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클럽 2 - 사라진 발명품 탐정 클럽 2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탐정 클럽2 - 사라진 발명품

초등생 소전집 중에 꽤 유명한 암호클럽이 탐정클럽이라는 시리즈로 새롭게 나왔다. 암호클럽을 좋아했지만 전권을 읽지 못한터라 걱정했는데 암호클럽과는 다른 주인공, 다른 이야기라고 한다.

아이는 지난번 탐정클럽 1편을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기대가 컸는데 이번편에도 단숨에 읽을만큼 내용이 흥미진진했다는 후문이다.

탐정클럽 1편에서는 똑똑한 쌍둥이 라일라와 제이크가 등장하는데 폐허가 된 저택에서 만나게 된 유령 마술사 왈도 윈체스터의 미스테리한 죽음을 이들이 밝혀낸다. 그때 실종된 엄마에 대한 내용도 살짝 비추면서 1권이 끝나기에 2권에는 엄마의 실종에 대한 내용이 나올거라 예상했었다.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실종된 엄마를 찾아 발벗고 나서는 쌍둥이들의 추적이 시작된다.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위대한 발명품, 엄마가 발명했다는 3D 프린터라는건 대체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휴대용 변기부터 플라스틱 똥까지 무엇이든 똑같이 복사해서 만들어버리는 프린터라고 한다. 아이의 말대로라면 사람까지 가능하다는데 정말 이런 프린터기를 엄마가 만들어낸 것이라면 엄마의 실종사건도 설득력이 생긴다. 근데 이건 아이들이 해결 할 만한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싶어 아빠는 대체 뭐하는거야? 라고 물었더니 아이 말로는 아빠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지문으로만 읽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쌍둥이를 도와주는 역활로 1편에서 등장했던 자칭 천재 마술사 유령 왈도가 있다. 엄마실종의 추적에 길이 막히면 한번씩 힌트를 주면서 길안내 역활을 톡톡히 해준다. 사실 왈도는 젊었을 적에 공학 박사가 되기 위해 연구를 계속했지만 도중에 마술사의 재능을 발견하고 직업을 바꿨었다. 그래서 자신의 발명품을 궁금해하는 엄마와 피니를 초대한 적이 있었는데 그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는 실종됐고 이어 피니 역시 사라졌다. 그 후 왈도는 유령이 되었다는게 왈도의 설명이다.

죽어서 유령이 되어서도 발명품을 계속 만들고 있는 왈도는 물건을 만질수도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될수 있었을까 싶었는데 음성 인식으로 명령을 수행 할 수 있는 인공지는 비서, 알렉사라는 앱 덕분에 인터넷 쇼핑도하고 로봇을 사서 업그레이드도 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조금 허무맹랑한 점이 있어도 아이들이 읽을땐 기발한 전개라 탐정클럽에 빠져드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책의 두께가 딱 우리 아이가 하루이틀 사이에 읽을만한 적당한 분량이고 흥미로운 사건과 암호를 풀어가며 엄마 실종의 단서를 찾아내는 과정이 꽤 재미있어서 아이가 참 좋아했다. 특히 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일러스트로 지루함을 덜었는데 이번편에는 암호를 그림으로도 표시해줘서 아이가 집중하면서 끝까지 읽었다.

2권에서 엄마를 찾아내진 못했지만 엄마의 실종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이 이어질것 같아서 3권의 스토리도 기대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 삶이 바뀌는 신박한 정리
이지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양한 매체 덕분에 이제는 실내인테리어와 공간크리에이터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다. 요즘 인기 정리 티비프로그램을 보다보니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간 공간은 달라도 확실히 달라지는 마법을 보고 인테리어 보단 우리 집안 정리가 시급하다 느꼈다.

물론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정리의 팁을 소소하게 얻곤 했는데 우연히 '이지영' 쌤의 유투브를 보고 난 뒤 정말 '신박한정리' 라는게 있구나 하고 너무 놀라웠다.

큰 그림을 그려보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버릴 것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리의 기본은 '버리기'라는건 정리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이라면 잘 알것이다. 내가 잘 사용하지 않는 것만 정리해도 집안은 한결 가벼워진다. 그런데 과감히 버린다는 것과 무조건 안쓰니까 버리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먼저 파악하고 한정된 공간 안에서 보관할 물건과 버릴 물건을 구분하는 것.

내가 이지영 쌤 구독자가 된 이유도 먼저 '잘 버리기'로 시작한다는 점이였다. 잘 버린 후에는 그 자리에 나머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해 공간을 재창조 해준다. 볼때마다 참 신기하다.

 

처음에는 늘 영상으로만 보다가 책으로 접하면 좀 답답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각각 다른 사연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꾸며진 공간을 컬러사진으로 담는 부분도 있어서 책은 영상만큼 쉽고 빠르게 읽힌다.

효과적인 가구 배치법이나 물건 정리법, 수납법을 고민하다보면 내가 가진 공간을 가족과 연결지어 역활을 정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나와 가족이 머무는 시간과 공간을 그리게 된다. 때문에 나의 삶과 생활이 곧 나의 정리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제목이 나의 집이 아닌 인생을 정리해준다고 붙였나보다.

가구가 제자리에 있는게 보기 자연스럽긴 하지만 각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거실을 침대를 두고 생활해도 그것이 편하다면 고정관념을 버려도 괜찮다는 내용을 읽고 우리집을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늦게 퇴근하는 아빠를 위해 따로 방을 빼주고 집중이 필요한 아이에게는 밝고 조용한 방을 내준다.

 

책 내용 중 아무래도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관심이 생기는 쪽은 아이들 물건 정리였다.

아이의 연령, 발달 수준에 맞게 전면 책장을 이용한다거나 책상 위치를 정해본다.

그런데 사실 '아이들 방을 어떻게 예쁘게 꾸며줄까'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아이에게 정리 습관을 길러주는 일' 일것이다. 아이가 한 명만 있어도 장난감이며 용품들에 치여 정리의 늪에 빠지기 쉽상이다.

책에서는 이런 사정을 잘 안다는듯 아이의 방 정리하는 방법뿐 아니라 아이 스스로 정리습관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다. 일단은 작은 것부터 잘 모아두는 일부터 시켜보기, 그리고 하나의 공간에서 카테고리대로 분류하기이다.

아이의 방을 나름 스스로 정리 할 수 있도록 쉽게 배치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건 나의 기준과 시선에서 원하는 방식이여서 그동안 통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무조건 한 눈에 깔끔해보이는 정리를 하는게 아니고 아이가 놀이하고 공부하는 행동반경과 시선에 맞춰 배치를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예를들어 세탁물 바구니는 꼭 세탁기 앞에 두어야한다는 편견을 깨고 유아도 욕실에서 바로 나와 넣을 수 있도록 욕실 문 앞에 바구니를 둔다. 처음엔 어색하고 집안 인테리어에 안 어울린다 생각 할 수 있지만 그 작은 팁 하나만으로도 엄마의 잔소리는 줄고 아이들은 자연스러운 정리를 이뤄낸다.

어릴 때부터 소소한 집안일을 함께 하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환경적으로 정리를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역시 부모의 몫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팁' 페이지뿐 아니라 본문 내용에서도 다양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예를들어 화분을 베란다에 둘때 단차를 확인하라 던지, 상패나 상장 보관법, 옷을 거는 방법, 아이에게 자신의 갤러리를 작게라도 만들어주라는 등 평소의 나도 정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꽤 잘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역시 전문가의 눈길은 조금 더 높이 있구나 싶었다. 특히 3x5단의 책장에서 시선이 가장 먼저 닿는 부분을 비우고 소품등으로 숨 쉴 틈을 주라는 팁은 바로 직접 적용해보니 방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놀라기도 했다.

변화하고 싶다면 주변을 둘러보세요. 무엇부터 시작하시겠습니까?

최근 우리집은 평수를 줄여 이사한 탓에 집안에 더 많은 손길과 정리가 필요했다. 집의 크기는 한정적이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짐을 많이 버린 덕분도 있지만 고전 방식이 아닌 가족 구성원에 맞는 정리를 했더니 오히려 이전 집 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 기분까지 든다. 하지만 부족한 수납 때문에 어떤 가구를 살까 고민이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걸 알게 되었다.

책 속 노하우를 배우면서 조금 더 편안하고 유용한 공간을 만들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매일 심리학 - 아이의 지성, 사회성, 인성을 키우는 30가지 심리 이야기
이동귀 지음 / 니들북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체 우리 아이는 왜 저럴까. 내 양육 방식의 문제인걸까.

원래 심리학쪽은 관심도 없던 사람이지만 때로 아이의 이해 못할 행동을 보게되거나 예상 못한 일들을 벌일땐 정말 우리 아이의 심리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육아 서적도 많이 봤지만 여타 육아 서적들과 이 책이 다른점이 있다면 '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매일 심리학'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는 심리학 책이라는 점이라는 것이다.

책은 총 30day로 나뉘는데 하루에 한 장씩 함께 읽으면 딱 한 달이 된다. 부모와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을 이루기를 바란다는 저자는 아이도 이해하고 부모도 공감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꽉 채웠다.

Day01 아이에게 스마트폰 게임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마음은 말로는 이해한다면서 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한다면 이해한다는 말이 무색해진다.

이런 내용을 책에서는 청소년기에 게임을 많이 하게 되면 게임에 뇌가 적응을 해버리는데 게임을 하면서 뇌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들고 뇌는 도파민이 생기는 행동을 더 많이 더 자주 하게 뇌 신경세포를 활성화 시키다보니 게임을 자꾸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라 설명해준다.

첫 날 이 부분을 내가 아이에게 읽으면서 '그래서 니가 그랬구나'하고 혼자 중얼거리듯 한마디 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아이는 그게 자신을 이해해주는 말인것 같아 좋았다고 했다. 책에서는 스스로 게임을 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보자는 내용으로 처방을 내려준다. 언젠가 아동심리상담을 받아봤을땐 게임을 시간이 아니라 게임횟수로 정하는게 좋다고도 들었었는데 우리 집에서는 아이의 스마트폰 시간이 매일 2시간씩 정해져 있다. 물론 시간을 초과할때마다 게임 시간을 더 달라고 하기도 한다. 자유로움도 좋지만 가정마다 서로 대화를 통해 맞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코로나로 강제 방학을 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작은 스마트폰은 세상 전부라고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차가운 기계 속에서도 인간 심리는 존재한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아이가 남의 마음도 잘 읽어줄꺼라 생각되기에 심리학은 남녀노소 누구나 중요한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Day03 '흰 곰 효과' 라는게 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게 되는 생각이라는데 특히 무서운 것을 떠올리는 때에는 또래 나이에 맞지 않게 더 심한 무서움을 타는 우리 아이에게 그러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을 생각하게 해준다.

걱정을 걱정을 하는 부모탓인지 평소 무서움과 걱정이 많은 우리아이, 걱정대신 그것을 이겨 낼 방법을 찾는 것에 더 힘쓰는 방법도 알려준다.

Day08 참을성을 키우려면 화가 나거나 속상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지 말고 메모지나 일기장에 자신의 솔직한 기분을 적어보라고 조언해주기도 한다.

자율성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규칙을 어기거나 부적절한 방법을 동원할땐 부모가 개입해야 합니다.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려줘야 해요.

책을 읽다보면 아이를 위한 팁도 있고 부모를 위한 팁도 나오는데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잘 되지 않던 것을 한 번씩 더 읽으며 마음을 다 잡아보게 된다. 아이의 자제력이나 인내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그 이상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자존감을 높이려면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칭찬보다는 격려를 해주세요. 기대를 담은 칭찬보다는 믿음을 담은 격려로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워주세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혹시 사춘기가 오게 되면 방문도 닫고 마음까지 닫게 되진 않을까 미리 걱정됐다. 특히 최근에 검사한 어떤 테스트에서 행복도가 현저하게 낮게 나온 일이 있어서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떨때 즐거운지 더 신경쓰이는 때라 이 책을 시기적절하게 잘 만난던것 같다.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이 다 머릿속에 담기거나 제시해준 방법이 통하질 않았어도 Day30을 함께 하는 동안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공감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든든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한장 초등 필수 영단어 + 사이트 워드 따라쓰기 (스프링) 하루 한장 초등 영어 (스프링북)
이문필 지음 / 베이직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영어학원에서는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영어단어는 영어공부의 기본중의 기본이라 영어단어를 많이 알고있으면 학습도 수월하다 생각되어 아이에게 집중시키고 있기더 하다.

교육부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와 기본 생활 회화 수준을 고려해서 익혀둬야할 영단어를 800개정도라고 선정하였다던데 영어 학습책마다 가르치고 있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일단 이 책은 아이들이 직접 쓰면서 외우기를 할 수 있는 4선 영단어 시트가 넘기기 쉬운 스프링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게 장점이겠다.

책의 앞부분에는 기본중에 기본인 4선에 알파벳을 제대로 쓰는 법과 발음기호표 읽기 방법을 설명해준다.

차례를 살펴보니 95일동안 주제에 맞는 단어 10개씩 구성되어 있고 상단에는 qr코드를 심어 녹음된 발음을 들으며 단어를 익히도록 하였다.



"영어는 문장에서 중요한 부분은 세게 말하고 덜 중요한 부분은 약하게 말해요. 노래를 부르듯 리듬감을 타며 영어를 말해보세요. 그러면 영어가 훨씬 더 자연스럽게 들릴 거예요."



여타 책들과 비슷하면서도 또 하나 발견한 차이점은 영어단어 발음표기를 한글로도 적어놨다는 점이다.

보통 영어책에서는 girl을 '거얼' 이라거 친절하게 한글로 적어 주지 않는다. 헌데 여기에서는 발음기호의 악센트에따라 한글 발음표기에도 폰트 굵기를 달리해 발음기호를 잘 몰라도 한글을 읽는것만으로도 비슷하게 발음은 하게 해준다.

물론 철자를 외우는것만큼 정확한 발음을 많이 듣는 것도 중요하다.

학습 5일차가되면 앞의 내용을 잘 익혔는지 확인하는 Review Test 페이지가 한번씩 등장한다.

때로는 그림으로 단어를 연결하기도 하고 빈칸에 알맞은 알파벳을 적거나 가로세로 낱말을 찾기도 하는데 아이는 이 페이지 문제를 다 맞추는데 재미를 느껴서 학습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영어학원엔 한번도 가본적 없지만 집에서 초등필수영단어책을 공부해 본적 있기에 내 예상에는 책에 나온 단어를 거의 알거라 생각했는데 쉬운단어도 철자를 자꾸 헷갈려 하기에 이번 기회에 제대로 다시 학습해보기로 했다.

분명히 아는 단어라도 꼭 qr코드의 발음을 듣도록 지도했다.

항상 연습장이 필요했지만 책에 바로바로 적으면서 학습 할 수 있으니 좋았다.

사이트 워드란 영어문장속에 빈번히 나오는 단어는 읽고 의미를 파악할수 있어야 하는 단어라는데 이 책으로 이것을 많이 아는것이 최종 목표다.

여러번 반복해서 외워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아직 온전히 자기것으로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 하겠지난 올해 남은 기간까지는 이 책으로 초등필수영어단어 800을 완성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역사문화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민병덕 지음 / 노마드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 궁금한 것은 모두 포털사이트에서 클릭 몇 번으로 얻을 수 있다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책에서 얻는 지식의 즐거움이 더 크고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알아두면 잘 난척 하기 딱 좋은' 책 시리즈는 지루함 없이 다양한 이야기를 얻을 수 있는 알찬 백과 사전과 같아서 항상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면 찾아보게된다. 그동안 다양한 주제가 있었지만 특히 이 시리즈의 이야기는 '우리역사문화사전' 편이라 초등 고학년에 올라가는 아이와 함께 보면 좋겠다는 기대가 크기도 했지만 이 책이 더욱 특별하게 와닿은 점은 리가 지금까지 살면서 배운 것과는 조금 다른, '우리가 잘 모르는 부분을 다루기 때문'이였기도 하다. 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은 대부분 학창시절 충분히 배웠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는 조금 색다른 내용을 만날 수 있다는게 이 책의 매력이다. 

내용은 시간의 흐름에 두지 않고 의식주. 종교, 과학, 제도, 경제생활, 정치등의 큰 분류에 두고 있어 어느쪽을 펼치고 읽어도 된다. 내가 처음 차례를 쭉 훑을때 가장 먼저 눈에 띈 제목은 '기상 오보는 바로 처벌' 이였다. 조선시대의 일식이란 태양을 상징하는 임금이 빛을 잃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날씨보다는 일식을 관찰케 했는데 이것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바로 처벌당했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에 관심을 두었던 세종이 이것은 명나라의 천문 관측을 그대로 따른 결과임을 알고 있었기에 처벌하지 않았지만 날씨를 관측하는 관리자는 막강한 권력이 주어지는 만큼 책임 추궁도 컸다는 내용은 책을 읽기 앞서 흥미로운 점이였다. 보통 책에서는 세종대왕 시대의 과학 발명품들과 업적에 대해서만 줄줄 씌여있는 책이 많은데 말이다. 

책의 맨 처음으로 돌아가니 '고려장'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도 흥미롭다. 

임금이나 귀족이 세상을 떠났을때 각종 보물과 주인을 모시던 노비나 부하들을 함께 순장한 고구려의 풍습이 고려로 이어져 늙고 병든 사람을 버리는 고려장이 되었다는 것이 우리가 알고있던 설이다. 하지만 노인을 버렸다는 직접적인 기록이 없고 단지 일본인들이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퍼트린 소문이였다고 하니 지식의 일부분만 아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생각하게 된다. 책속에서 우리나라 역사이야기중 일본이 등장할때마다 대부분 억울하고 속상한 일들뿐이다. 물론 창씨개명을 항거하는 방법으로 일본의 왕을 지칭하는 덴노와 비슷한 발음을 성씨로 택한 일화를 듣고 빵 터지기도 했다. 어떤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을수 있을까? 

우리나라 다방과 부동산의 과거 모습이나 고층빌딩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 햄버거는 발생지가 동양이였다는 사실, 과자의 시초, 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 등등 역사서에서는 잘 보기 힘든 내용들 부터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지금도 알게 모르게 '썰'로 내려오는 내용들 까지 다양한 우리나라 문화 역사에 대한 내용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오늘날 모습은 그 의미와 방식은 변화했지만, 그 시작을 알고나면 이 책의 이야기는 단순히 재미를 위한게 아니라는게 느껴진다. 아이가 스마트폰 게임을 하며 보았던 역참이라는 단어를 책에서 보았다고 즐거워했던 것처럼 변형된 과정을 하나씩 알게되니 과거와 현재는 어떤 끈으로 연결되어져 있다는것도 느껴진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모르는 내용들도 알아두면 어디가서 책 제목처럼 '잘난척' 좀 뽑낼수 있을것 같은 이 책은 '우리나라의 문화'를 더 들여다 보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