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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장미미용실
이영현 지음 / 오드리북스 / 2024년 4월
평점 :
가능성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도 볼 수 없었던 어린 유전자의 숨겨져있던 재능을 찾아 성공으로 이끈 전략
수십 년 동안 자수성가하여 이룩한 성과를 담은 동두천 장미미용실은 10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마케팅 전략을 담은 책이다. 《동두천 장미미용실》을 읽으면서 두 권의 책이 함께 떠올랐다. 자수성가하여 자산가가 된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언론의 노출 없이 세이노라고 불리는 작가님의 《세이노의 가르침》과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마케팅을 하고 자산가로 우뚝 선 이야기를 담은 《오케팅》. 《동두천 장미미용실》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그리고 작가님이 이루신 마케팅 전략의 방법은 어떤 것일지 궁금해졌다.
🏷️ 이 책은 보잘것없어 보였던 저자가 반백 년의 삶에서 직접 겪은 경험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얻은 인사이트를 토대로 구성했다. 그렇게 ‘대부분의 성공하는 사람들은 타고난 재능을 토대로 깊은 생각과 집요한 실행을 무한 반복하며 성장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 생각과 실행을 다시 다섯 가지 전략으로 세분화했다. ‘첫째, 잠재된 재능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계기(Trigger)를 만든다. 둘째, 발견한 재능을 더 크게 계발시키기 위해 원대하고 구체적인 목표(Target)를 기록한다. 셋째, 그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가장 지혜로운 생각(Thinking)을 동원한다. 넷째,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실행(Action)을 한다. 다섯째, 목표를 향해 걸어온 그 길이 바른길이었는지 자기 성찰(introspection)을 통해 수정 또는 발전시키며 진정한 성공을 거둔다.’라는 전략이다. 그리고 이 다섯 가지 단계는 잘하는 것을 찾고 이뤄내는 ‘3TAI 전략’이라 칭했다. 내 삶 또한 ‘3TAI 전략’을 무한 반복하면서 성장시킬 수 있었다.
‘동두천 장미미용실’의 ‘Part 1’에서는 어린 시절 그 무엇도 기대할 수 없었던 아이가 ‘3TAI 전략’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보통 이상의 성공을 거둔 내용을 이야기한다. ‘Part 2’부터 ‘Part 7’까지는 3TAI 전략의 단계별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어내신 이영현 교수님의 어릴 적은 부유한 가정환경도 아니었고, 천재적으로 비상한 머리를 지니고 계신 분도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화시키고 해내려는 의지는 누구보다도 강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되고자 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떠벌림 효과 (profess effect)'로 자신의 실행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계신다. 하고자 하는 목표를 혼자 정하고 실천해 나가다 보면 흐지부지되다 결국 포기하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떠벌림 효과로 극복해 내신 것에 새삼 감탄스럽기도 했다. 나는 과연 그런 생각으로 나의 목표를 떠벌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그렇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동두천 장미미용실》에서는 기록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끄적이는 것을 좋아해서 다이어리를 적거나 해야 할 일을 적고 체크하는 정도로 활용하고 있으면서도 무언가 다른 방법이 더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한 적도 있다. 다양하게 기록하고 그 기록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 이 책에서는 세계적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기사 중고등학교 시절 목표를 구체적으로 기록하고자 만다라트 계획표를 활용했다는 내용이 있어 더 눈길이 갔다. '적기'시작하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이영현 교수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천 방법들을 고민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영현 교수님께서는 <i 마케팅>을 교수님의 이야기로 구체화시켜서 이야기해 주고 계신다. 1단계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으로 버킷리스트 100가지 기록하기였는데 단순한 나열이 아닌 나이대별로 실천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적어두셨다. 그리고 2단계는 미리 그려보는 삶으로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3단계는 이것만큼은 꼭!이라고 이름 붙이시고 5년 내에 달성할 목표를 구체화시켜보는 것이었다. 막연하게 5년 뒤에 해낸다가 아닌 메인 목표와 실행목표들로 이룰 수밖에 없도록 자신을 다독이는 과정으로 생각되었다.
4단계는 잃으면 안 되는 것들이라고 명명하셔서 무엇인가 하고 살펴보았더니 삶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1년 목표를 담고 있었다. 자신의 가치, 가족, 나눔, 학문, 교양, 취미, 자산관리, 인맥관리까지 다양하게 균형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마지막 5단계는 미리 가보기로 자신의 모습을 시나리오하여 상상해 보는 것이었다.
《세이노의 가르침》, 《오케팅》이 두 권을 읽었다는 생각에 《동두천 장미미용실》에 대한 기대감 없이 편안하게 책을 읽었다. 자기 계발서들을 여러 권 읽었기에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 하는 나의 생각은 큰 착각이었다. 가진 것 없고 아이큐가 낫더라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 설정부터 구체화시켜 단계별로 이루어나가며 목표를 달성하신 이영현 교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이라도 무언가 목표를 설정하고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을 보았다. 수억 대의 자산가가 되는 목표가 아닌 나를 위한, 가족을 위한 작은 목표를 잡고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