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시장의 미래 -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29가지 트렌드
<트렌즈(Trends)> 지 특별취재팀 엮음, 권춘호 옮김 / 일상이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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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그 멈출 수 없는 생동감.

우리는 그 변화의 뒤를 '미래'라는 단어로 부르며,

그 변화의 순간에 다양한 기회를 얻길 희망한다.

하지만 현실은 참 많은 기업이, 개인이

이 변화를 미리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 같다.

기존에 나온 '10년후...' 시리즈에 이어서

<트렌즈>지 특별취재팀에서 내놓은 "10년후 시장의 미래"

역시 다양한 형태로 나에게 트랜드에 대한 통찰력을 조언해 주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세월호 사태까지 품고 있을 정도로 최신 자료들을 담고 있어서

당장 내년을 예측하고, 3년후를 예측하고,

10년후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제 1부 세계경제-전 세계 산업지도가 달라진다

탈세계화에 대한 내용과 TPP에 대한 내용을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때 양국 정상이 나눈 이야기부터

포스트 차이나 16까지.. 세계 경제의 10년 변화를 꼼꼼하게 다룬다.

미국의 신성장 제조업. 즉, 미국의 제조업 회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제 2부 정보통신-세상 모든 것이 융합된다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결국 뇌가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부터

스마트 글라스, 사물인터넷, 위치기반서비스, 리소그래피 등

결국 비지니스의 먹거리로 등장하게 될 차세대 IT기술들을 다루고 있다.

직장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소비자 주도 IT변화를 지켜보자.

제 3부 산업기술-기계와의 전쟁이 확산된다

어제 뉴스에서도 피자배달을 트론이 하게 되는 시대에 대해 다루고 있던데

이 책에서는 로봇 혁명,무인비행기,마이크로 그리드,산업용 인터넷 등

산업 기술의 변화가 가져오게 될 큼직한 변화트랜드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를 재편하게 될 '셰일 가스'에 대한 내용은

세계 정치와 맞물리면서​ 우리가 가장 꼼꼼하게 읽어보아야 할 대목이지 않나 싶다.

제 4부 생명공학-100세 시대가 시작된다

원격진료, 라파마인신,의료 혁명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 고령화(한국은 더욱 심각하지만)와 맞물려

BT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특히 의사 부족 사태가 가져오게 될 변화는 우리 자녀들에게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할 지 생각해 볼 부분이다.

제 5부 생활문화-삶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TV의 미래,신경과학, DM마케팅, 공정한 교육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문화가 주도하는 다음 세대 경제를 생각하자면

이 부분이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 생각한다.

K-POP으로 대변되는 한국 문화의 다음 스텝을 기대한다.

비즈니스맨으로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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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 - 컬럼비아대학교 인간성향 대탐구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토리 히긴스 지음, 강유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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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동기부여"라는 단어다.

많은 리더들이 고민하고 있는 이슈이기도 하지만,

정작 '동기'라는 절대적인 단어는 결코 남이 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다른 이들이 좀더 의욕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돕고 싶을 때가 있다.

상대의 마음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

컬럼비아대학교의 인간성향 대탐구의 산물인 바로 이 책,

'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

컬럼비아대학교 동기과학센터가 주축이 되어 쓴 이 책은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방식은 둘로 나눌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성취지향(promotion focus)'와 '안전지향(prevention focus)'.

이 두가지 행동 동기 가운데 어떤 동기가 더 지배적인가에 따라

사람들은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에 맞게 대응할 때 우리는 더욱 지혜로운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게 2 Part로 나뉘어져 있으면

Part.1에서는 '당신은 어떤 성향으 가졌는가'라는 제목으로

인간성향에 숨겨진 비밀, 그리고 두 가지 성향 중 당신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ㅏ.

이에 맞게 양육 방법이 다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랑이 서툴 수 도 있고, 능숙할 수 도 있다고 이야기 한다.

상대를 여러가지 단서를 통해 예측을 해 보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고 있다.​

Part.2에서는 '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실제적인 방법론을 제시해 주고 있다.

목표에 도달하는 방식까지 일치시켜야 하며,

적절한 동기 메시지를 맞추라고 조언하고 있다.

단, 상대의 유형에 맞게 대처해야 더욱 효과적이라는 조언을 잊지 않고 있다.

마지막에 이야기 하고 있는 '동기를 자극하는 3단계'는

실제 우리 삶에 적용해 보기 좋은 프로세스인 것 같다.

1) 먼저 성향을 파악하라

2) 성향에 부합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라

3) 메시지에 적합한 언어를 사용하라

시간이 많지 않은 이들은 1장,2장,8장, 그리고 13장만 읽어도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팀원들의 동기부여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이 땅의 많은 리더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메시지의 유창성을 높여서 설득력과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한 가지 방법은
동기 적합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포도주스의 대명사 웰치스 광고에서
이 음료를 에너지 증진 효과가 있다고 표현해 성취지향적인 제품으로 만들자,
구매자들은 이 광고의 정보를 처리하기가 더 쉽다고 느꼈다.
또, 광고 메시지 자체도 '활력을 높일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라는 손실 프레임보다
'활력을 높이세요!'라는 획득 프레임으로 제시했을 때 브랜드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런데 웰치스 포도주스를 암과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성분의 공급원으로 표현해
안정지향적인 제품으로 만들었더니, '동맥 경화를 예방해줍니다!'라는 획득 프레임의 광고 메시지보다
'동맥 경화를 예방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라는 손실 프레임의 광고 메시지가
더 유창하고 효율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상대방이 쉽게 알아듣고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동기 적합성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아듣고 더 적극적으로 반응할 것이다.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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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리즈의 서울 지하철 여행기
찰리 어셔 지음, 리즈 아델 그뢰쉔 사진, 공보경 옮김 / 서울셀렉션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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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결국 경험이다.

하지만 어떤 정보와 사전지식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더 많이 보이기도 하고, 전혀 보이지 않기도 한다.

이 책은 한국에서도 '서울'이라는 도시를 두 명의 외국인 시각으로 만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민들에게 익숙한 지하철이라는 연결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와 사진, 그리고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미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차리 어셔가 글을 쓰고,

사진과 비디오아트를 공부한 리즈 그레쉔이 사진을 찍었다.

감각적인 사진들이 참 인상 깊다.

총 31개 역을 중심으로 그 주변을 실제 저자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주변의 모든 것을 방문하고 경험할 수 없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스토리가 쫀득쫀득한 것 같다.

각 장마다 뒤에 지도를 그려주고,

실제 방문한 곳을 표시해 주어서

독자가 저저와 같은 경험흔적을 따라가기 쉽게 해 주었다.

또한 역 주변 여행정보를 함께 실어서

해당 역에 가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정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여행관련 책 중에 '마드리드','뉴욕','파리'등을 중심으로

그 곳에서 경험한 책들은 많이 만났지만

이렇게 서울을 중심으로 쓰여진 책은 쉽게 만나지 못하는 것 같다.

특히 외국인의 시각으로 쓰여진 터라 더욱 신선하다.

서울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공간이 주는 감흠을 느끼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그리고 한 번 저자의 말처럼

느끼고, 감탄해 보았으면 좋겠다.

서울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멋진 도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서울은 거대한 외양에 미로 같은 복잡함을 함께 갖춘

여느 대도시와 다르지 않지만,

특유의 빠른 속도감이 더해지는 곳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그 변화를 따라잡아야 하는 의무감을 강요받는다.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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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하게 Get It Done
샘 베넷 지음, 김은영 옮김 / 오후의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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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예술가가 되고 싶어합니다.

지루하게 하루하루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죠.

하지만 현실은 예술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극히 소수입니다.

이 책은 예술가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현실의 삶을 예술가처럼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이며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크게 15 Part로 구성된 책은

한 편으로 보면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고,

한 편으로 보면 기획/창의력 관련 스킬업 서적 같기도 한 묘한 느낌의 책이네요.

저자는 크게 보는 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매일 주변을 정리하고 일목록을 작성하고,

예산을 수립하고... 등 구체적인 방법론도 함께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1,2장에서는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 중에서 제일 먼저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이를 ​결정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3,4장에서 창조적으로 접근하는 방법과

완벽주의에 갇혀 시도조차 못해보는 과거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이야기 해 줍니다.

5,6,7장에서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이야기와 할 수도 있는 일 목록 작성에 대해 말합니다.

이어서 8,9,10장에서는 예산을 수립하고, 시간을 빼고, 공간을 정리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11~14장에는 결국 당신의 제품을 세상에 내놓을 준비를 직접 하라는 말과

마지막 장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라는 조언으로 책을 덮습니다.

군데군데 익숙한 내용에 편안함과 불편함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또한 중간에 정리해가는 exercise는 별도로 모아서 실제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생활을 항상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신드롬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

몸무게 5킬로그램을 줄이기 전에는,

학위를 따기 전에는,

허가를 받기 전에는,

적당한 사람을 구하기 전에는,

돈이 충분히 모이기 전에는,

경험을 더 쌓기 전에는,

치뤄야 할 돈을 다 지불하기 전에는,

장비를 제대로 다 갖추기 전에는

절대 일을 진행할 수 없을 것 같이 생각되는 게 그것이다.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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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시집 문예 세계 시 선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송영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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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분명 추워서 히터를 틀고 운전을 했었는데,

어느덧 에어컨을 틀고 다니지 않으면 운전하기 어려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날씨가 이어지고 이어져 계절이 되듯이,

우리 마음 속에 숨겨진 감정들이 뭉글뭉글 어우러져 감성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요즈음, 시집 한 권 손에 들고

커피 더불어, 음악 더불어 만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시집. 그것도 시어가 풍성하다 알려진 릴케.

읽는 내내 낯설어진 시어들과의 만남도 좋았고,

중간 중간 함께 실린 명화들도 시를 읽는 재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편집자의 센스가 드러나는 대목이었습니다.

크게 4개의 Part로 구성된 시집이며,

다른 시집에 비해 시가 많이 실렸습니다.

part.1 "첫 시집"​에서부터 part.4 "형상 시집"까지

규칙적인 변화보다는 자유로운 움직임 속에

저자 특유의 시어들이 엉켜 있다.

공교롭게도 6.4 지방선거가 있었던 날이기에

이 시가는 내 가슴에 왈칵 와 닿았다.

"저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게 하소서"

저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게 하소서!

목숨을 향하여 이렇게 떨고 있음을 굽어보소서.

저희는 높이 솟아오르고자 합니다,

광명처럼, 노래처럼.

p.88

개표방송이 TV 채널마다 가득하지만

웬지 소음으로 다가온다.

물론 저 방송을 가슴졸이며 보고 있는 당사자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유권자들의 손을 떠난 결과일 따름이다.

계절이 바뀌는 때가 되면​

그 누구라도 손에 시집 한 권 들고

집 가까운 공원 벤치에서

곱씹으며 곱씹으며 시 한 편 읽는 시대가 속히 왔으면 좋겠다.

너도 나도 달리는 속도의 시대에서

여유와 낭만을 그리워하며...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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