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 탄소중립시대 혁신적인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미래
한대희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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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M(Urban Air Mobility) "

이른바 '도심항공교통'이라는 UAM은 어느 순간 우리에게 다가와서 최근에는 핫이슈 키워드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굳어지고 있는 탄소중립정책과 맞물려 지상교통에서의 전기차로의 태세전환과 동일한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차를 비롯하여 한화그룹, SK그룹, 대한항공 등의 기업들 외에도 각 지자체와 중앙정부기관, 각종 연구소들이 경쟁적으로 UAM기체개발, 항공운항체계, UAM터미널 역할을 하게 될 버티포트 등에 대한 개발과 정책을 다듬어가고 있다.

*UAM관련 기사들 < 출처 : 네이버 뉴스 >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사항이 아니고, 이미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각 나라의 상황에 맞도록 적극 만들어 가고 있는 점에서 현실에서의 실제 운항은 먼 미래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이미 일부 나라에서는 실제 운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에서의 UAM사업과 관련한 진행과정, 참여기업과 정부정책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인 UAM 기체개발 사항, 글로벌 선도기업 및 실행단계별 진행사항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알려주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선두주자가 기존 자동차 메이커가 아니었던 테슬라였듯이, UAM의 선두주자 역시 기존 항공업체나 IT업체가 아닐 가능성은 많아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진행 사항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 역시 UAM과 관련된 스타트업들인 볼로콥터, 조비, 릴리움 등이 선도하고 있다.

 

물론, UAM의 특성상 지상의 전기자동차와는 다르게 다양한 검토와 정책 및 기업간 협력이 이루어져야 운행이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하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차량공유기업인 '우버'이다.

 

우버는 <우버 엘리베이트>라는 사업부를 출범시키고, 2016년 UAM과 관련된 백서를 발간하여 그동안 모호했던 개념들을 정립하고, UAM 사업이 넘어가야 될 장벽들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서 UAM사업들의 기본 방향성을 만들게 된다(아쉽게도 지금은 우버가 스타트업인 '조비'에게 UAM사업을 넘기고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백서에서 언급한 UAM 사업이 해결해야 될 장벽을 보면,

 

우선, 항공기의 구조, 강도, 성능 등에 대하여 안정성과 신뢰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인 '감항인증' 절차이다.

이는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항목이고, 각 나라마다 인증기준이 별도로 있는 관계로 까다로운 절차와 시간이 필요해진다.

 

이어서, 항공기 기체와 관련된 사항으로 배터리 기술,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의 성능과 신뢰성, 안전성, 소음, 온실가스 배출 항목이 있다.

 

이 외에도 경제적 측면으로 eVTOL 자체의 효율, 운행 사업의 비용과 경제성 등이 검토되어야 하고, 추가적인 항목으로는 접근성과 관련된 도시의 버티포트 인프라와 조종사 훈련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항목들을 보면 UAM기체가 갖추어야 될 기술적 측면과 이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경제성, 그리고 인프라 측면에서 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25년 UAM상용화를 목표로 하여 얼마 전에는 외국의 제휴업체에서 가져온 기체로 시범 운행도 한 적도 있지만, 실제 운행까지는 가야 될 길은 아직은 멀어보인다.

 

우리 기술로 만들어지는 기체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각종 교통체계 정비, 도시와 공항 등의 버티포터건설, 안전 및 본 사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 및 법안 신설 및 개정, 운행과 개발에 소요될 전문인력 양성 등 시급한 문제가 산적해 있어 보인다.

 

하지만, 가야 될 길이라면 다른 나라들보다 뒤쳐지지 않도록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투여된다면 1등은 아니더라도 UAM산업의 선도국가 중 하나로 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UAM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책이라는 점에서 이 산업에 관심 혹은 투자를 하고싶은 이들은 한 번씩은 읽어 보는 것이 어떤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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