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잡는 영어, 희망잡는 영어
김미혜 지음 / 영어MH아카데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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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어 때문에 거의 20년을 생고생해오는 사람으로써 피눈물이 날 수 밖에 없는 책. 이 책에는 한국 사회에서 행해지는 영어 교육의 거의 대부분의 행태가 소개되어 있다. 그런 안에서 저자의 말은 무척이나 기껍게 들리는데,

“영어는 새로운 세계로 발을 딛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며, 아이를 잡는 도구가 아니다.”
“영어를 못 한다고 아이를 몰아세울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말은 좋지만... 하지만 토익 700이 안 나와서 1년째 이러고 있는 나한테는 날 잡는 도구로밖에 생각되지 않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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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시대를 이성적으로 사는 법
엘리엇 D. 코헨 지음, 김우열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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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심리치료의 핵심은, 인간에게는 이성이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이성을 갖고 있기에 오류, 분노, 격정 등을 이겨낼 수 있으며,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 본서의 주장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미쳐버릴 것만 같은 이유는 이 시대가 미쳐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특히 모 사이트의 댓글란을 보면서 그런 느낌을 강렬하게 받는다--;;) 하지만 미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고, 그러기에 인간이 가진 것으로 그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성은 미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을 위한 신의 선물이며, 내 안에 잠든 이성을 깨워내 오류에서 벗어나 화를 다스리고 분노에 휘둘리지 않으며 우울의 덫에 빠지지 않을 때, 그 때야말로 우리는 신으로부터 선물을 받을 자격을 지녔다고 스스로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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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몰랐던 독이 되는 약과 음식
야마모토 히로토 지음, 최병철 옮김 / 넥서스BOOKS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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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해서 두 종류 세제가 잘못 섞이면 1차대전 당시 사용되었던 독가스인 염소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의 몸 안에서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예를 들어 데오필린 성분의 천식치료제와 데오프로민이 포함된 초콜릿을 함께 섭취하면 데오필린의 약효가 활성화되면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수면제와 알콜을 함께 섭취할 경우 수면제의 작용을 강화시켜 혼수상태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까지 한다.

무서운 일 아닌가.

런데 그런 조합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한 것만 자그마치 117종류! 대부분은 부작용이 생기는 정도지만, 심각해질 정도까지 있으니... 다행히도 설마 이거랑 이거를 같지 먹지는 않겠지 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것들인지라 어지간하면 같이 먹고 죽는 일은 없는 것 같지만.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아니면 지금까지 내가 안 죽고 살아있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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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미래
조지 프리드먼 외 지음, 권재상 옮김 / 자작나무(송학)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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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외치는 듯한(...) 작품. 개인적으로 내 취향이라 엄청 좋아했다. 일단 미국의 세계전략에 도전해올 수 있는 21세기의 기술력과, 그것에 대한 대응책을 논한 책이지만 무기체계를 전술과 의지 측면이 아닌 기술적 및 경제적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국사기술 서적과는 큰 차이를 갖는다. 장거리 무기의 장점과 그 운용방식을 다윗의 돌팔매에서부터 끌어내어 유럽 무기체계의 구형화 과정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점차 사정거리의 연장이 경제적, 군사적 관점에서 어떤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 그리고 가장 먼 곳 - 우주에서의 전투와 그것에 도전해오는 3류 적성국에 대한 대응체계에 대해 논한다는 점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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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브라맨 3
야마다 레이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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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세계관에서, [제브라맨]은 과거 TV에서 아주 잠깐 방영되었던 아동용 영웅물의 주인공이다.
작중 세계관에서, [제브라맨]의 주인공 이가와 신이치는 아무런 의욕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무기력한 중년이다.

제브라맨은 초능력도 마법도 갖지 못했다. 외계인이 준 힘도, 왜 노벨상을 못 타고 있는지 모를 박사님의 선물도, 신과 별의 가호도 없다. 그는 오로지 자신의 육체만으로 악에 맞서싸우며, 다치고 아프고 지칠지라도 스스로 일어나 싸우는 영웅이다.
이가와 신이치는 초능력도 마법도 갖지 못했다. 그는 교사로서 학급의 붕괴에도, 가장으로서 사정의 파탄에도 슬쩍 눈을 돌리고 그래도 나는 괜찮은 편이라며 자위하고 마는, 무기력한 중년이다.

그리고 그는 제브라맨이 된다. 깨닫는다. 다치고, 아프고, 지치면서도 왜 히어로가 싸우는 것인지 조금씩 깨달아간다. 그것은 지켜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을 안은 인생에 찌든 주인공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가 넘치고 넘치지만, 일본 작품 중에서는 그런 것을 찾기 힘들다. 이 만화, [제브라맨]은 그 희귀한 하나이며, 동시에 헐리우드의 것들을 아득하게 뛰어넘는, 입맛 쓰고 기분나쁜 작품이기도 하다.
이 만화는 영웅물이 아니다. 영웅의 가면을 쓰고서도 겁에 질려 벌벌 떠는, 그러나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 -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이다.

자아- 흑백을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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