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기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6
서윤빈 지음, 조현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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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필요한 사람만 찾을 수 있는 '장난기'

지루해진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듯 찾아온 장난은 책을 읽는 내내 도깨비를 만나고 있는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일상 속에 이런 '장난기'를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세 소원은 뭐야? 해결하고 싶은 고민이 있어? 무엇이 널 재미없게 만드니?"

편의점 도시락을 한번 먹어보고 난 후 다영은 어떤 음식도 맛없게 느껴진다.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조차 너무 싱겁게 느껴지던 다영은 우연히 만나게 된 자판기 '장난기'를 통해 소금 맷돌을 받게 된다. 학교 급식이 맛없기로 소문난 와중에 소금 맷돌을 돌려 맛있게 변하게 만든 다영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맛있게 먹을 수 있던 다영의 얼굴은 점점 부어갔다.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을수록 부었지만 그 맛을 포기할 수 없던 다영은 어떻게 될까?

동우의 여자친구인 혜지는 이상한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런 혜지의 비밀을 알게 된 동우는 어떻게 될까?

예쁜 것을 사용하고 싶은 다혜의 마음과 달리 부모님께서는 낭비라고 이야기하신다. 그런 속상한 다혜 앞에 나타난 '장난기'는 다혜에게 화수분 상자를 건넨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화수분 상자에 손을 넣어 얻게 되자 즐거웠던 다혜가 미처 몰랐던 진실과 마주했을 때 다혜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괴롭히는 종인으로부터 피하고 싶었던 서진은 사라지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그런 서진에게 '장난기'는 도깨비감투를 건넨다. 도깨비 감투를 쓰고 종인을 피하던 서진. 도깨비 감투가 찢어지자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면서 자신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하게 된다.

'장난기'는 재미가 필요한 사람만이 찾을 수 있다. 원하는 사람에게 나타나 필요한 것을 주고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장난기'. 《장난기》를 읽으면서 어디엔가 숨어 있는 즐거움과 마주하는 기분이어서 더욱 재밌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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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들의 숲 책 읽는 교실 26
김근혜 지음, 신진호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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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간직한 섬숲, 라도와 친구들의 성장 동화

《들개들의 숲》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애완동물을 구입해와 키우다 점점 커지는 덩치로 귀엽지 않다고 느끼며 아무렇지 않게 가져다 버리는 사람들. 그들은 애완동물에 대한 책임감 없이 자신의 소장 욕구만을 채우려고 한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들개들의 숲은 사람이 만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물들에게 미안해졌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버리지 않았다면 동물들끼리 모여사는 곳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들개들의 숲》에 등장하는 개공장은 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귀여운 품종을 대량으로 팔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동물 학대와도 같은 그곳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도로에서 만난 개 라도와 고양이 보리. 그들은 길을 건너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일반적인 개와 고양이의 관계가 아닌 서로 위험한 상황에서 도우며 친구가 되어 가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기 좋았다. 귀여운 모습에 데리고 가서 키우다 너무 크다며 버려진 라도와 엄마 고양이와 헤어져 버린 보리. 그들은 동물들이 살아가는 지상 낙원이라는 '섬숲'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 또한 계급이 존재했고, '섬숲'에서 살기 위해서는 규칙이 있었다. 그곳의 대장인 듯 굴던 쪼리는 먹을 것을 바치라고 하지만 그곳에서 누군가를 찾고 나가겠다고 용기를 내어서 라도는 이야기한다. 겁 많은 라도가 있는 힘을 내서 보여준 첫 용기의 순간이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코털은 임신을 한 채로 먹을 것을 먹지 못해서 기운 없이 있었고, 그런 코털을 라도와 보리는 도와준다. 그렇게 친구가 된 셋 앞에 닥쳐온 위기의 순간들을 함께 이겨내면서 그곳에서 적응하면서 살아갈 모습을 응원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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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메리골드의 처방전
찰스 디킨스 외 지음, 이주현 옮김 / B612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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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환경과 조건에서도 어떻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이야기

《닥터 메리골드의 처방전》을 읽으면서 불행하다고 느끼는 환경도 그런 환경을 느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달려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찰스 디킨스 이외 작가들이 함께 모여 불행을 이겨내고 행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마치 의사가 된 듯 처방을 하고 있다.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치유받게 된다.

아버지와 같은 잡상인이었으나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는 정신이 시들어버린 어머니, 아버지와의 하루에 대해 불평도 하지 않는다. 한순간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 감사했다. 자신이 첫눈에 반한 아내와 수레 벌판에서 결혼을 하고 잡상인의 생활은 여전히 이어졌다. 그의 수레가 집이고 일을 하는 터전이었다. 행복한 일상은 딸이 태어나면서 점차 흔들리며 아내가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곁을 떠나게 된 딸 소피의 빈자리를 청각장애인이자 언어장애인이지만 자신의 친딸이 되기를 바라며 돌본다. 그의 사랑은 그녀가 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이 아니었기에 잠시간의 아쉬운 이별도 이겨냈다. 그의 사랑을 보면서 아이에 대한 나의 사랑은 어떠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닥터 메리골드의 처방전》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아버지의 사랑이 등장하여 감동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사랑하는 존재에게 사랑이 아닌 악과 같은 존재로 다가가게 되어 좌절하기도 한다. 아버지의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어야만 하는 상황이 찾아와도 아버지를 선택하며, 다음에 찾아올 작은 희망을 꿈꾸기도 한다.

자신과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가 다른 이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좌절하며 마치 심장이 돌덩이로 변하는 감정을 느낀 조지와 마주하기도 한다. 자신의 결혼을 반대했던 그의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위로하지만 조지에게는 세상이 무너진듯함이었기에 그 어떤 위로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그녀와의 만남을 피해 다니던 조지에게 닥쳐온 위기의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안겨 주기도 한다.

《닥터 메리골드의 처방전》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은 자신의 불행에 대해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기만 하지 않는다. 자신들 앞에 놓인 이 상황을 각자의 방법으로 흘려보낸다. 때로는 정면으로 맞서기도 하고, 때로는 피해 가기도 하면서 말이다. 우리의 삶도 그들과 다를 바 없다. 우리에게 닥치는 불행 앞에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앞에 놓인 상황들도 이겨낼 수 있는 것들임을 느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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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108일 내 안의 나침반을 발견하는 필사의 시간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토마스 산체스 그림, 박미경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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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30만 독자가 침대 맡에 두고 성경처럼 필사했던 108가지 평화와 기쁨의 지혜

세계 최초 필사 에디션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을 필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매 순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루하루 평화롭기만 할 수 없기에, 때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분노의 감정을 겪기도 했다. 그런 감정을 느낄 때마다 다 쏟아낸다면 인간관계를 망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다 보면 어느새 피폐해지면서 우울감에 빠지게 되는 경험을 하곤 했다.

🏷️ 삶은 어느 날 갑자기 끝날 겁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그 점을 진정으로 이해할 때, 우리가 서로 상대를 자기 뜻대로 하려는 것을 멈출 때, 지금 누리는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때, 우리는 삶을 다르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그는 말합니다. p.11 '추천의 글' 중에서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는 수많은 스웨덴인들을 불안에서 끌어내어 평화와 고요로 이끌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에 진단받은 후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지혜를 전하며 살아갔다. 그는 20대에 눈부신 사회적 성공을 거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숲속으로 17년간 수행을 떠났던 저자의 여정과 깨달음, 그리고 마지막을 담은 책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삶에 감동과 용기를 전해주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108일 동안 내 안의 나침반을 발견하는 필사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필사 에디션으로 필사 챌린지를 통해서 만나는 그 시간을 매일매일 기다리게 되었다. 어떤 날은 아침에 일어나서 필사를 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하루에 여러 차례 필사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속의 문장들을 필사하면서 위로받으며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속 108일의 필사 페이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페이지를 꼽자면, 아무래도 이 페이지가 아닐까?

🏷️ 알아도 여전히 아프다
마음의 고통이 내 안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더라도 아픔이 덜해지진 않습니다. 그 앎 자체로는 조금도 고통을 덜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 사실을 이해하면 고통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p.174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지만, 그 마음을 먹는 일이 쉽지는 않다. 고통을 덜어내고자 애를 써도 덜어지지 않는 순간 그 고통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진리를 담고 있는 이 페이지가 내게는 가장 큰 깨달음을 주고 있다. 필사 챌린지는 끝이 났지만 모든 페이지의 필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오늘도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필사 에디션을 펼친다.

필사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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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 감귤마켓 셜록 2
박희종 지음 / 메이드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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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복수는이렇게하는거라고 #박희종 #메이드인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동네 탐정 선록과 완수, 중고거래에 얽힌 사건을 해결하라!

박희종 작가님을 알게 된 《#라이프_스포일러》를 시작으로 《추리의 민족》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작품에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를 밀리의 서재에 연재 중이시라는 것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는 《감귤마켓 셜록》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를 담고 있어 전작의 가족들이 그대로 등장하여 전작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었다. 전작을 읽지 않아서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를 읽고 나니 《감귤마켓 셜록》이 더 궁금해졌다.

우리에게 친숙한 중고물품 거래 앱이 소재가 되어 등장한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는 거래와 관련된 이야기에 등장한다. 자신이 사고 싶었던 명품 가방이 감귤마켓에 등장해서 신이 난 선애와 그녀를 보며 완수는 선애의 호들갑을 호응해 준다. [감귤!] 하는 귀여운 알림 소리와 함께 거래를 한 명품 가방에 가품이 아닐까 걱정도 되었지만 물품 확인 후에 돈을 지급하면 되는 것이어서 거래를 하게 되었다.

선영의 딸 아영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부쩍 연호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 이야기를 듣던 선영은 괜한 오지랖인지 모르겠지만 연호의 가정사가 걱정된다. 선영의 이야기를 들은 선록 또한 같은 마음이었다. 임원급 회의로 이른 출근을 한 덕분에 일찍 퇴근하게 된 선영은 아영을 데리러 유치원에 가게 되고 선생님께 연호에 대해 항의하는 엄마들을 보게 된다. 그런 엄마들의 모습을 보며 괜히 선영은 연호의 편을 들어주게 된다.

몇 년째 과수원에 와서 직접 과일을 사 가는 여자. 차가워 보이는 첫인상도 어느새 해가 흐르며 친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듯 선글라스를 쓰고 구두를 신고 와서 샤인 머스캣 100상자를 주문하면서 현금을 건넨다. 그리고 배송을 까자 부탁하며 편지를 동봉해달라고 한다. 주문을 받은 장인은 잠이 들지 않아 꺼내본 편지의 내용이 충격적이라 사위와 딸을 부르고 함께 의논을 한다.

그들은 감귤마켓에서 구입한 명품에 관한 이야기, 샤인 머스캣 주문, 그리고 아율이 유치원 친구인 연호의 이야기까지 한 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오지랖을 부리는 게 아니냐고 하는 가족들이지만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 아닌 애정으로 다가간다.

선록은 생각했다. 가족들이 마치 '작은 별 변주곡'같다고. 평소에는 동요 '작은 별'처럼 각자 잔잔하게 살아가지만, 무엇인가 새로운 상황이 닥치는 마치 다른 곳처럼 순식간에 달라지는 것이 말이다. p.128

그들이 만나게 될 진실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 마음에 읽다 보면 어느새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는 끝이 나있었다. 온 가족이 사건을 풀어나가는 가족 추리 드라마라는 말에 걸맞게 각자의 역할에서 사건에 다가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제목에 등장하는 복수라는 단어가 무서움보다 다정함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도 이 가족이 있었기 때문인 거 같다. 동네 탐정 선록과 완수가 또다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벌써 보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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