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앞으로 3년, 내집 마련에 집중하라
이승훈 지음 / 원앤원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우리 부모심 세대에는 내 집 마련이 꿈이던 시절이 있었다. 평생을 열심히 일해서 집 한 칸 마련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것. 헌데, 요즘
내 주변을 보면 거액의 대출을 끌어다가 집을 사고 시작하는 경우와 집에 아예 미련을 두지 않고 사는 경우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뉘는것
같다.
문제는 나는 아직 어떤 쪽도 선택하지 못했다는 것.
부동산을 구입하는 이유는 수익을 얻기 위해서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부동산은 노력 이상으로 수익성이 뛰어난 '상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방경직성이라는 뚜렷한 특징이 있어 리스크에 강하고, 보편적인 금융상품보다
수익률도 높은, 즉 상대적으로 저위험 고수익에 속하는 상품인것이다. p.107
'앞으로 3년, 내집마련에 집중하라' 이 책에서는 뜬구름 잡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질이고 실전에 가까운 조언으로 담겨
있다.
1장에서는 공급과잉, 인구감소,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대 폭락 시나리오에 대한 반박과 일본 자산 디스플레이션과 미국 금리인상이 우리나라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하며 집을 꼭 사야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2장에서는 소액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내 집 마련에만 집중했지, 부동산 투자는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나였는데 책을 읽다보니 1천만원부터 100억원 이상까지 다양한 금액별로
시도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나오고 있어서 여유가 있다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부동산은 어디를 사야하는걸까?
3장에서는 돈이 되는 부동산에 대해 안내한다.
흔히 아파트를 살것인가 빌라를 살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곤 하는데 이 고민을 해결해줄 페이지도 눈에 띄인다.
책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돈 되는 아파트를 고르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였다.
책에서 강조하는 점은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매우 쉬운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는 점이다. 때문에 여건이 된다면 부동산을
사는것이 좋고, 나처럼 초보자라면 다세대주택 보다는 아파트를 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지역 선정을 할 때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그 중 한 가지만 잘봐도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바로
수요가 많은 곳을 찾으면 된다. 그다음은 교통인데, 교통 역시 직장까지의 거리 때문에 고려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핵심 업무시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선정해야 한다. p.130
내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돈 되는 아파트 고르를 법은 따로있다' 페이지였다.
돈 되는 아파트를 고르는 것은 바꿔 말하면 좋은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고, 좋은 아파트라는 것은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말한다. 이것이 기본이 된다. p.163
좋은 아파트의 조건 1. 단지 규모 2. 내부 구조와 방향 3. 교통여건
(여기서 포인트는 '역세권'의 의미를 확실히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이였다. 단순히 지하철 역과 가까운 것이 역세권이 아니라 그 역이 과연
핵심 업무 지역을 쉽게 갈 수 있는 곳인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한다.)
4. 좋은 교육환경 5. 조망권 6. 주변환경 7. 넓은 동간거리와의 일조권 8. 준공연도가 얼마 되지 않은 새 아파트 9.
개발계획 10. 대지지분
이렇게 보니 조건이 꽤 까다로워 보이지만, 이게 바로 내가 살고싶은 아파트를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10개월을 보내버린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아파트 가격까지 생각하니 더욱 힘들어진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살고 싶은 아파트를 까다롭게 고른다면 그곳이 바로 부동산 투자의 최고의 입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마지막 4장에서는 집을 살때 반드시 알아야 할 세무.법무 지식에 대한 내용이다.
집을 살때도 팔때도 세금과 신고가 복잡해서 항상 부동산에 위탁하곤 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졌고, 대리 계약을 하더라도
내용을 확실히 알아야 확인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확신이 없는 분이나 무주택자들은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