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에너지 제국의 미래 - 에너지 전쟁의 흐름과 전망으로 읽은 미래 경제 패권 시나리오,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양수영.최지웅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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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까?

표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시도에 대한 응징으로 이야기하지만, 그 이면에 깔려있는 내용을 보면 이른바 '에너지전쟁'에 가까워 보인다.

 

러시아는 자원강국 특히, 천연가스는 세계 2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며, 러시아 수출액의 큰 몫을 차지하는데, 이 중 파이프라인을 통한 유럽으로의 수출이 큰 비중을 점유한다.

 

기존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우크라이나를 경유하여 지나갔지만, 독일로 연결된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 서부 연안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면서 우크라이나를 거치지 않게 되어 있다.

 

노르트스트림 1에 이어 2 가스관이 2021년 9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완공되었고, 이를 개통한다면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 파이프라인을 통하여 대항이 가능하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항할 길이 없어지거나 축소되게 된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횡포에 대응하여 나토에의 가입을 희망해 왔던 것이다.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2가 완공되자 마자 그 다음달인 2021년 10월부터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을 집결시킨 후 결국 침공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예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왜 노르트스트림1,2의 건설을 강행했고, 미국은 이런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염두에 두고 노르트스트림1, 2의 건설을 반대한 것일까?

 

여기에 대한 해답은 모두 에너지의 힘이라고 보인다.

 

유럽 특히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심한 나라이고,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로부터 직접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으로 천연가스를 받게 되면 그만큼 에너지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국은 유럽이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면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이면에는 미국산 원유와 셰일가스 등의 입지 또한 좁아지는 결과가 초래되는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를 한 것이다.

 

결국은 러시아도, 독일도, 미국도, 우크라이나도 에너지를 둘러싼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미국이 중동국가들에 대하여 그 역할을 차츰 줄이고 있는 느낌이 있을 것이다.

 

과거 중동에서 미국이 강력한 군사력을 발휘해 왔던 것은 중동지역이 제1의 산유국가들로서 위세를 떨칠 때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강력한 미국의 우방을 둠으로서 안정적인 원유의 수급을 확보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반면에 지금은 셰일오일의 덕분으로 제1의 산유국이 바로 미국 자신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중동에 자신의 군인들을 희생하면서 군사력을 발휘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이라크나 아프카니스탄 철수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처럼 에너지라는 것은 이제 세계의 패권을 좌지우지하는 최고의 요건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원유나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자원을 전혀 가지고 있지 못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여 성장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재생에너지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을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이 책에서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의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전세계 평균인 28.6%에 턱없이 부족한 7.2%밖에 되지 않고, 재생에너지를 만들기 위하여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토의 면적 또한 매우 작아 수력, 풍력, 태양열 등에 기대어 다른 나라들처럼 에너지를 확보하기는 쉬워보이지 않는다.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에너지가 세계 각 나라에서 어떠한 형태로 영향력을 주고 있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서 그 중요성에 대하여 조목조목 다루고 있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소가 에너지원 및 에너지저장매체로서의 성공할 가능성과 해결해야 될 이슈들에 대하여도 다른나라 특히, 우리나라와 비슷한 에너지 환경에 있는 일본의 준비와 비교해 보는 내용도 관심있게 읽어볼 만하다.

 

에너지는 국가경쟁력에 있어 앞으로 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 갈 것이고, 특히 세계적인 탄소중립정책에 맞추어 원자력을 포함하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것이 명백해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여러가지 시사점을 우리에게 남겨주는 책으로 보이며, 에너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구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여러 분야를 세밀하게 조망해 주고 있다고 보인다.

꼭 에너지 분야에서의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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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투자 비결 - 중국을 이해하는 단 하나의 바이블
이철.신혜리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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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주식시장은 국내의 상황만으로는 결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의 세세한 상황까지 모두 알지는 못하더라도 과거부터 전세계 주식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미국시장을 비롯하여 중국시장 정도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어야 우리나라 장세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

 

이미 미국시장은 많은 이들이 펀드뿐 아니라 ETF, 그리고 개별 주식종목까지도 밤새워가며 투자에 임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와 1시간 정도 밖에 개장시간이 차이나지 않는 중국시장은 미국에 비하여 개인들의 투자열기가 조금은 약해 보인다.

 

한동안 높은 수익률로 인기를 끌었던 중국펀드도 인기가 별로 없고, 중국 ETF 등의 수익율 또한 미국이나 아시안 시장에 비하여 수익률이 저조한 것이 인기를 끌지 못하는 원인이 아닌가 한다.

 

특히 작년에는 미국시장의 지속적 상승기류에도 불구하고, 중국본토나 홍콩시장은 중국정부의 정책 리스크 등이 맞물리면서 중반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이제는 멈추리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재개해보지만, 하락의 끝이 어디인지 가늠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하락세가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중국주식 투자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될 핵심포인트와 유망산업군 등에 대한 길잡이를 해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이 여러번에 걸쳐 강조하는 중국 주식투자에서의 핵심적인 내용은 중국정부당국의 정책 움직임에 대한 이해이다.

 

여기서 절대 간과하지 않아야 되는 사실이 중국이 시장 경제를 받아들여 운영하고 있지만, 결코 국유 경제를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산업 가치 사슬의 상류에 있는 핵심 자원들은 모두 국유화되어 있으며, 핵심 자원들은 국유 기업들만이 수입권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국유 기업 비율을 보면 국가의 핵심사업인 석유 및 천연 가스 채굴, 자동차 제조, 운수 설비 등에서는 압도적인 비율을 점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체제의 근간을 흔들려는 대기업에 대하여는 알리바바의 마윈과 같이 절대 그냥 두지 않는다. 이를 묵과하면 국가의 존립체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큰 희생이 있더라도 조치를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중국의 경제나 주가는 자본주의 국가들처럼 금융가나 기업가들의 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중국의 국가 전략과 정책에 의하여 결정되는 비중이 크다고 보면 된다.

 

그럼 중국 정부의 정책이나 전략을 어떻게 캐치해 낼 수 있을까?

 

그 비법에 대하여 저자들은 몇 가지를 제시한다.

지속적으로 중국 뉴스를 확인하되 줄곧 나오던 키워드나 이야기가 어느 날 나오지 않게 되면 그것이 '상황'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에서는 정말 큰일들은 뉴스가 매우 짧고 사실 보도 위주이며 해설이 없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런 맥락에서 큰 정책들을 유추해 내어야 한다.

 

더불어 문장의 내용은 부정문으로 읽으면 좋다고 한다.

'소비자는 부추(우리나라 말로 하면 '봉'과 비슷한 의미)가 아니다'라는 뉴스는 '소비자가 봉이다'라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조금은 다른 문화속에서 중국의 각 산업분야와 정책을 모두 이해하면서 투자를 하기에는 사실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중국의 주식시장에 매력을 느낀다면 저자들도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바로 '중국관련 ETF투자'가 정답일 수 있다.

 

중국과 관련된 ETF들이 다양하게 우리나라 시장에 런칭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감안하여 하나 혹은 몇 개 ETF에 투자한다면 아마도 중국의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바뀔 때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을 확보하는 길일 될 것이다.

 

매일 중국지수들을 보고 있지만, 아직은 언제 중국시장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나라의 저력을 감안한다면 이런 책을 통하여 중국 주식 투자의 비법을 하나씩 깨쳐가는 것이 지금 시국에 알맞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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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의 대체불가 토지 투자법 - 2천만 원으로 8억 원 버는 마법의 포트폴리오 7가지
시루(양안성)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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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라는 단어가 떡하니 제목에 있다.

보통 '대체불가'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당연히 떠오르는 건 최근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는 NFT(Not 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를 연상하게 되는게 이 책은 NFT투자와 관련된 책이 아니고 부동산투자, 그 중에서도 '토지투자'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토지투자는 부동산투자 중에서도 결코 쉬운 영역은 아니다.

왜냐하면, 일단 토지투자는 용도지역, 국토계획법, 건축법, 농지법 등 부동산관련 법규에 대한 상당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투자금액 또한 비교적 고액이 들어가며, 다른 부동산투자에 비하여 회수기간이 장기인 방법이기에 쉽게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분야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과 지인들의 실제 토지투자사례를 통해 소액으로도, 혹은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더불어 안정적인 노후생활이 가능케 하는 농지연금용 농지투자와 정책을 잘 활용하면 무자본 투자도 가능한 산지투자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일단 토지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관련법령이나 정책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농지나 산지 모두 엄격한 법규에 의하여 개발행위나 처분행위 등이 규제되기 때문에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부터 시작해서 <농지법>, <건축법>, <산지관리법> 등 법률에 관한 이해와 더불어 각종 행정규제들의 이해는 필수적인 기초사항이 된다는 점에서 기초적인 공부는 꼭 필요하다.

 

토지투자가 좋은 점은 토지가격의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상승을 꼽는다.

 

토지의 가격상승 추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중의 하나는 한국은행의 2015년 발표자료인 '우리나라 토지자산 장기시계열 추정'이라는 자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1964년부터 2013년까지 50년동안 전국 토지의 ㎡당 지가는 무려 2,976배가 오른 것으로 나온다. 같은 기간동안 쌀값은 50배, 휘발유는 77.5배, 명목 국내 총생산은 1,933배 올랐다고 하니까, 다른 것들에 대비한 토지의 상승폭은 월등함을 알 수 있다(p.38).

 

또한, 이 책에서 저자가 비교해준 그래프를 보면 1986년부터 2016년까지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보다 토지의 상승폭이 더 많은 걸 알 수 있다.

 

이런 사실을 비추어 보면, 오를대로 오른 아파트만 쳐다보지 말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토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질 시점이 아닌가 한다.

 

더불어, 영농경력 5년을 축적한 후 농지를 이용하는 가입하는 농지연금과 산지를 최대35년까지 1%의 저리로 대출하여 매수할 수 있는 임업후계자 조건에 대하여도 관심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멋진 재테크를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토지에 대한 접근을 알려주고 있다.

누구나 꺼리는 토지지분투자, 맹지인 농지나 산지에 대한 투자노하우, 경매와 공매를 통한 고수익 토지투자방법 등 다양한 형태로 저자본으로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토지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 아닌가 한다.

 

나 역시도 직장생활을 그만두면 서울도심보다는 서울과 비교적 가까이 있는 한적한 곳으로 이동할 계획이 있기에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좋은 팁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관련 사이트와 법령, 국토개발계획 등을 숙지하고 실전을 대비하여 시간날때마다 찾아본다면 노후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 줄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가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종종 꺼내어 수시로 읽어보아도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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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간 심리학
박소진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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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왜 볼까?

영화를 보는 이유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현실에서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을

누군가 대신 해주는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잘못된 현실을 바꾸고 싶어도,

아주 멋진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어도

 

현실에서는 쉽지도 않고,

실제로 하라고 해도 정작 실행할 용기도 없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진짜 실행이 된다.

비록 스크린안에서 일어나는 것이지만,

나를 대신하여 원하는 것을 이루는 그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영화는 우리의 생각과 심리를 표현해주는 도구가 아닌가 한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의 심리 즉,

사랑하고픈 마음을, 가족에 대한 애착을,

몸 속 깊이 감추고 있는 폭력적 성향을,

사이코패스와 같은 범죄적 기질을

영화소개와 더불어 심리학적 관점에서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는 <7년의 밤>을 비롯하여

<부부의 세계>, <기생충>, <존 윅>, <아저씨>, <피아니스트>, <악인전>,

<다크 나이트>, <부산행>, <킹덤> 등

영화관이나 OTT를 거쳐갔던 많은 영화들이 소개되는데,

그 중에서도 <무간도>에 공감이 많이 간다.

 

우리나라 영화 <불한당>은

경찰 조직과 범죄 조직의 경계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잘 표현해 준 덕에

아직도 많은 덕후들이 즐겨보는 영화로 남아있다.

 

이와 비슷한 컨셉과 모티브를 주는 영화가 바로

2002년에 개봉했던 <무간도>이다.


 

<무간도>에서는

경찰 스파이가 된 범죄 조직원 유건영과

범죄 조직의 스파이가 된 경찰 진영인이 겪는

인간적 갈등이 주제가 된다.

 

오랜 기간

자신이 가졌던 생각과 반대인 영역에서 활동하게 될 때,

그리고,

그 반대 영역에 있던 사람들과의 교감이 형성되기 시작할 때

자신의 머리속에서 겪게 되는 혼란은

이루 말하기 어려워 보인다.

 

납치된 피해자들이 납치범들에게 동화되어

그들의 행위를 옹호하게 되는

이른바 '스톡홀름증후군' 비슷한 것이 되지 않을까?

 

이런 모습은 우리나라 영화 <신세계>를 비롯하여

많은 영화에서 아직도 주제로 사용되어 있다는 점에서

정확한 정답이 없는 영원한 숙제 같은 것이 아닌가 한다.

 

영화에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심리변화는

우리가 그 영화를 보는 동안은 미처 읽어내기 못했던 적도 많다.

그만큼 사람들 마음은 어렵고 복잡한 것이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책을 통해서 머리속에 남는 영화에서

사람의 심리를 다시 한번 읽어본다면

그 또한 재밌었던 영화를 되새기는 맛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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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 탄소중립시대 혁신적인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미래
한대희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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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M(Urban Air Mobility) "

이른바 '도심항공교통'이라는 UAM은 어느 순간 우리에게 다가와서 최근에는 핫이슈 키워드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굳어지고 있는 탄소중립정책과 맞물려 지상교통에서의 전기차로의 태세전환과 동일한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차를 비롯하여 한화그룹, SK그룹, 대한항공 등의 기업들 외에도 각 지자체와 중앙정부기관, 각종 연구소들이 경쟁적으로 UAM기체개발, 항공운항체계, UAM터미널 역할을 하게 될 버티포트 등에 대한 개발과 정책을 다듬어가고 있다.

*UAM관련 기사들 < 출처 : 네이버 뉴스 >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사항이 아니고, 이미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각 나라의 상황에 맞도록 적극 만들어 가고 있는 점에서 현실에서의 실제 운항은 먼 미래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이미 일부 나라에서는 실제 운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에서의 UAM사업과 관련한 진행과정, 참여기업과 정부정책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인 UAM 기체개발 사항, 글로벌 선도기업 및 실행단계별 진행사항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알려주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선두주자가 기존 자동차 메이커가 아니었던 테슬라였듯이, UAM의 선두주자 역시 기존 항공업체나 IT업체가 아닐 가능성은 많아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진행 사항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 역시 UAM과 관련된 스타트업들인 볼로콥터, 조비, 릴리움 등이 선도하고 있다.

 

물론, UAM의 특성상 지상의 전기자동차와는 다르게 다양한 검토와 정책 및 기업간 협력이 이루어져야 운행이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하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차량공유기업인 '우버'이다.

 

우버는 <우버 엘리베이트>라는 사업부를 출범시키고, 2016년 UAM과 관련된 백서를 발간하여 그동안 모호했던 개념들을 정립하고, UAM 사업이 넘어가야 될 장벽들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서 UAM사업들의 기본 방향성을 만들게 된다(아쉽게도 지금은 우버가 스타트업인 '조비'에게 UAM사업을 넘기고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백서에서 언급한 UAM 사업이 해결해야 될 장벽을 보면,

 

우선, 항공기의 구조, 강도, 성능 등에 대하여 안정성과 신뢰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인 '감항인증' 절차이다.

이는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항목이고, 각 나라마다 인증기준이 별도로 있는 관계로 까다로운 절차와 시간이 필요해진다.

 

이어서, 항공기 기체와 관련된 사항으로 배터리 기술,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의 성능과 신뢰성, 안전성, 소음, 온실가스 배출 항목이 있다.

 

이 외에도 경제적 측면으로 eVTOL 자체의 효율, 운행 사업의 비용과 경제성 등이 검토되어야 하고, 추가적인 항목으로는 접근성과 관련된 도시의 버티포트 인프라와 조종사 훈련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항목들을 보면 UAM기체가 갖추어야 될 기술적 측면과 이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경제성, 그리고 인프라 측면에서 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25년 UAM상용화를 목표로 하여 얼마 전에는 외국의 제휴업체에서 가져온 기체로 시범 운행도 한 적도 있지만, 실제 운행까지는 가야 될 길은 아직은 멀어보인다.

 

우리 기술로 만들어지는 기체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각종 교통체계 정비, 도시와 공항 등의 버티포터건설, 안전 및 본 사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 및 법안 신설 및 개정, 운행과 개발에 소요될 전문인력 양성 등 시급한 문제가 산적해 있어 보인다.

 

하지만, 가야 될 길이라면 다른 나라들보다 뒤쳐지지 않도록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투여된다면 1등은 아니더라도 UAM산업의 선도국가 중 하나로 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UAM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책이라는 점에서 이 산업에 관심 혹은 투자를 하고싶은 이들은 한 번씩은 읽어 보는 것이 어떤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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