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나라 사파리 여행
리즈 마일즈 지음, 조 해리스 그림, 고은주 옮김 / 산수야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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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으로 가득찬 공룡나라로 출발~~

처음 영화 쥬라기공원을 보았을때의 그 감동을 기억해요.

실제로 공룡들이 살고 있던 시대에는 인류가 아직 생겨나기 전이라고 하던데요, 공룡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물론 공룡을 직접 만난다면 발이 안보이게 도망부터 쳐야겠지만 ^^

오늘은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책속에서 공룡나라 사파리여행을 떠나보았어요.

 

책은, 주어진 5일동안 공룡들이 살고있는 섬을 탐험하고 자세히 기록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있어요.

첫째날에는 거대한 공룡들이 살고있는 섬으로,

둘째날에는 하늘을 나는 괴물

(왜 괴물이라고 표현했을까요? 공룡 혹은 익룡이라고 표시해주었음 좋았을텐데~책읽어주는데 공룡이 왜 괴물이냐고 아이가 묻더라구요 ^^:;;)

셋째날에는 바다괴물, 넷째날에는 포식공룡이 살고있는 곳으로 이동해가며 공룡들을 관찰하지요.

(처음에 책에서 5일동안의 여행이라고 했는데, 으잉~? 넷째날까지만 나와있네요 ^^ 마지막날은 짐싸서 돌아와야했나봐요)

 

탐험이 시작되는 날에는 공룡이 머무는 곳이 표시된 지도와 찾아야 할 공룡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고, 탐험이 끝날 때에는 내용이 정리된 사파리 보고서가 나와있어요. 하루하루가 끝날때마다 아이는 어떤 공룡이 기억에 남는지, 어떤 공룡이 마음에 들었는지 이야기 나눠볼 수 있었답니다.

물론 우리 개구장이는 무조건 힘쎈 공룡이 좋다네요 ~

 

일단 이 책의 장점은 3D 영상으로 공룡책의 생명인 공룡그림이 정말 생생하다는 거예요.

실사와 가까워서 오래보고 있으면 오싹한 기운까지 느껴진다죠.

그리고 책 내용이 진짜 공룡섬을 탐험하듯 지문이 적혀있어서 조금 더 생동감있게 공룡을 만날수 있어요.

공룡에 대해 책속에서 디노패드(전자책리더)에 사진과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어서 이것이 지금 공룡나라 탐험 중임을 한번 더 강조하고 있지요.

 

물론 다섯살 우리집 꼬맹이는 공룡 책 읽을때 그런것은 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등장하는 각종 공룡들의 생김새 감상하느라 정신이 없지요.

집에 공룡책은 이미 많이 있지만, 실물을 보지못한 상상속의 동물이라 그런지 같은 공룡이라도 책마다 느낌이 조금씩 틀린것같더라구요.

실제 그들이 살고 있을법한 장소의 배경과 공룡들의 생활이 잘 담겨있어서 이 책에 더 끌리는듯하기도 하구요  ^^

 

우리의 눈길을 가장 많이 사로잡았던것은 의외로 '글라이더처럼 나는 도마뱀'편이였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도마뱀의 모습에 20개이상의 속이 빈 뼈를 피부가 감싼 모양으로 날개가 거미줄같았을거라 예상되는 '코엘루로사우라부스'는 몇십미터씩 날아다녔다고 하네요. 그외에도 악어를 닮은 '데이노수쿠스', 거북이와 뱀이 합친것같은 '플레시오사우르스' 등 우리의 시선을 뗄수가 없게 만드는 그림들을 보고 있으니 너무너무 신나는 시간이였어요.

 

아직 한글을 몰라서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읽어주었는데 아이도 재미있었는지, 한번 더 읽자는 통에 말리느라 정말 혼났네요.

목이 너무너무 아팠거든요 ^^ 요즘 공룡 그리기에 심취해있는 아이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갖게 만들어준 책이 될것같아요.

가끔 공룡책은 잔인한 그림이 실린 책도 많은데 이 책은 그런게 없어서 공룡 좋아하는 어린아이부터 초등학생아이들까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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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 - 3D 증강현실북 돌플레이북스
그림 형제 지음, 장현경 그림 / 스완미디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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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입체증강현실북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전 이 책으로 처음 알게되었는데 이렇게 신기한걸줄은 몰랐네요.

돌플레이 북스는 스마트폰 또는 테블릿PC를 통해서 명작동화를 듣고 만지며 즐길 수 있는 책이라고 해요.

사용설명서를 따라 스마트폰으로 QR코드 혹은 마켓에서 '뷰앤팝'이라는 어플을 다운받고, 어플을 실행한뒤 책을 카메라에 비추면 말 그대로 책이 살아난답니다!

단, 현재는 안드로이드 4.0이상에서만 사용가능하고, 온라인 상태에서만 구동이 된다는 단점이 있네요. (와이파이존에서 실행하면 좋을것같아요~)

사용방법은 무지 간단하고 그림책에서 벌떡 일어나는 책 그림이 너무 너무 신기해요.

아이도 두 눈이 휘둥그레져서 어떻게 된거지? 어떻게 이렇게되요? 하고 몇번이나 되 묻네요.

스마트폰보다 테블릿PC를 이용해서 본다면 더 실감나게 즐길수 있을것같아요.

이야기는 우리가 알던 그대로의 스토리인데, 한글 지문 아래 영어문장도 수록되어있답니다.

어플에서도 한국어 버젼과 영어 버젼 두가지로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요.

문장도 간단간단해서 자주 듣고 보면 금세 이해하고 따라 읽을수 있을것같아요.

 

"오늘 점심에 너에게 줄 빵을 구워야겠다. 벽난로가 더워졌는지 머리를 넣어봐라."

"Hey, you ugly and noisy one ! I should make some bread for your lunch.

Put your head inside the oven and check it's hot enough."

"어떻게해요?"

"How? Please show me how."

 

재미있게 읽으면서 원어민 선생님의 목소리로 녹음된 구연동화로 영어공부도 하니 너무 좋네요.

요즘 세이펜에 업그레이드되어 화면이 달린 영상펜같은 전자펜이 유행인데, 이건 3D라는 점에서 더 강점이 있어서 만약 전집으로 구성되면 모두 사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읽기를 끝내면 간단하게 그림과 영어단어를 연결하는 것부터 문장에 들어가는 단어를 찾아내는 것까지 이야기를 모두 이해했는지 체크해볼수 있는 영어 문제 페이지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책읽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주는 신기하고 재미난 책입니다. 다른 책들도 또 만나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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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제3인류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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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은 한마디로 "신선하다!"

우리가 살아가고있는 세계가 아닌것 같으면서도 항상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개미, 뇌, 나무, 신, 파라다이스, 카산드라의 거울 등.. 그의 이야기가 나의 마음을 설레지 않게 한 적은 단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그만의 특유한 상상력의 세계로 나를 끌어들였다.

 

"이야기의 시작은 당신이 이 책을 펼친 순간으로부터 정확히 10년뒤 오늘이다."

핵무기의 무분별한 사용, 자연재해와 환경 재앙, 자원 고갈, 대전염병, 야만적 자본주의, 종교적 광신...... 인류가 끝없이 어리석은 선택으로 자멸을 향해 치닫는 미래의 어느 시점, 기상천외한 시도로 그 위기를 넘어서려는 일군의 과학자들이 있다. 그들은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물학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으며 마침내 생명 공학의 힘으로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기에 이르는데 제1인류가 호모기간티스로 농업, 목축, 의술등이 뇌파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던 고대인류라면 제 2인류는 야만적 자본주의, 종교적 광신, 환경재앙, 자원고갈, 핵무기의 무분별한 사용등 어리석은 선택으로 자멸의 기로의 앞에 서있는 호모 사피엔스, 그리고 제 3인류 에마슈 (초소형 인간을 가리키는 Micro-Humains의 두문자 M(엠), H(아슈)를 프랑스식으로 읽은 작명이다) 는 현생의 인류가 생명공학의 힘으로 창조한 인류로 황폐한 환경과 방사능속에서도 살아남을 신종인간을 만들어낸다. 현생 인류의 존폐위기를 결정할 구원 투수인 셈이다.

 책 '신'에서 지구에 살고있는 인류가 신들에게 한낱 도구(?)에 불구했다는 사실로 충격을 주었던 그가 이제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낸 미래 인류에 대해 이야기하다니, 역시 베르나르베르베르! 기가막힌 스토리아닌가!

그는 전작 '상상력사전'에서 '만약 우주에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우리밖에 없다면, 그래서 우리가 실패한다면 우리가 우리의 행성을 파괴한다면 그 뒤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게 되리라는 불안감을 이야기한적이 있다.'

또 다른 생명체가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점도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지만 반대로 우리가 자멸하는 방법으로 우주안에 생명체가 아무것도 남지 않게된다면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이 또 있겠냐는 것이다. 외계인이 침공하고 우리가 다른 행성에 가는 이야기는 그동안 많이 접해봤지만, 온세상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에대한 공포를 말하는 내용은 본적이 없던것같다.

그래서 제 3인류는 특별하다.

과연 이 인류가 제대로 살아남아 우리의 미래를 대신해줄것인가도 궁금하지만,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낸 생명체가 과연 의미가 있는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으며 읽기 시작했다. 에마슈는 제 2인류보다 그 키기가 1/10 작게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천연자원과 식량의 소비도 감소할 것이다. 물론 수명도 짧아질테지만, 90%는 여성으로 이루어지게 만들어졌다.

헌데 에마슈들 또한 현 인류와 다름없이 타락과 각종 범죄, 종교와 제도, 자유의지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것은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대에서부터 반복적으로 거듭해왔을 문제일지도 모른다.

또 한번 자연에 닥칠 커다란 위기를 에마슈들 덕분에 극복하고 책은 끝이난다.

하지만, 소설의 가장 큰 반전은 이 이야기가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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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리 집이 정말 좋아! 사파리 그림책
사라 마시니 글.그림, 홍연미 옮김 / 사파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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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시끄러운 열매네 열 남매 이야기!

아이들은 형제가 많은걸 좋아할까요? 아니면 혼자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어할까요?

아마도 자라면서 몇번씩 두가지 마음이 번갈아 들것같은데 오늘 아이에게 읽어준 이 책의 주인공 '열매'는 언니, 오빠가 아홉이나 된답니다.

그런데 '열매'는 언니, 오빠를 아주 시끄럽고 귀찮게만 여겨요 왜냐하면......

하나, 하늘이는 언제나 에취에취

둘, 두리는 심하면 딸꾹딸꾹

셋, 새롬이는 트림 꺼억, 방귀 뿌웅

넷, 네모는 틈만 나면 키득키득

다섯, 다래는 요란하게 아하하하.

여섯, 여름이는 걸핏하면 꽈당꽈당,

일곱, 이루는 아무 때나 우아아아.

여덟, 연두는 콧물을 훌쩍훌쩍,

아홉, 아람이는 사자인 척 으르르렁!

정말 시끄벅적하게 생겼죠!

 

침대에 누워 잠드는 시간까지 키득키득, 아하하하, 뿌웅, 훌쩍훌쩍, 꽈당, 으르르렁~

열매는 언니 오빠들이 너무 시끄럽고 집을 다 차지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조용한곳을 찾아 그만 집을 나와버리고 만답니다.

하지만 혼자 지내는 시간이 정말 그렇게 행복할까요?

이내 언니 오빠들이 그리울꺼예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죠. 형제가 아홉이나 된다면 가끔씩 아이는 '다른 형제들이 다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날이 있을거예요.

하지만 물고기처럼 토끼네처럼 언니, 오빠를 좋아하고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이내 '나도 언니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겠죠.

 

어떤 쪽이든 자신이 선택할수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함께하는 형제가 있어서 덜 외롭고 행복한건 사실이지요~

열매도 집을 나와서 혼자가 되니 비로서 그것을 알게된답니다.

 

그림은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찍어 만든 캐릭터 그림이라 너무 기발해요.

형제들의 숫자에 맞게 우리의 손가락도 딱 열개지요 ^^

지문을 몰랐던 아이가 손가락을 잘 보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자신의 지문이 열매의 모양과 닮았다는것을 알아차리네요.

 

그리고 언니, 오빠들의 이름과 행동이 너무 재미나요.

처음에는 그냥 웃고 넘어갈줄 알았는데 두세번 책을 읽어주다보니 아이가 이름과 행동을 조금씩 외워가고 있더라구요.

또 토끼가 100마리 등장하는 페이지는 꼭 자신이 100마리가 맞는지 보겠다며 세고 넘어가지요 ~ ^^

요즘 숫자 100세기가 취미거든요 ㅎㅎㅎ

 

이렇게 책읽는 중간중간 소소한 재미가 들어있어 책 읽어주는 동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고 집중하면서 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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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 섬의 탄생과 생물의 진화 이야기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1
제이슨 친 글.그림, 윤소영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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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하나가 수백만년 동안 바다 밑에서 점점 커지고 커지다가 폭발하면서 용암을 뿜어냈고 흘러나온 용암은 식으면서 검고 단단한 암석이 되어 점점 커진 이곳은 섬이 되었어요.
먼저 생겨난 섬에서 맹그로브 씨앗 하나가 떠돌다 이곳으로 오기도하고, 바닷새 한마리가 날다 앉기도 하고, 바다 이구아나들이 찾아오기도 해서 화산이 터지는 위험한 곳이 생명이 깃든 섬으로 바뀌었는데 이곳이 바로 갈라파고스 섬이랍니다.

갈라파고스에 대해서는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종(種)의 기원'으로 잘 알려진 곳이지요.
대륙과 떨어져있기때문에 다양한 고유의 종들이 변화없이 특징들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곳을 아이 동화책으로 만나보게 되었네요.
갈라파고스 제도는 큰 섬이 15개, 작은 섬과 암초 100여개가 무리를 이루고 있어요.
책속에서 섬은 500만년전 성장기 - 300만년전 성숙기 - 100만년전 쇠퇴기를 통해 섬이 어떻게 태어났고 어떻게 사라지는지 섬의 일생(?)을 살펴볼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지요.

섬이 이야기를 시작하자 아이가 섬이 뭐냐고 묻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 곳도 이처럼 자연적인 현상으로 태어났을텐데, 지금은 자연을 보려면 멀리 나가야하니 아이가 쉽게 공감하지 못하고 있네요.
그래서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섬이 뭔지 알수 있다고 대답해줬지요.

표지부터 끝까지 그림이 너무 예쁘고 신비스러워요.
특히 하늘을 나는 새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섬처럼 독특한 구도랄지, 화산이 펑 하고 터지는 실제 사진같은 그림이랄지 모든게 실감나고 생생하답니다.
이야기를 따라 그림들이 작게 들어간부분이 많은데 조금 더 큰 그림으로 만나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는 섬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게 무척 이상하다고 말하네요.
사람이 태어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라고 답해줬더니 그럼 사람은 어떻게 태어났냐, 아빠는 누가 만든거냐, 화산폭팔에서 태어난거냐..하며
별 희한한 질문까지 이어집니다 ^^ ;;;

본래 식물이나 동물이 한 대륙안에 있다가 대륙이 갈라지면서 여러곳으로 분포하게된것이라건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새롭게 태어난 섬은 다른 섬에서 생명이 건너왔다는게 참 신기했어요.
자신의 의지대로 섬을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육지에 홍수가 나는 바람에 물살에 휩쓸려서 바다로 떠밀려 나온 거북이도 있구요.

처음에는 그저 단단한 암석덩어리에 불과했던것이 바닷가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가 바위를 부스러뜨리면서 모래사장이 만들어지고, 그곳에 바다거북과 이구아나가 알을 낳고..
생명이란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난 이야기라는걸 왜 진작 몰랐을까요.

또 핀치 이야기도 너무 재미나답니다.
가뭄이 들면서 핀치(새)가 먹을 씨앗이 점차 사라지자, 부리가 작은 핀치는 커다란 씨앗을 먹을수 없고, 먹지 못한 새들은 굶어죽을수 밖에 없었지요. 결국 부리가 큰 핀치들만 남아 후손들도 부리가 크게 태어났고, 가뭄이 이어질때마다 계속 핀치의 부리는 조금씩 더 크게 진화했다는 겁니다.
부리가 커야 가뭄을 견디고 살아남을수 있으니까요.

이 작은 동화책 한권을 읽다보니 세상에는 그냥 생겨나는 것이 하나도 없단 생각이 들어요.
그것이 수백만년을 거치다보니 우리들이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할뿐 지금도 변화를 겪어내고 있지요.

아이랑 함께 읽다보니 엄마가 먼저 푹 빠진 책,
꼭 한번 가보고싶은 그곳,

여기가 갈라파고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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