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배달 톡 :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
박현숙 지음, 윤세정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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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소원배달톡_학교가기싫은아이들 #박현숙 #특별한서재 #특서어린이문학

작은 오해와 소문에서 시작된 관계의 균열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지금 아이는 매일 학교 가자고 이야기한다. 학교에서 보내는 일상들이 그리워하면서 방학을 보내고 있다. 물론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도 때로는 학교 가고 싶어 하지 않아서 등교 시간이 점점 늦어지기도 한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들이 버겁게 느껴지는 순간들, 그런 순간 학교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박현숙 작가님의 《소원 배달 톡: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에서는 학교를 가고 싶지 않아 하는 지온이와 가율이, 그리고 어릴 적 학교를 가기 싫어했지만 지금은 어엿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도진경 선생님이 아이들과의 작은 오해와 소문으로 학교 가기 싫어하는 마음이 다시 싹트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속에서 각자의 시선에서 보이는 상황들과 그것이 해결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은 성장하고, 선생님 또한 성장해나간다.

어릴 적 '도와줘요 우체통'에 학교 가지 않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던 진경은 어느새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 앞에 서고 있다. 지금은 그때의 마음과 다르게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행복했다. 그런 진경은 갑자기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학교 가기 싫어서 이불 속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지각할까 봐 부랴부랴 움직이게 되고, 평소에는 하지 않았던 말을 누군가 귀에 속삭이는 듯 들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짜증 난다고 말하게 된다. 그런 진경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지온은 자신이 좋아하고 따르던 진경 선생님이 마주치면 짜증 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게다가 단짝이던 가율이와의 사이도 불편해졌다. 가율이가 독감을 앓고 등교했을 때 선생님이 가율이에게만 조각 케이크를 준 것이 아이들을 차별한다는 소문으로 이어지게 딘다. 진경의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고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까지 들려오면서 진경은 또다시 학교가 가기 싫어진다. 그 와중에 리뷰를 올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게 되면서 자신이 빌었던 소원을 둘러싼 일들임이 떠오른다.

단짝이던 지온과 가율의 절교, 그런 아이들 사이에서 생긴 오해와 소문, 그런 모습 속에서 힘들어 학교를 떠나려고 하는 도진경 선생님. 각자의 사정과 마음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공감되게 만든 이들,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읽다 보면 빠져들게 된다. 그 속에서 우리가 바라던 마음이 담긴 소원을 떠올리게 되는 이야기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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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걷는 사람
명지연 지음 / 포레스트 웨일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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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문장을걷는사람 #명지연 #포레스트웨일 #명지연이탈리아산문집

라이프 앤 라이프 밸런스를 찾아 떠난 이탈리아 살이 에세이

'워크 앤 라이프'가 아닌 '라이프 앤 라이프'인 삶을 몇 명이나 살아갈까? 일과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다 결국 과부하 상태에 빠져 극심한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일과 일상의 경계 대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곧 나의 삶이라는 생각, 낯선 곳에서의 여행이 아닌 그곳에서의 삶에 녹아드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님의 일상이 부러워진다.

그런 작가님의 삶을 표현하는 듯한 이번 에세이의 제목 문장을 걷는 사람은 명지연 작가님의 이탈리아 산문집이다. 단순히 이탈리아에서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삶 속에는 마치 문장들이 살아 숨 쉬는 느낌이다. 에세이 속에 여러 작품들이 스리슬쩍 얼굴을 내밀고 그 속에서 작가님의 이야기가 싹을 틔우다 독자들이 그 글을 읽는 순간 꽃으로 피어나는 느낌이다. 작가님의 생각 속에서 피어나는 글들은 책의 제목 그대로 문장 위에서 걸어가는 작가님의 삶 자체가 아닐까...

🏷️ 우리 모두의 삶에는 '어떤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은 간직할수록 같은 사건 앞에 타인과 다른 자신을 만든다. 그래서 비밀은 애통함과 자책감을 남기기도 한다. p.64

🏷️ 가끔 사랑이란 건 길고 긴 밤을 묵묵히 견디는 일이란 생각을 한다. 사랑을 하며 마주하는 불완전한 자신과 당신 앞에서 서로를 묵묵히 견뎌보는 일. 상대의 삶 안으로 뛰어드는 일에서 우리가 마주한 시험은 상대 이전에 나 자신의 연약함을 마주하는 일일 것이다. p.96

🏷️ 나는 실패 앞에 옷깃을 여미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낙담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고 싶다. 어떻게? 기다리면서. p.131

작가님의 에세이도 좋았지만 별책부록으로 수록된 단편소설 <산의 이웃들>도 좋았다. 2023년에 읽었던 작가님의 작품인 너는 피자 나는 샐러드가 떠올랐다. 서로 다른 사람들의 삶 속에서 누군가는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듯하고, 누군가는 너무나도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듯하지만 결국 사람들의 삶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각자의 삶에 충실했던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위기와 마주하고 그것을 극복해냈을 때의 감동이 다시금 살아나는 듯하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2박 3일, 일본 북알프스 트레킹'에 참여하게 된 태무, 호정, 이수. 트래킹 멤버를 모집한 태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과도 같은 시선, 조직이라는 체계에 답답함을 느끼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나름 선방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 넘쳤지만 실수투성이였던 호정,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트래킹에 함께 하게 된 이수까지. 그곳에서 보내는 그들의 시간은 텐트 밖의 싸늘함이 아닌 훈훈함이 감돌았다. 그들이 살아온 삶의 모습은 다르지만 각자 느끼게 될 마음들은 너무나도 소중하게 나에게 와닿았다.

에세이와 소설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해준 명지연 작가님의 이탈리아 산문집 문장을 걷는 사람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문장 위로 걷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함께 할 나의 문장들을 지금이라도 한번 찾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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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특서 청소년문학 49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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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여름짬뽕과말러교향곡5번 #탁경은 #특별한서재 #특서청소년소설

중학생들의 뜨겁고 서툴지만 시원한 여름방학 이야기!

나의 중학교 시절은 어땠었나 생각해 보게 되는 탁경은 작가님의 장편소설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좋아하는 것도 무엇을 하고 싶은 것도 갈팡질팡이던 그 시기, 지금처럼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을 읽었던 것도 아니고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시간들. 그런 시간을 아이가 지금 걸어가고 있음을 바라보면서 아이의 여름은 얼마나 뜨거울지 감이 오질 않는 것이 사실이다. 친구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고 시간을 보내는 아이. 때로는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도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아이를 보면서 하루하루 나아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걱정스럽기도 하다. 내가 알고 있는 모습이 아이의 전부가 아니기에 아이를 관찰해 보기도 하면서 아이 곁을 맴돌 뿐이다.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수인은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수인과 같은 반이 된다.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성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두 사람. 열다섯 정수인의 세계가 조금씩 바뀌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짬뽕을 느긋하게 먹고 싶은 마음에 손님이 드문 시간에 찾아가는 수인은 그곳에서 반장 리안을 만나게 된다. 자신은 짬뽕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용돈을 아껴야만 하는데 짬뽕이 질렸다는 리안. 알고 봤던 이 단골집 사장님의 딸이었다. 우연한 만남은 수인의 느긋한 취미생활에서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느긋하게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수인이 누군가 엉겅퀴를 뜯어둔 것을 발견하고 범인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리안 또한 누가 한 짓일지 궁금해하다 범인을 발견하고 급기야 동영상까지 찍기에 이른다. 그리고 어느새 리안과 김수인, 정수인은 단톡방까지 만들면서 친해져있었다.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고 각자의 비밀을 공유해나가는 세 사람.

너무나도 다른 성격과 모습, 생각들이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내뱉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조금씩 다가간다.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짬뽕과 교향곡의 조합은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서로 다른 모습과 생각으로 살아가는 속에서 각자의 삶에 발을 내딛기도 하는 사람들의 모습처럼 말이다. 아이들의 단 한 번뿐인 중학교 2학년 시절의 여름은 그렇게 흘러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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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는 아직이다
효정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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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복숭아는아직이다 #효정 #필름 #에세이 #따쓰함쓰필사단28기

당신의 계절은 늦은 게 아니라, 당신만의 시간으로 익어가는 중이다

모든 이들에게 하루는 24시간으로 동일하다. 그런 동일한 시간 속에서 누군가는 많은 것을 얻고, 누군가는 많은 것을 잃는다. 그리고 누군가는 기쁨을 만끽하지만, 누군가는 슬픔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축하하면서도 스스로의 실패로 힘들어하게 되는 감정들을 수없이 느끼면서 우리는 살아간다. 하루의 시간은 동일하지만 각자의 움직임과 속도는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너무나도 자주 잊어서 상처받고 힘들어하며 좌절한다.

나의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부러운 삶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일 똑같은 삶을 보내고 있는 나는 그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며 고통받고 살아간다.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만족이라고 말하기보다 어쩌면 받아들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그러하다. 매일의 하루 속에서 찾아오는 슬픔이나 우울감을 느끼며 그보다 더 나은 삶이기를 바란다. 아무런 노력 없이 그것을 바랄 수 없지만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순간에는 더 큰 슬픔으로 무너져내리곤 한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알맞은 때에 운 좋게 그것이 나에게 온다면 나의 계절이 꽃피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모두에게 같은 시기에 그때가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세상 만물이 그러하듯 제철이 있다. 그 제철의 때를 만나기 위해 우리는 하루하루 시간을 살아나간다. 같은 출발선상에 서있었는데 나보다 훨씬 앞서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게 되면 두려움이 생긴다. 뒤처지는 것이 두렵다고 생각했던 나는 복숭아는 아직이다 속에서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하게 된다. 그것은 단순히 뒤처지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닌 무리 속에 섞여 모양 없이 닮아가는 것이었음을, 내가 희미해지는 것이었음을 말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때로는 같은 모습이기를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유리창마다 다른 각도로 비친 하늘의 모습은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서로 다른 삶의 모습을 가지게 된 우리의 모습은 아름다움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 그것은 고뇌의 시간이고 아픔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행복의 시간이기도 하다. 계절이 바뀌듯이 우리의 모습도 변화되어 간다. 내가 걷고 있는 계절과 타인의 계절이 항상 같을 수는 없지만 결국 내가 바라는 계절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복숭아가 익어가는 계절이 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듯이 우리에게도 그런 시기가 찾아오리라는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보다 행복해질 것이다. 단순히 시간이 흘러가기를 버텨내는 삶의 시간 속에서 그런 시간들이 나를 익어가게 만드는 시간임을 깨다는 순간이 올 것이다. 내게 그런 믿음을 안겨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에세이 《복숭아는 아직이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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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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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쩌면동화는어른을위한것2 #이서희 #리텍콘텐츠 #인문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동화의 위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는 어릴 적 동심 가득했던 마음을 잃어가고 있다. 물론 동심을 품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를 떠올리며 그 순간의 마음을 기억하려고 해보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순수했던 마음은 빛을 잃어가고 논리적인 사고로 생각하고 비판하기 바쁘다. 그런 비판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하루하루가 무미건조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우리에게 동심과 따스함을 채워줄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를 만났다. 어른이 되어 읽어보게 되는 동화는 그 시절의 동화와는 다르지만 그 속에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 PART 1에서는 함께할 때 더 빛나는 우정과 사랑을 따라갑니다.
PART 2에서는 진심이 가진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발견합니다.
PART 3에서는 상상을 뻗어 자유로운 세계로 나갑니다.
PART 4에서는 내 심장으로 마주하는 모험을 이야기합니다.
PART 5에서는 어른이 되어서도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프롤로그'중에서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는 사회적 불평등과 자비, 헌신과 사랑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왕자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누어 주고, 제비는 그런 왕자의 곁에서 끝까지 함께하며 우정을 나눈다. 화려한 겉모습은 금세 볼품없는 모습으로 변해 버리지만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왕자의 마음과 그런 왕자 곁을 지킨 제비의 우정은 영원히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행복한 왕자를 떠올리며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영원한 소년 피터 팬이 살아가는 네버랜드, 그곳은 쾌활하고 무자비하며 제멋대로인, 그래서 순수한 동심의 세계다. 처음 피터 팬이 살고 있는 네버랜드로 가려고 했을 때 웬디와 그녀의 동생은 그런 자유스러움이 부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가보게 된 네버랜드는 어린 웬디에게는 가혹한 곳이었을 것이다. 영원히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어린아이의 모습인 채로 살아가야 한다면 어떨까? 우리는 어린 시절의 추억도, 그 시절의 마음도 잊어가지만 피터팬을 읽는 그 시간 동안 추억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영화로도 더 친숙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안겨주는 이야기였다. 가난하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컸던 소년 찰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찰리가 얻게 된 황금 티켓, 그것을 팔아서 가족들의 먹을거리를 사려고 했지만 가족들은 찰리의 '행운'을 그렇게 흘려보내도록 하지 않는다. 찾아온 행운을 행복의 기억으로 바꿀 수 있도록 찰리의 가족들은 응원한다. 그런 찰리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놓쳐버린 행운의 기회를 생각해 보게 된다.

어쩌면 닐스의 신기한 모험 또한 기회에 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집에서 기르는 동물을 괴롭히는 걸 좋아했던 닐스 앞에 나타난 집 요정 톰테. 그런 톰테를 잡게 되고 풀려나고 싶었던 톰테의 조건이 마음에 들어 욕심부리다 결국 톰테에게 벌을 받게 된 닐스. 톰테처럼 작아진 닐스는 자신이 괴롭힌 동물들에게 쫓기기도 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소중한 것을 잃을 위기 속에서 그것을 지키기 위해 망설이지 않은 닐스는 결국 마법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그 순간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기회는 사라지고 말았을것이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을 통해서 다시 만나게 된 동화 세상은 지쳐있던 마음에 위로를 안겨주었다. 내가 잊고 있었던 마음, 그 마음을 다시 마주할 수 있게 해준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그런 시간을 안겨준 작가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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