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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 - 심리학자이자 아동문학가가 들려주는
패트리시아 페르난데스 비에베라흐 지음, 타니아 레시오 그림, 김영옥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4월
평점 :
심리학자이자 아동문학가가 들려주는 감정이 하고 싶은 말
감정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감정은 무슨 이유로 날 찾아왔을까? 감정이 하고 싶은 말은 뭘까요? 내 감정이 하는 말을 이해하고 내 감정에 귀 기울이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우리는 나의 마음과 마주하는 것을 꺼리는지도 모르겠다. 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은 아이들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동시 함께 책을 읽는 부모의 감정도 들여다보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숨기거나 우리의 감정과 다른 감정을 아이에게 강요하기도 한다. 그런 우리에게 반성의 시간도 안겨준다.
우리의 감정은 수업이 많다. 단순히 얼굴 표정으로 드러나는 감정이 아닌 다양한 감정을 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가 잊었던 감정은 무엇일까? 그런 감정을 만나보자.
그리움은 예전의 따뜻하고 빛나는 시간들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기쁨은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어떨 때 행복한지 알려줘요.
질투는 내가 얼마나 멋진 걸 가졌는지 잊을 때 생겨나요.
사랑은 나라서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다고 느끼게 해요.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받은 용이 불을 화르르 뿜어내는 듯, 존중받지 못할 때 나오는 감정이 바로 '화',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감정 중의 하나는 공감이 아닐까. 누군가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 친구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감정. 잘못된 행동을 하고 난 뒤의 후회와 반성이 담긴 '죄책감', 소중한 것을 잃은 상실의 마음인 '슬픔', 두려움, 믿음, 쑥스러움, 안심, 불안.
자존감은 내가 믿는 내 모습이에요.
호기심은 나와 다른 것들을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마음에서 생겨나요.
싫고 꺼려지는 마음을 혐오라고 해요.
좌절감은 애쓴 것들이 물거품이 됐을 때 너무 속상해서 다시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에요.
우리는 얼마나 많은 감정을 만날까? 《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 속에 드러난 감정 이외에도 우리는 많은 감정을 만난다. 우리는 동시에 여러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감정은 쉽게 설명할 수 없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나를 들여다본다면 우리는 더 많은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