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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휴먼 SUPER HUMAN - 방탄커피 창시자가 전하는 노화를 되돌리고 장수할 최강의 계획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김보은 옮김 / 베리북 / 2020년 12월
평점 :
인간이 가장 오래 살면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최근 우리나라도 장수국가에 속하면서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간지도 꽤 되었다.
몇 십년전만 하더라도 환갑 즉, 60세만 되어도 장수를 누린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80세가 되어도 장수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많은 변화를 누린다.
90세 혹은 100세가 되면 큰 복을 얻은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지금 만약 인간이 180세까지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은 180세까지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120세를 넘겨서까지 살았던 분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매일 장수에 도움 되는 행동을 선택하면서 질병과 노화를 예방하고, 노화를 회복할 수 있는 신기술을 이용한다면 가장 오래 산 사람보다 50%는 더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즉, 120세에 50%인 60년을 더 살아 18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저자의 직업은 기업경영인이자 전문적인 '바이오해커'이다.
바이오해커는 제도권 과학의 밖에서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편집하거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기존 생명체를 변형시키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하고, 이 바이오해커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데이브 아스프리'이다.
저자는 어릴 때 부터 관절통, 근육통, 천식, 흐리멍텅한 의식 상태, 극단적인 감정변화 등을 겪으며 성장했고, 허리둘레가 46인치(보통 성인 남자들이 30~36인치 정도)가 나갈 정도로 극도의 비만이었다.
그의 어린 몸에 나이가 들어야 걸리는 치명적 질병 4인방(저자는 '네 살인자'라고 지칭한다)인 심장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암이 모두 자라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성인이 된 후 자신을 몸을 검사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와 그로 인한 염증이 '네 살인자'를 유도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를 치료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시도하게 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자신을 몸을 위해서 혹은 전문적인 바이오 해커로서 새로운 신약이나 영양제, 새로 개발된 의료기기 등을 자신이 직접 사용하는 과정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저런 것들을 그렇게 다 먹어도 문제가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여러가지를 실제 자신의 몸을 통해서 실험해 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글루코사민, 오메가3, 피세틴, 파이퍼홍구민, 라파마이신, 메트포르민, 비타민 D, 피라세탐, 모다피닐, 니코틴, 데프레닐, 하수오 등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영양제나 건강보조제부터 전혀 처음 들어보는 전문의약품까지 다양한 물질들의 효능을 알려주고 있다.
이런 약이나 영양제 외에도 청색광 차단안경, 적외선 사우나, 요가, 유기농 채소, 목초먹고 자란 동물의 고기, 먹는 시간의 제한, 에너지 식단, 수면측정 앱과 장치 등 몸을 건강하게 하고, 장수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각종 장치와 기기들, 그리고 생활패턴까지 상세하게 제시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건강을 위하여 무언가를 해보려고 할 때 이 책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저자는 어떤 논문이나 이론에서 몸에 좋다는 내용이 발표되면 즉시 그걸 구입해서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보고 있다. 심지어 몸속에서 증식하지 못하는 특정 기생충을 먹으면 염증이 줄어든다는 논문을 일고 태국에서 돼지 편충 알을 사서 먹기도 하고, 쥐 편충 애벌레도 사서 먹기도 했다니까 대단한 열정과 용기를 가진 분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우리는 물론 저자처럼 이렇게 다양한 영양보조제나 의약품, 기타 건강보조기구 등을 이용하기에는 경제적인 부담과 몸에 대한 부조화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저자처럼 실행해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몸에 대하여 특정 질병이나 치약한 부분이 있다면, 이 책에서 권하는 한 두가지 방법들을 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수면측정 앱을 통한 수면의 질 측정과 청색광 차단을 통한 깊은 수면시간을 늘리는 것도 '슈퍼휴먼'으로 가는 방법 중 하나이니까 이거 부터 해보는 것도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