기 정도로 번역했으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그 중 몇 가지는 꽤나 재미있는 - 내가 모르던 물품도 있었지만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전문지 몇 권 뒤적이는 편이 훨씬 빠른걸. 차라리 2001년 출판된 [전쟁의 미래]가 잡다한 상품소개서가 아니라 목적을 지닌다는 면에서는 훨씬 나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