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르의 마지막 함대
콘스탄틴 플레샤코프 지음, 황의방 외 옮김 / 중심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처참하게 두들겨맞고 일본의 세계무대 진출을 도와준 일등공신 러시아 함대. 그들에게 자그마치 한 권을 통째로 헌정한 책이다.
...실제로 이놈들에겐 쌀이 아깝다.
대체 무슨 수로 한 권이나 이야기를 만들었나 생각했더니 전투 장면은 두 페이지도 안 되고 발트해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가로지르고 희망봉을 돌아 인도양을 횡단해 남지나해와 동지나해를 지나 대한해협까지 오는 그 기나긴 여정을 그린 여행기에 가깝다.(...좀 지나치게 공격적인 발언인가;;)
가진 배 숫자, 대포 숫자로만 따지면 일본의 세 배가 넘건만, 윗대가리가 바보이면 뭔 수를 써도 못 이긴다는 것을 증명한 수많은 증거자료 중 하나 정도로 취급해버릴까...
개인적으로는 짜르의 마지막 함대도 나와 줬는데, 기왕 하는거 이번엔 청일전쟁을 조망한 책이 안 나와주려나 기대중이다. 양쪽 다 쌀이 아깝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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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헌트 2016-07-16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기군요ㅋㅋㅋㅋ

에릭헌트 2016-07-16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지일보에 군사부장 펜더가 연재하는 글도 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