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서 고전 읽기

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서 고전 읽기 - 홍길동전·구운몽·심청전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국어 탐구활동 교과서 ㅣ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최지희 지음, 윤상은(종이비행) 그림 / 바이킹 / 2024년 11월

아이들 교육에 독해력이 강조되는 시대라 우리 아이에게 다양한 책을 보게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만, 부모가 강요하는 책읽기는 무의미한 글자 읽기가 되기 쉽다.

때문에 아이가 흥미있어하고 좋아하는 책을 주로 보게 하는데, 그래도 초등학생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은 챙겨봤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찾아 보게 되었다.

'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서 고전 읽기'는 옹고집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심청전, 홍길동전, 흥부전 처럼 아이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그리고 익숙한 이야기들이 가득이다.

하지만 막상 아이에게 줄거리를 물어보면 헷갈려하거나 더듬거리기 일쑤던데 이 책은 고전 내용과 문제풀이, 그리고 생각하는 국어 체험 활동을 통해 대강의 내용 알기가 아닌 '제대로 책 읽기'를 돕고 있다.

특히 교과서에 나오는 고전으로 낱말의 뜻을 설명해주고 문제풀이로 사자성어까지 배울 수 있어 교과 연계가 되어 더 좋았다.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다 읽었다는 이야기를 다시 읽으라니 투정부릴만도 한데, 본문 내용이 한두쪽으로 그렇게 길지않고, 문제도 문항수가 많지 않아서 정말 가볍게 읽고 간단하게 풀 수 있었다.

물론 사자성어에 익숙하지 않아 이게 무슨뜻이냐고 되묻곤 했지만 문제에서라도 자꾸 보이면 눈에 익을 것 같아 그것도 괜찮았다.

나 어릴적에는 이솝우화나 탈무드 같은 지혜를 주는 책이 많았는데 제목이 사뭇 낯설어도 그때 읽었던 내용과 비슷한 교훈을 주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본문에는 작품소개 혹은 작가소개와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는 문학, 핵심 어휘 풀이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아이도 5분안에 읽을만한 짧은 분량이여도 집중해서 읽으면 아이의 질문은 끝없이 이어지는 점도 좋았다.

어제는 주부인이 바느질을 하다가 잠이 든 사이 바늘, 자, 가위, 다리미등 바느질에 필요한 일곱가지 물건이 각자 자신이 없으면 어떻게 옷을 만들겠냐며 다투는 이야기인 '규중칠우쟁론기' 를 읽으며 인두가 뭐고 골무가 뭔지 묻기도 하고 함께 사진을 찾아보기도 했다. 나도 아이에게 설명해주며 규중칠우에 무슨뜻이 있나 한자를 찾아보기도 했다. 이렇게 고전 문학의 좋은점은 아무래도 우리 전통 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싶다.

초등학생 국어 공부는 혹은 책읽기는 어떻게 시켜야 하나 고민이라면 부담없이 이 책으로 시작해 보길 권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일본어 진짜학습지 첫걸음

일본어 진짜학습지 첫걸음 - 2025 개정, 하루 10분! 일본어가 저절로 외워지는 새로운 공부 습관 ㅣ 진짜학습지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0월

일본 여행을 계획 하면서 혹은 어학 공부를 한 번 시작해 봐야겠다고 몇 번이고 마음 먹었다가 해이해지기를 반복 하고 있다면 대체 어떤 교재를 선택 해야할까? 집에 쌓여있는 일본어 교재도 많지만, 막상 다시 시작하기 막막할때였는데 시원스쿨에서 만든 '일본어 진짜 학습지 첫걸음'을 보게 되었다.

이것은 1일 1장! 진짜 진짜 부담 없는 학습지다.

종종 어른이 되어서도 일본어 학습지를 교재만 받아서 공부하고 있다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어른을 위한 학습지가 이렇게 나와준것이다. 어린시절 학습지 좀 해봤다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밀리면 답도 없다. 헌데 딱 하루에 한 장이라니 너무 좋지않은가!

이 교재는, 하루 딱 10분정도만 투자해서 간단한 일일 미션으로 부담은 없지만 꾸준한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사실 여러 일본어 초급 교재를 해본 터라 교재가 너무 쉬우면 곤란하다고 생각했는데 '첫걸음' 세트지만 왕초보 학습자부터 JLPT에 도전하는 공부까지 이어주고 있다.

교재를 펼쳐보니 파일철에 매일 공부하는 한 장씩 총 60매 들어있었다. 첫걸음에 어울리도록 첫 날은 히라가나를 시작으로 문장을 만드는 날까지 이어지는데 한 장이라 쉬워보여도 그 하루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다음 날 학습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은 좀 들었다.

시원스쿨의 교재가 좋은 점은 아마도 부가자료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 책에서는 데일리 교재 이외에도 히라가나 / 가타가나를 쓰며 외울 수 있는 노트와 JLPT N5 모의 테스트 교재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학습지 곳곳에 QR코드를 스캔하면 동영상으로 공부 할 수도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시원스쿨 사이트에서 원어민 MP3 음원도 받을 수 있으니 혼자 일본어 공부하기엔 최적화 된 교재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작은 팁을 주자면 학습하는 시간을 매일 정해두면 더 좋다는 점이다.

나의 오후 9시는 일과를 마치고 재미있는 영상을 보며 허비했던 시간이였는데 요즘은 이 교재를 학습하는데 이요하고 있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교재 안내처럼 10분으로 공부가 끝나진 않지만 한 장 한 장 클리어하며 쌓여가는 학습지를 보면 꽤 뿌듯하다.

다시 공부하는 것에 부담이 되는 분들, 혼자서는 일본어 시작이 어려웠던 분들도 도전해보기 참 좋은 구성이라 강추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일본어왕초보#JLPT대비#일본어시험#원어민일본어#진짜일본어

쪼꼬미 동물병원 4

쪼꼬미 동물병원 4 -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공식 동물 만화 백과 ㅣ 쪼꼬미 동물병원 4
권용찬 지음, 이연 그림, 최영민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9월

오랜시간동안 사랑받고 있는 sbs tv 동물농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지요~ 그런데 이미 책으로도 나와있답니다!

또 sbs tv 동물농장X애니멀봐는 49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도 나와있다는데 일단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방송을 보지 못했어도 이 책은 무조건 좋아할 것 같아요.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공식 동물 만화 백과 쪼꼬미 동물병원'은 동물병원에 찾아오는 아픈 동물들의 치료기를 담고 있어요. 다양한 동물들의 사연과 치료 과정, 치료 후기까지 들을 수 있어서 좋은데, 이번 4권에서는 이색동물 편으로 꾸려져 있다고 해서 더 기대하고 있었답니다.

이번 책에서는 데구 도리, 차코뿔개구리 보루, 오란다 란다, 페넥여우 호두, 주머니 여우 순대 등이 병원에 찾아와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 중에 하나가 사막여우인데 페넥여우를 사막여우라고도 부른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

일지를 보면 사진으로 실제 얼굴을 확인 할 수도 있는데 얄상하게 생긴 얼굴에 큰 귀가 정말 매력적이였어요. 페넥여우는 커다란 귀를 통해 몸속의 열을 내보내서 체온을 조절한다네요. 또 큰 귀는 그냥 모양 뿐 아니라 높은 청각을 가지고 있다네요.

아이가 인상 깊게 남은 동물은 꼭실이 닭이야기 편이였대요.

일반 닭의 모습과는 다르게 풍부한 털을 가지고 있어서 신기했나봐요. 저도 사진을 보니 자연스럽게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떠오르던데, 이 친구는 호흡기에 문제가 있었고 건강하게 치료받고 낫는 모습을 보니 괜히 흐뭇해졌네요.

아픈 동물 친구들을 보는건 안타깝지만 이렇게 병이 나았다는 후기가 있어서 아이가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아요.

게다가 만화로 구성되어있어서 인기 만점이였던 것도 있죠.

아이가 매 에피소드를 기억하며 동물 이름과 병명을 기억하는게 기특하기도 하더라구요.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다치거나 병이 나면 아프다는걸 알면 저절로 동물을 아끼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들이라면 동물농장 책은 적극 추천해보아요.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잠뜰TV 본격 오리지널 스토리북 - 은하수 잡화점 상권

은하수 잡화점 : 상 ㅣ 잠뜰TV 본격 오리지널 스토리북
루체 그림, 김수경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9월

"마법 상점을 열면 좋을 것 같은데....., 내 가게를 차려서 마법 물품을 판매하고 돈도 벌고 그런데 어디서 가게를 열지?"

마법 학교를 졸업한 잠뜰의 특기는 연금술로, 제작법만 알면 어떤 마법 물품이든 척척 만들어 내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이 특기를 잘 살리는 일을 하고 싶은데, 어디로 가서 가게를 열까...고민하던 잠뜰에게 마법 학교에서 편지가 도착했다. 별처럼 찬란하게 빛나던 작은 별 조각 마을이 지금은 빛을 잃어 가고 있으니 다시 번영하도록 졸업생들이 도와달라는 것이였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마을과 새로운 시작을 하는 잠뜰이 어쩐지 딱 맞아 떨어져 잠뜰은 곧바로 그곳으로 향하고 마을 촌장 캘의 도움을 받아 2층 건물에 마법 상점을 열 장소도 마련하고, 청소를 하던 중 마법 물품 제작법이 담긴 마법서까지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열린 잠뜰의 은하수 잡화점에서는 수상한 이들이 방문하기 시작하는데!!

잠뜰, 라더, 덕개, 수현, 공룡

잠뜰TV 구독자면서 스토리북 매니아라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캐릭터들이지만, 매번 달라지는 스토리와 배경, 캐릭터들의 포지션 덕분에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이 스토리와 관련된 영상은 이미 1년전에 본 에피소드라고 해서 그럼 혹시 책이 재미없을까? 싶었지만 글으로 만나는 잠뜰은 또 다른 느낌이여서 그런지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어냈다. 상 권만 읽었지만 결말을 이미 알고 있지 않나 싶었는데 너무 오래전에 본 영상이라 기억은 잘 안난다고 후후..

영상을 보는 것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자연스럽게 권할 수 있어서 스토리북은 빼놓지 않고 챙겨보게 된다.

책은 캐릭터 소개를 제외하면 그림 없이 글밥이 가득한 책이다. 그래도 이미 등장 캐릭터를 꿰뚫고 있어서 그런지 언제나 새로운 에피소드도도 재미있게 보는 것 같다.

수록되는 일러스트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항상 멋진데 이번에는 마법사 설정이라 그런지 마법사 잠뜰이 특히 예뻤다. 또 표지도 예쁜 데다가 이번 책 부록에는 캐릭터가 그려진 예쁜 스텐드 장식도 들어있어서 아이가 더 좋아했던 것 같다.

중등 필독 신문 2

중등 필독 신문 2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ㅣ 중등 필독 신문 2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9월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라!"

아이들에게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가르치긴 쉬워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는 어른이여도 잘 모르는 분야가 많다.

그래서 책은 좋은 선생이며 길라잡이가 되어준다고 생각하는데, 학업에 열중하기도 바쁜 요즘 중학생들이 여유롭게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권하고 싶은 책이 바로 이 '중등 필독 신문'이다.

1권을 처음 접하였을때, 다양한 분야의 최신 정보를 얉게라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두번째 책이 나왔다.

중등 필독 신문은 수능 비문학 독해 부분에 도움이 되는 주제들로 꽉꽉 채워있는데 꼭 학습을 위해서가 아니라 '핵심 키워드'만 알아도 일반 상식에 도움이 되니 중학생뿐 아니라 중고생, 어른들에게도 좋은 내용이다.

이번 책에서는 교육, 사회, 환경분야를 다뤘던 1권과 달리 IT, 정치, 생활, 역사, 국제, 철학등의 분야를 담았다. 모두 쉬운 주제는 아니라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모두 유용한 내용이였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책의 제목에서 연상되듯이 일단 신문 기사를 읽듯 일단 그냥 읽어내려가면 된다는 것이다.

'로봇을 이용해 해외환자를 수술한다'

'빅데이터 시대가 몰려온다'

'세금은 어떻게 쓰일까?'

'의사 평균 연봉 3억원 이래서 의대로 몰리나?'

'영국의 브렉시트, 과연 옳은 선택인가'

평상시 뉴스를 흘려듣기만 했어도 알만한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쉽게 알려주고 있어서 중학생이 읽기 어렵지 않아보였다.

몇몇 주제는 몇년도 수능, 몇월 모의고사에 등장 했었던 내용인지도 표기하고 있다.

그리고 앞선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하면 좋을지 덧붙여 설명해준다.

예를들어 입체적으로 표현된 3D영상을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느끼겠지만, 이것이 딥페이크 같은 범죄에 악용될 경우 피해를 입는 경우도 분명 생길 수 있으므로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그 기술의 결과물을 충분히 즐기는 자세와 윤리적인 문제는 없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함께 나오는 식이다.

또 '스토킹 막는 위치 추적 장치 감지 기능' 같은 글을 통해서 아이에게 별 생각없이 행동한 것도 큰 책임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을 지도 할 수 있는 설명을 덧붙일수 있어 좋았다.

물론 학습을 위한 독서도 좋지만 때로는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어보고 알아가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라 생각된다.

때문에 어떤 책을 권할지 고민인 자녀가 있다면, 중등 필독 신문을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렇다면 아이와 나누는 대화의 폭도 한층 올라가는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