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3 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3
후카자와 미시오 지음, 야마다 제이타 그림, 이은정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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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아이가 눈빠지게 기다리던 미스터리 추리동화 수상한 전학생 IQ탐정 뮤가 드디어 3권이 나왔네요.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던 아카네자카 뮤는 이번 책에서도 표지에서 매력을 뿜어내고 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뮤보다 겐에게 더 시선이 갔어요. 모험과 추리 소설을 좋아하고 산책과 멍하게 상상에 빠지기 일쑤인 모습이 어쩐지 저랑 비슷하다 느꼈거든요.

지난 책과 같이 이번에도 겐과 루카가 등장해요. 바로 어제 옆 동네에서 유괴 사건이 일어나는 사건이 있었기에 동네가 어수선한 점을 들어 겐은 루카의 미술 재료를 받으러 상점가에 가는 길이 였는데 우연히 한 할머니께서 자신의 지갑을 쇼에게 소매치기 당했다며 한바탕 소란을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되지요.

단독 주택에서 고양이 토라와 단둘이 사는 카네 할머니는 바로 어제 은행에서 연금을 뽑아왔는데 뒤에서 쇼가 가방을 낚아채 갔다는 거예요. 쇼 형을 잘 알고 있는 겐은 자신의 무고함을 풀어달라는 쇼를 외면하지 못하고 아카네자키 뮤에게 사건의 진상을 밝혀달라 부탁하게 되지요.

'그 모습은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어! 절대로!'

라고 당당히 말했지만 다른 아이의 사진을 보고 범인이라고 우기는 할머니.

하지만 사건 당시 알리바이를 확실히 밝히지 못하는 쇼 형.

만약 내가 이런 경우 범인으로 몰린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책을 읽는 아이도 당연히 할머니가 우기는것 처럼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범인이 아니더라도 범인으로 지목당하면 해명을 해야한다는게 이렇게 어려운것이였나..난감해 하더라구요.

범인으로 지목당한 이유중에 하나는 불량스러워보이는 차림새도 한 몫한것같아요.

평상시의 행실이 이렇게 중요하다니까요.

하지만 이럴때 구원처럼 나타나는 미네기시 형사님은 그 사람이 진짜 범인이 아닌지 증거를 모으고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한다고 안심시켜주네요. 역시 외모만큼 멋진 형사님이예요 ^ ^

착해서 그런건지 단순히 어린아이의 호기심 때문이였는지 모르겠지만 쇼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겐과 루카, 그리고 뮤는 함께 상점가를 돌며 7월2일 소매치기 사건에 대해 조사하면서 고군분투하기 시작해요.

역시 이번에도 범인의 정체를 가장 먼저 눈치 챈 사람은 뮤였지요.

셋이 쭉 함께 있었는데 어떻게 뮤만 범인을 알게 된 것일까요? 당연히 책을 읽던 저희 아이도 알아채지 못했는데 말이죠. 알고보니 할머니의 가방속에 들어있던 지갑말고 다른 것들에 대한 대화중에 힌트가 있었네요. 뮤가 왜 IQ탐정인지 알겠어요. 스쳐지나가는듯한 단서 하나도 놓치질 않네요. 추리라는건 역시 뛰어난 두뇌 보다 집중력과 관찰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쇼 형의 7월 2일 행적은 끝까지 밝히지 못해요. 기억력이 정말 부족하구나 싶기도 하지만 저희 아이도 이틀전에 한 일이 어제일인지 그제일인지 헷갈릴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일기라는게 참 중요한거란 교훈을 안겨줬네요.

아무튼 이번 이야기도 재미있었는지 아이가 참 빨리 읽었어요. 범인을 잡는 방법도 흥미로웠다 하네요.

비상한 뮤의 활약이 다음권에도 계속되길 기대되네요. 다음에는 겐의 활약도 있으면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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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
이지혜 지음 / 파람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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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습관처럼 창을 열고 입안 가득 들어오는 미세먼지 느낌에 깜짝 놀랐었다. 하늘은 저렇게 높고 맑은데 현실은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천지라니 정말 올해는 자연에서 계절을 맞이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깝고 슬픈것 같다.

하지만 요즘은 피아노에 푹 빠진 아이 덕분에 아침마다 즐거운 귀호강을 하고 있는데, 좋은 곡을 권해보고 싶은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소소한 일상이 모여 절기를 이루고 계절이 순환하는 동안 인생은 무르익어 간다. 예술가들이 계절과 교감하고 영감을 받았듯이, 우리 모두는 오감을 활짝 열어 그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끼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클래식 해설가 이지혜와 떠나는 클래식 인문 여행 '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은 계절에 걸맞는 클래식 곡을 소개하면서 흘러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나같은 사람을 달래주고 있다.

목차는 사계절을 구분해서 나와있는데 출판 시기를 고려했는지 시작은 가을이다. 

가을은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기 좋은 계절이다. 첫 시작은 타레가의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이다. 부끄럽게도 드라마 제목으로 알고 있었는데 한 사람이 연주하는 기타 독주곡이 눈을 감고 들으면 마치 두 사람이 연주하는 것 처럼 풍부한 음향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라 한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연주하던 음악이였다.

클래식 무식자인 내가 좋아하는 리스트 '사랑의 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연인 카롤리네를 위해 만든 곡이라고 하는데 결국 그 사랑은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더욱 마음에 들어오는 것 같다. 리스트의 아버지의 유언에 '여자를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더라 라는 말이 있을만큼 외모가 훌륭했다는 리스트의 이야기를 책에서 읽을 수 도 있었다. 

사실 클래식을 들을때는 몇몇 곡을 제외하고는 이것이 누구의 곡인지도 잘 모르고 들을때가 많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책을 읽으면서 곡을 접하다보니 왠지 그 곡에 대한 이해도가 생기는 기분이다. 

게다가 요즘은 이름만 누르면 노래를 들을수 있는 인터넷이 있어서 얼마나 편리한지! 음악을 찾아서 틀어놓고 책을 읽으니 역사적 인물이나 배경을 몰라도 내용이 더 재미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나처럼 클래식이 어린이 수준인 사람도 쉽게 이해되도록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탱고 명곡인 '아디오스 노니노'를 설명할때는 김연아가 훌륭한 피겨연기를 펼쳐보였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 음악이라 알려주고 쇼팽의 '녹턴'을 이야기할때는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국내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이야기를 해준다. 

쇼팽은 녹턴을 두고 피아노로 부르는 노래라고 했다.

본래 녹턴이 노래에서 왔음을 설명하는 것이고 더 중요한 의미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노래 라는 뜻이다. 

저자가 단 한번 들었을뿐인데 가슴에 새겨졌다는 음악은 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이였다.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뚥고 나오는 바이올린의 독보적인 선율과 가슴을 에는 정서라고 한다. 누구나의 심연에 자리한 슬픔을 건드리는 서늘한 손길은 거부하기 힘든 매력이다.

이 글에 나도 찾아서 들어보곤 이제라도 아이를 피아노라 아니라 바이올린을 가르칠까 살짝 고민했다. 후후

또 새로 시작하는 날에는 모차르트와 함께 하면 좋다는 저자의 말에 디베르티멘토 D장조를 찾아 듣고는 한참 웃었더랬다. 이 곡은 아침마다 회사 로비에서 나오는 음악이였다. 

브람스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조금 이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는 대학축전 서곡도 찾아들었다. 

그냥 유투브에서 연속으로 나오는 연주를 틀어 놓을 때와는 달리 누군가의 친절한 설명을 읽고 음악을 듣는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는것 같다. 가끔씩 좋은 클래식 곡 하나 틀어두고 기분 전환을 하기도 했지만 이 음악은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시대적 상황적 배경이 있었는지 알고 들으면 음악은 내게 더 가까이 온다. 

이 좋은 날, 스쳐가는 가을을 조금이라도 붙잡고 만끽하고 싶다면 클래식을 읽고 또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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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탐정 아이템을 찾아라! 엉덩이 탐정 찾아라 북 시리즈 3
트롤 원작 / 고은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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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그동안 톡톡 튀는 다양한 캐릭터 애니매이션을 많이 봐 왔지만 '엉덩이 탐정'만큼 엉뚱하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또 있을까요, 아이들이 방귀, 똥 이런걸 좋아하긴 하지만 얼굴을 엉덩이 모양으로 만들다니 정말 기발해서 한번 보면 잊지 힘든 비주얼임은 분명하죠.

​아이큐1,104의 천재!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하고 침착한 엉덩이 탐정이 이번 책에서는 찾아라 북으로 나왔어요. 벌써 세번째 시리즈인데 책을 받아보니 전 일단 큼직한 책 크기가 맘에 들었답니다. 이것보다 큰 사이즈의 책은 저희 집 책장에 꽂기 힘들거든요.

가끔 어떤 책은 그림이 너무 깨알만하고 너무 많이 넣어서 눈이 너무 아플때도 있는데 엉덩이 탐정 아이템을 찾아라!는 그림 크기도 딱 마음에 들더라구요.

첫 페이지에서 캐릭터 소개 후에는 바로 찾아라 북 시작입니다.

위 아래 다른그림찾기, 아이템이 놓인 순서대로 반복해서 길찾기, 오른쪽 페이지와 왼쪽페이지 살펴보며 다른 얼굴 찾기, 숨은 아이템 찾기, 미로찾기 등 페이지마다 엉덩이 탐정 애니매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 찾기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난이도는 쉬운편이라 처음 찾기 놀이를 하는 아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라면 무리 없이 찾아낼것 같은데 6세 저희 아이에게는 조금 많이 쉬운 페이지도 있네요. 특히 미로찾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너무 쉽다고 좀 더 어려운 미로찾기를 찾더라구요. 그래도 어려운 것보다는 좀 수월하게 찾는게 집중력이 조금 부족한 유아들에겐 더 좋은것 같기도 해요. 너무 어려우면 금방 포기하고 말거든요.

​아이가 미로찾기 다음으로 좋아했던 페이지는 숨은 아이템 찾기였어요. 서로 누가 먼저 찾는지 내기 해가며 재미있게 놀이했답니다. 다른 그림찾기는 두개의 그림을 번갈아가며 확인해야하니 찾기에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림들이 요상하면서도 귀여워서 찾는데 더 재미난것같아요.

​각각의 페이지에 해당하는 규칙을 배우고 관찰력도 기를수 있어서 이런 책 많이 보여줘야겠다 싶었어요. 더군다나 아이가 좋아하는 엉덩이 탐정이라 정말 즐거운 시간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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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2 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2
후카자와 미시오 지음, 야마다 제이타 그림, 이은정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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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는 새로운 추리동화 시리즈를 알리듯 5학년 1반에 새로 전학온 전학생 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뛰어난 두뇌에 미스테리한 분위기와 더해져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또다른 주인공 추리소설과 모험을 좋아하는 겐은 뛰어난 관찰력으로 반에서 일어난 사소한 일부터 동네 표지판 사건까지 척척 해결하는 뮤를 눈여겨 보게 되는데 이번 2권에서도 뮤의 활약을 기대하라는 듯 뮤는 가볍게 루카의 퀴즈를 풀어내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읽어보니 퀴즈가 단순해보이긴 하지만, 숨겨진 의도를 알지 못하면 또 광장히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겠구나 싶다. 그게 바로 추리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
'암호나 마술 같은 것은 다 그렇다. 비밀을 아는 순간 허탈해질 장도로 단순하고 시시하다.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게 생각처럼 쉽지않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암호와 마술이 대단한 것이다.'
"인형이...돌아왔어."
구미는 다섯살짜리 동생 에미가 어릴때부터 소중히 간직하던 에리카라는 인형이야기를 꺼내며 뮤에게 도움을 청한다. 꽁꽁 싸매 쓰레기통에 버린 인형이 몇번이고 집으로 다시 돌아 왔다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좀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사건의 진상은 조금 허무했다. 그래도 아이들이 수수께끼같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두번째 사건에서는 1권에도 등장했던 잘생기고 멋진 형사 미네기시를 다시 만날 수 있다. 어린이 공원에 4개 뿐이던 그네가 하루아침에 16개로 늘어 가득차게 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단순히 행정적인 절차겠거니 생각하고 무심코 지나칠수 있는 사건을 이번에도 뮤는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며 자신만의 추리를 진행한다. 그네 사건은 어른들의 몫으로 돌아갔지만 분명 다른 목적이 있어서 그네로 눈길을 돌렸던게 분명 하다는게 뮤의 추측이다. 이 사건의 진실은 다음 권에 이어지는지 결말이 시원하게 나지 않고 책은 마무리 된다.

마침 똑같은 5학년 1반으로 같은 나이의 친구들이 등장해서인지 아이는 책 속에 푹 빠져 금방 읽어버리더니 3권이 나오면 빨리 보여달라고 성화다. 그네 사건의 진짜 진실과 뮤를 미스 홈즈라 부르는 신사의 새 캐릭터의 정체는 나도 궁금해서 얼른 보고싶어진다.
반에서 뮤에게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 사람은 겐 뿐이고 다들 뮤를 독특하고 수상한 전학생이라고 생각한다. 겐이 지켜보기론 뮤는 독특하게 생긴 고양이 람세스말고는 가족도 없는것 같고 사건 해결에 가까워질수록 신변에 위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뮤를 지키기로 결심하는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또 어떻게 변하게 될지 이 부분도 기대가 됐다. 로맨스까지는 아니더라도 겐을 통해 조금 더 유연한 모습의 뮤로 변하고 다른 친구들과도 어울리는 모습도 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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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사물궁이 1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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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는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한번씩 아이들에게 엉뚱한 질문을 받아 난감할 때가 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이가 한 질문이 단순히 쌩뚱 맞아서가 아니라 나도 궁금했는데 그 답을 알지못해 당황한 것이기도 했다.

신생아의 탯줄을 안자르고 놔두면 어떻게 될까?
감기에 걸리면 왜 한쪽 코만 주로 막힐까?
선풍기 날개에 어떻게 먼지가 쌓일까?

답을 알 것 같으면서도 왜 그런지 속시원하게 알지못하는, 그런데 또 누군가에게 묻기엔 머쓱해질것 같은 질문들에 대한 내용이 사물궁이(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이 책 속에 담겨 나왔다.
전기 콘센트의 구멍은 왜 직선이 아니라 45도로 기울어져 있는 걸까 이런건 항상 궁금했는데, 합선을 막기 위함이였다는 것과 다같이 쓰는 공중화장실의 고체비누는 세균의 위험이 적어 안전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물론 비누의 거품에는 세균이 많다고 하니 거품을 물로 제거하고 사용하면 문제가 없겠다.
내용 중 가장 사소하다 생각한 질문은 바로 '우유갑은 왜 여는 방향이 정해져 있을까?'였다. 단순히 디자인인걸까 생각하면서도 반대편으로 열면 왠지 불편한 것 같았는데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우유가 담기면 기계가 뜨거운 열로 입구를 압축.봉인하는데 여는쪽은 접착 약화처리가 되어있어 좀 더 쉽게 열린다는 설명이다. 또 책을 읽으면 우유를 종이갑에 담겨 판매하는 이유와 우유갑 바닥에 적힌 숫자의 의미도 알 수 있다. 40가지의 사물궁이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5부 몰라도 되지만 어쩐지 알고 싶은 상식 파트였다. 전쟁이 나면 교도소 수감자들은 어떻게 될까? 이건 범죄 영화를 볼때마다 늘 궁금했는데 국가 중요시설에 해당되는 내용이라 정확하진 않다지만 그래도 신선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이 재미있다고 이것저것 이야기 해주니 아이가 자기도 읽고 싶다고 해서 함께 읽을수 있었다. 성인이 읽어도 초등학생이 읽어도 너무 재미있다.
책 속의 그림이 단순하면서도 눈에 쏙쏙 들어오는것이 좋았는데 알고보니 작가가 '사소한 일상에 숨은 과학적 원리와 결코 사소하지 않은 이유를 애니매이션에 담아 100만 구독자를 갖고있는 유투버'라고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내가 알던 것에만 의존하며 살기 쉽상인데 일상 생활에서 떠오르는 호기심들에 하나씩 답을 찾아가며 생각의 폭을 넓혀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그것이 귀찮다면 요즘 이런 일상생활 속 과학을 쉽게 담은 유투브 동영상이나 책을 찾아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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