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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 현직 교사이자 엄마들이 집필한 완벽 입시 가이드북
김성아.허인선.조설아 지음 / 유아이북스 / 2024년 8월
평점 :


고교학점제란,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생처럼 필수 학점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한 제도를 말한다. 우리 아이의 고등학교 생활 시작부터 시행되는 터라 이것저것 궁금한 부분이 많았는데, 현직 교사들이 직접 알려주는 고교학점제 성공 비법이 담겨있다니 이 책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고교학점제를 대비하여 초,중고등학교 각 시기에 대비할 내용을 담았다는 것이였다. 가장 먼저 책에서는 고교학점제는 학생 본인이 적성과 흥미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서 학습해 나가야 하기때문에 무엇보다 '자기주도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여러 학생의 성공예시를 보여주며 다양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학습하는 모습이 좋은 교육방향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기주도성을 갖추는게 필요해 보였다.
각 시기에 자기주도성을 기르기 위한 방법이 나와있는데, 중학생에게는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과 100일 미션처럼 작은 것부터 계획하고 성공하는 시도를 많이 해보라는 조언이 나왔다.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고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는 이유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징정 원하는 것, 즉 원하는 것과 알고 싶은 것을 깨우치려 '잘 질문하기 위해서' 입니다. -p.84
사실 내가 아이의 대해 걱정하는 부분도 학교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나 되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을 책읽기로 실마리를 풀어보라 말하고 있었다.
질문을 만들면서 자기주도성을 기를 수 있다는 것도 와 닿았다. 확실히 가족간의 대화거리가 많고 질문이 달라지면 아이의 사고도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녀의 어떤 질문이든지 수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p.85
상황에 맞지 않은 말은 차단해버렸던 내 과오를 떠올리며 지금이라도 아이와 대화하는 방식을 바꿔봐야겠다 생각했다.
현재 내 최대 관심사는 '아이를 어떤 고등학교에 보내야 할 것인가'에 꽂혀있는데 책에서는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그 부분도 설명해주고 있었다. 통학거리가 가까운 것이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원하는 학교는 다른 곳이라 고민하고 있던 터였다. 여러가지 다양한 점을 고려해봐야겠지만, 학교자체의 정보를 얻는 방법도 있어 바로 찾아보았다. 일반적으로 평균이 높으면서 표준편차가 작다면 학생들 학업 수준이 높다고 예상해 볼 수 있고, 평균은 높지만, 표준편차가 크다면 시험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지만 공부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섞여 있다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p.109
중학교 파트에서는 아이가 본인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자신에게 잘 맞는 학습방법과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면, 고등학교 파트에서는 실질적인 학교 생활과, 진로교육, 대입정보 수집, 진로 탐색 등 미리 알아두고 있으면 좋을 내용들이 많았다. 책을 읽고 나니, 함께 같은 책 읽기, 다양한 경험 시켜주기, 미리 선호하는 고등학교 파악하기 등 내가 챙겨야 할 것도 많이 보였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아이를 믿고 지지해 주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고입을 앞두고 있는 자녀 뿐아니라 아이의 학교 생활에 여러가지 궁금점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