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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
우뤄치안 지음, 이서연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8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요즘은 주변에서 힘들지 않다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다들 사는게 빡빡하고 바쁘게만 돌아가는 것 같다.
가끔은 옛 친구를 떠올리거나 좋아하던 음악을 듣는 평범한 힐링으로 마음도 달래고, 취미나 여행으로 일상탈출도 꿈꿔보지만 돌아보면 다시 제자리에서 헤메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남들보다 특별하다 할만큼 힘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나는 무엇이 이렇게 힘든걸까.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려면 꺠달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탐색하고 자신을 찾은 뒤에는 자신을 내려 놓아라. P.32
헌데, 이번에 정말 좋은 책으로 그 정답을 찾아냈다.
반야바라밀다심경은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이다.
특별한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은 그 어떤 것을 떠나서 나를 나로 제대로 보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머릿말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나를 사랑하세요' 하고 속삭인다.
자신의 내면 속 두려움을 마주하고
자신의 상황을 명확히 바라보는 일은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첫걸음이 된다. P.43
내가 뱉는 말과 생각이 일치하면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진다.
그 사람이 참 미우면 밉다고 말하지도 못하면서 속으로만 욕하고 겉으로 웃었다.
그게 진정한 어른이라 착각하며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을 반복 한다. 그리고 다하지 못한 말이 남아 속이 상한다.
모두 상대의 탓이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미운 행동을 한 탓이라고 손가락질 했다.
헌데, 알고보면 그것은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 이였다.
먼저 나를 아는 사람은 비로소 몸과 마음이 편해지고 생각과 행동이 일치되게 행동 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탐색을 삶의 여정으로 삼으면 남과 비교할 것도 남을 헐뜯을 일도 없다. 그 당연하고 뻔한 이치를 꼭 이렇게 배워야 안다. 나란 사람은 참...
내면에 에너지가 풍부한 사람일수록 태도가 겸손하다. 진정으로 용감한 사람이 함부로 부딪히거나 무턱대고 경쟁하지 않고, 신중하고 예의 있게 모든 인연을 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P.85
정말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나는 참 별로다. 쭉 별로였던 점이 있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과 말투가 몸에 배어 있어서다.
헌데 과거를 미래로 계속 살아가기는 싫다. 그렇다면 과거의 나는 버려야 할 것이다.
나는 과거의 사람에 얽메어 스스로를 원망하던 사람이였다. 헌데 어떤 페이지를 읽고 문득 그 마음을 버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깨닫는 것만으로도 내게 이 책은 소명을 다했다.
진정한 사랑은 사라지지 않고,
형식을 바꿔 우주 사이에 흐른다.
굳이 그것을 찾으려 할 필요는 없다.
믿기만 한다면 그것은 존재한다. P.159
<심경>에서는 고로 공에는 색이 없고 수.상.행.식도 없다는 문장이 있다고 한다. 중생에게 공허한 자성을 깊이 이해하면 명예를 탐하거나 호화스러움을 부러워하거나 권세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준다. 항상 가져서는 안되는 생각과 부질없는 환상을 비워내야 집념을 빠르게 내려놓을 수 있다.
진짜 인연이 되면 다시 내게 오겠지. 라며 놓아줄 때가 되었다. 고통스럽게 손을 놓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손이 펼쳐졌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법을 알게 되면 자신을 떠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자신을 버린 게 아니라는 걸 알게된다는 문장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다.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는 건 항상 자신을 일깨우는 것이자 계속 배우고 정진해야 하는 과제다.
그러니 인식하려 노력하고 실천하며
적극적인 태도로 부정적인 숙명을 바꿔야 한다. P.173
성적이나 취업으로 고민하는 나이도 아니다. 애정문제나 갈등으로 힘든 시기도 다 지났다.
재물에 대한 허황된 욕심도 버렸고 내 마음 하나 돌보면 주변도 함께 평온해 진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런데도 자꾸 나를 제촉하고 자책하며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어보니 나는 나를 계속 불안으로 등떠밀어야 되려 안심하는 사람이였다.
불안하다는 것을 핑계로 나를 괴롭히던 생각을 버리고 이제는 좀 나를 잘 돌봐줘야겠다.
책에서는 스스로 자문자답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편안한지 확인하는 것이 진정한 내가 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 했다.
부족한 나를 돌아보려 하지말고 채워지는 나를 보는 방법을 배울수 있는 참 좋은 책, 좋은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