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병의 끝없는 이야기 특서 어린이문학 17
이상권 지음, 오이트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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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소년병의끝없는이야기
#이상권 #특별한서재 #특서어린이문학 #특서신간평가단

전쟁에 강제로 동원되는 소년병들의 이야기

평화롭다고 느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어디에선가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전쟁에 강제로 동원되는 아이들이 있음을 소년병의 끝없는 이야기를 읽으면서새삼 알게 되었다. 국가와 국가간의 다툼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전쟁, 게다가 각 부족간의 이념 차이로 인한 다툼까지. 그 끔찍한 다툼은 누군가의 죽음과 마주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어른들의 이기심과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결국 힘없는 아이들을 강제로 전쟁 속으로 끌어들이고 만다.

마이크는 군인이 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에 어머니께 군인이 되겠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어린아이가 총을 들고 있는 그 현실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디 알기에 반대했다. 어머니의 말에 순응한 마이크는 갑작스런 군인들의 등장에 반항할 틈도 없이 트럭에 실려가야만 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이 살기위해 , 돈을 준다는 말에 총을 들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총을 겨눠야만 했다. 그곳에서 벗어나 마을로 돌아왔지만 마이크 앞에 놓여진 현실은 더욱 냉혹했다. 어쩔수없이 해야만 했던 소년병이었다는 사실은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받는 것은 물론 냉대를 받아야했다. 게다가 그때 저질렀던 일들이 마이크에게 다시 되돌아 오게 되었을때야 비로소 자신이 했던 일이 얼마나 끔찍했던 것이었는지 느끼게 되었다.

소년병이었던 가스톤과 토마스는 학교로 갈 수도 없고,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자신들의 암울한 현실에서 살고 있다. 구걸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던 토마스와 다르게 가스톤은 정부군으로 들어가 반군에서 활동한 정보를 주고 돈을 벌겠다는 한다. 하지만 토마스는 가스톤과 함께 하지 않는다. 가스톤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토마스는 홀로 그곳에서 구걸을 하며 버틸 수 있을까?

전쟁은 많은 사람들을 악하게 만든다. 자신도 몰랐던 내면 속에 숨어있던 어두운 내면을 표출시키게 만든다. 선했던 사람 조차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을 죽이게 되고, 타인의 삶을 짓밟게 된다. 그런 속에서 전쟁에 두려움을 안고 전쟁에 뛰어들어야했던 소년병. 자신의 마음조차 다스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위협을 가하고 생명을 앗아가야만 했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소년병의 끝없는 이야기》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일것이다. 그런 아이들이 더이상 생겨나지 않기를 바래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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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린 사서오경 - 삶이 아플 때마다 꺼내 읽은 고전의 문장들
김해영 지음 / 드림셀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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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를살린사서오경 #김해영 #드림셀러 #따쓰함쓰필사단22기

사서오경을 품고 세계의 길 위를 걷는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의 삶의 문장들

김해영 작가님의 도서를 처음 만난 것은 3년 전 《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였다. 134센티미터의 작은 키, 척추 장애를 딛고 세계를 누비는 구제 사회복지사가 되시기까지 얼마나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그것에 굴하지 않을 수 이는 신념. 자신의 인생에서 성공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위기의 순간에 그 위기를 겪을 힘이 필요하다. 내게 닥친 위기의 순간에 불평불만이 쏟아지며 그것을 자책으로만 가득한 구렁텅이에 빠지는 경우도 있고, 위기가 닥쳤을 때 그것이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새롭게 도약할 날이라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순탄하지 않은 인생의 길을 걸으면서도 편견 속에서 주눅 들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작가님의 모습을 보면서 용기와 응원을 받았던 책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느껴야 할 편견들과 시선으로 인한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아프리카로 향했던 김해영 작가님. 세계라는 무대 위에서 어 많은 용기와 도전의식이 필요했을 작가님의 길. 그 길 위에서 작가님의 삶을 잡아 주었던 것이 사서오경이라는 생각을 하니 《나를 살린 사서오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던 것이 사실이다. 가난 속에서도 배우고자 했던 마음 그 마음은 사서오경을 통해 채워질 수 있었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사서오경이 작가님의 삶에 얼마나 큰 버팀목이 되었는지도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주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런 바람이 채워지지 않을 때 기분이 상하고 만다.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은 남아 있다. 나를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논어의 문장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었다.

🔖 막다른 데 이르면 변하고,
변하며 길이 통하며,
길이 통하면 오래 지속된다. 주역 P.90

작가님 홀로 현지 조사를 떠났을 때 느끼신 감정을 담은 주역의 문장은 마치 인생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주저앉으려고 하고 깊은 어둠의 구렁텅이로 빠져들려는 순간 찾아온 한줄기 빛이야말로 삶에서 길과도 같을 것이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단순한 살아가고 있다는 그 마음이 안겨주는 안정감,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솔직히 사서오경이라는 고전문학을 떠올리며 《나를 살린 사서오경》 또한 너무 어려운 책이 아닐까 우려반 걱정반이었던 나의 생각은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라졌다. 단순히 사서오경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닌 세계 곳곳에서 느꼈던 작가님의 이야기와 연관 지어진 스토리텔링을 통해 친숙하게 와닿았다. 《나를 살린 사서오경》을 다 읽은 지금 책에 언급된 모든 문장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필사단을 통해서 따라 쓰고 되뇌었던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어떤 편견과 시련도 작가님 앞에서는 보잘것없는 것으로 바뀌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작가님의 그런 점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작가님처럼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기를 수 있도록 《나를 살린 사서오경》을 곁에 두고 읽어야겠다. 마지막으로 김해영 작가님의 삶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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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 - 매일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되새긴 용기의 말들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김지연 옮김 / 북라이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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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주저앉고싶을때마다문장을따라걸었다 #셰릴스트레이드 #북라이프 #에세이

매일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되새긴 용기의 말들

살아가면서 타인에게 듣게 되는 좋지 않은 말들, 상처받는 말들을 듣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을까? 별 뜻 없이 말했다고는 하지만 내게는 지워지지 않고 새겨져 비슷한 상황이 오면 떠올리며 아파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나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마치 나를 다 알고 있는 것처럼 판단하고 하는 말들이 결국 나를 주저앉게 만든다. 그런 우리는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다. 《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는 그런 우리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있다. 성공을 갈구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우리에게 함께 걸어가자고 부축하고 마치 뒤에서 나를 밀어주고 앞에서 당겨주는 듯한 힘을 받게 되었다.

🏷️ 용기를 내라. 진심을 전해라.
가장 중요한 순간에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도록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연습을 해라. p.88

곁에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진심으로 다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마음을 상대방이 알지 못한다면 사랑은 이루어지기 쉽지 않다.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숨기지 않는 용기야말로 상대방을 위한 최고의 사랑이 아닐까. 연애를 할 때는 곧잘 하던 사랑한다는 말을 어느 순간하지 않게 되었다. 당연히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함께 말하기 쑥스럽다는 이유에서이다. 함께한 시간만큼 사랑한다는 말을 내뱉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느끼며 셰릴 스트레이드 작가님의 말씀처럼 사랑을 억누르지 말고 나의 마음을 표현하도록 노력해 보아야겠다.

살아가면서 여러 번의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매 순간 그 선택 속에서 나의 선택이 옳았는지 되뇌곤 한다.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마치 인생의 길이 하나뿐인 듯이 말이다. 하지만 인생에는 중간의 길이 존재한다. 여러 갈래의 길 속에서 결국 하나의 방향으로 향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결국 여러 선택 속에서 내가 도달하게 될 결과, 나의 삶은 가야 할 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의 선택에 대한 후회보다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실수하나 없이 만들어진 완벽한 인생이 있을까? 너무 완벽하려고 하다 보면 실수가 생기고 그러다 보면 그 실수가 나의 삶의 무게로 다가와 삶을 짓누른다. 완벽한 인생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내려두고 내가 꿈꾸는 나의 인생을 가보는 것이 어떨까? 결국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환상을 안고 살기보다 부딪혀가면서 나의 삶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노력과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길고 긴 삶이라는 정상으로 가기 위한 작은 걸음걸음에 미소가 함께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슬픔이 스며들기도 한다. 하지만 한 번뿐인 나의 삶을 포기할 수는 없기에 삶이라는 길을 나아가기로 하자.

《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는 작가의 삶을 버티게 해준 인생 문장 모음집으로 책을 읽다 보면 독자의 삶에도 용기를 불어넣는 문장들을 볼 수 있다. 그런 마주함으로 인해 이 책을 보는 내내 위로받게 되고, 곁에 두고 오래도록 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필사단을 통해 곱씹어가면서 읽었던 《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읽고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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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걸
하비에르 카스티요 지음, 박설영 옮김 / 반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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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스노우걸 #하비에르카스티요 #반타 #오팬하우스 #추리스릴러

이 아이를 찾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

그의 네번째 작품이라고 하는 《스노우 걸》,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다 보니 그 소재에 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부모에게 자식은 또 다른 세상이고 그 세상이 예기치 못한 순간 사라져버린다면 부모는 더이상 살아갈 힘이 없다. 그부모가 버티는 것은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작은 희망뿐이다. 그런 부모의 마음을 뒤흔들면서 다가온 《스노우걸》은 책의 두께조차 몰입감을 막을 수 없었다. 이정도 두께로 쓰여있기에 사건의 개연성과 현실감이 그대로 느껴지기도 했다. 게다가 아이가 사라지고 난 후 부모의 상황이 비춰지면서 여전히 아이가 돌아올 거라는 희망과 기다림으로 버티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퍼레이드 구경을 갔던 그레이스와 에런. 내일이면 세살 생일을 맞은 키에라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마음에 찾았던 그곳에서 그레이스와 에런은 키에라를 잃어버리게 된다. 수많은 인파에 깔려버린 에런이 키에라의 손을 놓치게 되고 그 찰나와도 같은 순간 키에라는 사라져버린다. 그레이스는 임신한 상태라 내년이면 네가족이서 행복하게 보낼 생각에 꿈에 부풀어 있었지만 키에라의 실종은 그레이스와 에런에게 삶에서 가장 큰 시련과도 같았다.

여러 신문에서 키에라의 실종을 두고 보도를 했지만, 그 보도들 역시 신문 판메부수를 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교수와 새로운 과제를 받아든 학생들. 각자 주제를 정해야하는 속에서도 키에라의 실종에 마음이 쓰이 미렌 트리그스는 키에라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며 과제에 임한다. 미렌 트리그스는 키에라의 실종 전 겪었던 일로 인해 스스로 고립되기를 선택했고 학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밤이 되면 더욱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학생 신분인 미렌 트리그스가 교수의 가르침처럼 한순간도 찾는걸 멈추지 않는다는 신념을 끝까지 이룰 수 있을까?

키에라가 실종되고 난 후 5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키에라는 찾을 수 없었다. 키에라의 실종으로 그레이스와 에런의 상황은 많이 바뀌었지만 키에라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만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 그들 앞에 '키에라'라는 이름으로 보내진 비디오테이프 속 여덟살이 된 키에라의 모습은 여전히 키에라가 살아있다는 기쁨과 함께 여전히 찾지 못했다는 마음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과연키에라는 그레이스와 에런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그리고 키에라를 찾기 위한 미렌의 집념은 결실을 맺을지 궁금한 마음을 안고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의 막바지에 다다르게 된다. 처음 읽어본 히비에르 카스티요 작가님의 작품이었지만 작가님의 가독성에 매료되어 다른 작품도 궁금해진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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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은 늘 시험에 들 테지만
한시원 지음 / 좋은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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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의사랑은늘시험에들테지만 #한시원 #좋은땅 #시집

《우리의 사랑은 늘 시험에 들 테지만》은 사랑이 가장 연약해지는 순간에도 끝내 빛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을 조용히 붙드는 시집이다. 이 시집에서 사랑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흔들리고 질문받으며 다시 선택되어야 하는 존재로 나타난다. 시인은 그 불완전함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그 안에서 사랑이 지닌 진실한 얼굴을 길어 올린다.자연과 계절, 빛과 숲, 바람과 길의 이미지는 시 전반을 관통하며, 개인의 감정은 세계의 풍경 속으로 스며든다.

사랑의 기쁨과 상실, 기다림과 회한은 특정한 사건을 넘어서 삶의 보편적 감각으로 확장되며, 독자는 시인의 언어를 따라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조용히 되돌아보게 된다.이 시집은 사랑을 말하지만, 동시에 삶을 견디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험에 드는 사랑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바라보고, 다시 걸어가는 마음. 《우리의 사랑은 늘 시험에 들 테지만》은 그 느리고 성실한 마음의 기록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에게 조용한 위로와 깊은 여운을 건넨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무엇일까? 무엇이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의 가슴속에서 살아 숨 쉬며 그들의 곁에 머물까. 문득 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던 순간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빠져본다. 사랑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아닌 살아 숨 쉬며 누군가와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 삶이 곧 사랑이 아닐까? 살아가는 것이 사랑이리라. 그렇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고 싶어진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기에 우리의 사랑은 늘 시험에 들 테지만 시집 속으로 빠져든다.

🏷️ 떠나고 남은 모든 것은
비에 젖어 거리를 나뒹굴며
잊혀 갈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들 또한
비에 젖어
천천히 지워져 갈 것입니다

떠나야만 하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들의 기억 속에 사랑은 어떻게 기억될까? <그립다는 말 대신>에서는 쓸쓸한 뒷모습 뒤로 내리는 가을비를 보여주면서 이별한 이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함께 했던 기억은 그리움으로 남아 있고, 그 그리움은 비와 함께 지워져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랑이 화려하게 빛났던 순간은 어느새 쓸쓸하게 지워지고 있다. 그리움은 결국 이별 뒤에 찾아오는 또 다른 사랑이 아닐까.

시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우리의 사랑은 늘 시험에 들 테지만>은 다섯 편으로 나뉘어 독자와 만난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하나의 말로 단정 지어 정의 내릴 수 없는 것처럼 사랑 앞에 시험에 든 우리의 모습을 닮고 있다. 마치 사랑하지만 헤어져야 하는 연인이나 사랑의 결실이 맺어질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에 만난 이들의 모습을 보는 듯하기도 하다. 우리의 삶에서 빠지지 않은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렇듯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다시금 느끼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금 되뇌어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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